[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유턴하다가 인도로 돌진할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었으면서 소주 반병 밖에 마시지 않았다고 변명을 했다. 그동안 평범한미디어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피해자의 편에 서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그러나 음주운전 살인마들은 끊임없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8일 14시3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탄반중학교 인근 도로에서 SM5 흰색 차량(뉴 임프레션)이 급속도로 유턴을 시도하다 경계석을 넘어 그대로 인도로 돌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끔찍했다. 일부러 사람을 죽이기 위해 작정하고 풀악셀을 밟은 느낌이었다. 심지어 그곳은 스쿨존이었다. 게다가 유턴은 물론 좌회전도 하면 안 되는 금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제멋대로 핸들을 돌렸다. 차량을 몰았던 66세 남성 방모씨의 살인극으로 인해 인도를 지나가고 있던 초등학생 3명이 다치고, 1명이 목숨을 잃었다. 9세 여자 어린이 배승아양은 사경을 헤매다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 하고 9일 새벽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부상당한 3명 중 승아양의 단짝이었던 B양은 뇌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는데 아주 위중한 상태라고 한다. 승아양의 유족들은 스쿨존 음주운전 범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뉴진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작년 여름 데뷔하자마자 대한민국의 가요계를 폭격하고 있으며 단숨에 걸그룹 판도의 맨꼭대기로 올라갔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월간 차트 1~3위를 3개월 연속 독점할 정도다. 사상 최초다. 그나마 최근에는 아이브와 블랙핑크의 지수가 각각 신곡을 발표해서 살짝 밀리긴 했다. 그래도 여전히 3·4·5위를 유지하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 아이브와 지수가 출시한 <kitsch>와 <꽃>은 신곡이지만 뉴진스의 <Ditto> <Hype boy> <OMG>는 작년 말부터 올초에 나온 노래라는 점에서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뉴진스의 어머니 민희진 대표가 이끌고 있는 소속사 어도어(하이브 계열)는 "2004년 11월 멜론 음원 서비스 시작 이래 처음"이라는 점을 환기하며 한껏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음악방송에서의 선전도 눈에 띈다. 지난 1월27일 KBS <뮤직뱅크>에서 1위 후보곡으로 뉴진스의 <Ditto>와 <OMG>가 올라갔다. 뉴진스 삼촌팬들은 '뉴진스VS뉴진스'라는 기분 좋은 구도를 맞이하게 됐다. 사실상 뉴진스가 막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2007년 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 등이 2세대 걸그룹의 시대를 열었고 2009년에는 2NE1, 포미닛, 티아라, 시크릿 등이 모두 터지면서 걸그룹이 대중음악계의 주류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에이핑크는 미쓰에이, 씨스타, 걸스데이, 나인뮤지스가 데뷔한 다음해(2011년)에 모습을 드러낸 2.5세대 걸그룹 중의 하나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인기와 위상을 유지하며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에이핑크는 2012년에 데뷔한 EXID와 AOA, 2014~2015년에 나타난 마마무, 레드벨벳, 러블리즈, 여자친구, 트와이스 등의 선배 그룹으로서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걸그룹이다. 에이핑크가 데뷔 13년차가 된 올해 4월 10번째 미니 앨범을 내고 컴백했다. 앨범 타이틀은 ‘셀프’다. 딱 1년 전 데뷔 11주년 기념 디지털 싱글곡으로 <나만 알면 돼>를 출시했는데 이번에는 타이틀곡 <D N D> 포함 5곡을 수록했다. 우선 <D N D>의 사운드에만 집중해보기 위해 음원을 직접 들어보고, 그 다음에 뮤직비디오와 음악방송 무대를 봤다. 일단 나쁘지 않고 좋았다. 에이핑크만의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사실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별로 본 기억이 없다. 나름 영화광인데 유독 홍 감독의 영화만 제대로 감상하지 못 했던 것 같다.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출시된 영화들의 제목 정도는 안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등등. 이제 좀 감상해보려고 할 타이밍에 모두가 다 아는 김민희 배우와의 불륜으로 인해 더욱더 찾아보지 않았던 측면도 있다. 故 김기덕 감독도 마찬가지인데 홍 감독도 스캔들 이후 그동안 만들어왔던 영화들의 메시지가 결국 본인의 불륜을 합리화하는 것 아닌가? 그런 의문이 들었다. 서론이 길었는데 홍 감독이 신작을 갖고 돌아온다. 작년 11월 출시된 영화 <탑> 이후 5개월만이다. 신작의 제목은 <물 안에서>이며 29번째 장편영화다. 그런데 장편영화 치고는 러닝타임이 짧은 편이다. 딱 1시간이다. 그 짧은 시간 안에 어떤 메시지를 담아냈을지 궁금한데 오는 12일 개봉한다. 역시 이번에도 홍 감독은 <물 안에서>로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사실 홍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의 단골이기 때문에 그리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8세 여자아이를 왜 집으로 데려가려고 했을까? 지난 3일 오후 5시13분쯤 광주 북구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술에 취한 40대 남성 A씨는 무슨 의도였는지 몰라도 놀고 있던 8세 여자 어린이 B양에게 접근했다. 그러면서 “삼촌 집에 있는 인형을 주겠다”는 말을 하고 B양에게 간식을 준 뒤 자신의 집쪽으로 데려가려고 했다. 손을 잡고 같이 걸어갔던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부모는 잠깐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다행히도 주변 시민들의 눈썰미를 피할 수 없었다. A씨는 누가 봐도 취해 보이는 사람이었고 어린이를 데리고 이상한 곳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자, 마침 아들과 놀고 있던 40대 남성 C씨가 뒤쫓아갔다. C씨는 A씨에게 왜 아이를 데려가냐고 물었고 A씨는 뻔뻔하게도 “아이의 삼촌”이라고 밝혔다. 아이도 A씨가 시켰는지 “삼촌”이라고 동조해줬다. 하지만 C씨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C씨는 방송사 인터뷰에서 “술 먹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아이의 삼촌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A씨의 집은 공원에서 500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 A씨가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려 하자 C씨가 화를 내며 제지했다. 그제서야 A씨는 “사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전남 장흥의 한 식품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서 6살 여자 아이가 목숨을 잃었다. 냉장고에서 시작된 전기 합선이 화근이었다. 작년 12월9일 발생한 화재 사고인데 사망한 아이의 부모는 그날따라 김장하러 시골집에 가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부모는 4남매를 두고 있는데 그날 공장에는 다른 형제자매들 모두 학원 등 일정이 있어 외출했고 6세 막내딸 A양만 홀로 있었다. 20시까지 혼자 공장에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20시반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길이 치솟았다. 당시 공장 2층은 숙소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불이 난 것이다. 마침 학원에서 돌아온 셋째가 비상벨이 울리는 것을 듣고 다급히 119에 신고했고 신속히 출발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25분만에 화재는 진화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곳에서 자고 있던 A양은 이미 숨진 상태가 되어 발견됐다. 연기에 의한 질식사였다. A양을 혼자 둔 부모의 잘못일까? 좀 더 세심히 신경쓰지 못 한 부주의가 안타깝다. 물론 살다 보면 부득이하게 취학 직전 유치원생 딸을 혼자 집에 두는 경우는 아예 없을 수가 없다. 더구나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것 또한 아니었다. 다만 4남매의 귀가 시간과 스케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운전면허가 없는 미성년자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 당연한 상식이다. 그러나 면허도 없는 청소년들이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는 일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평범한미디어에서도 이 주제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 바 있다. 안타까운 사고는 추운 겨울날이었던 지난해 12월10일 방생했다. 모두가 거의 잠든 새벽 4시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신원역 교차로 인근에서 한 승용차(SM5 뉴 임프레션)가 갑자기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충격을 받은 차량은 그대로 전복되고 말았다. 당시 차에 탑승한 인원은 총 4명이었는데 모두 고등학교 1~2학년생 미성년자였다. 결국 이 충격으로 남학생 A군, 여학생 B양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동승한 남학생 2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2명이 죽고 2명이 크게 다쳤다. 부상당한 학생들은 사고 이후 3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을 것이다. 전신주를 어찌나 세게 들이받았던지 탑승자 2명이 그대로 차 밖으로 몸이 튕겨져 나갔다. 그런데 자동차는 어디서 구한 것일까? 도난을 하지 않는 이상 학생들이 직접 차를 구매했을리는 없다. 이 차 역시 ‘엄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난해 12월8일 울산의 한 사육장에서 반달가슴곰 3마리가 갑자기 탈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리고 올해 3월23일에는 얼룩말이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하는 소동이 있었다. 곰 탈출 사고는 안타깝게도 2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얼룩말 탈출 사고는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고민거리를 남겼다. 일단 동물들이 탈출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 만큼 동물 관리에 대한 주의가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얼룩말이 육식동물이 아니지만 온갖 자극이 많은 서울 도심에서 돌출 행동을 일으켜 예기치 못 한 인명피해가 나지 말란 법이 없다. 서울 나들이를 마치고 생포된 얼룩말 ‘세로’는 엄마와 아빠가 일찍 세상을 떠나서 방황하기 시작했다는 스토리텔링이 있었다. 곰 탈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다 세로 문제를 곁들여봤는데 사실 곰을 개인적으로 사육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다. 그날(12월8일) 울산울주소방서에 “부모님이 몇 시간째 연락 두절”이라는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21시반쯤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과 경찰관들은 곧이어 끔찍한 장면을 마주했다. 중노년 남녀가 피를 철철 흘리며 쓰려져 있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당인으로서 다양한 정치적 관점들이 궁금했다. 청년 정치, 조직화, PK(부산경남), 노동, 정의당의 현실 등등. 독고다이 인생 18번째 주인공 이소정 정책기획국장(정의당 경남도당)편의 두 번째 기사는 농도 짙은 정치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웠다. 이 국장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청년과 대학생’ 조직 안에서의 경험을 쌓았다. 여전히 청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연령인데 청년들을 조직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어땠을까? 쉽지 않았다. 2019년까지 대학교에서 학생위원장을 하고 경남도당에서 청년 학생위원장을 하고 청년 부문에서 주로 활동을 하다가 2020년에 도당 부위원장에 도전하게 되면서 뭔가 청년 부문에서만 활동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싶었다. 조직하는 일을 언제 어디서 누구를 대상으로 해도 힘들다. 내가 청년 당사자라고 해서 모든 청년과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아니다. 청년들 역시 너무나 다양하고 전부 다르기 때문에 내가 청년 정치인으로 호명되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청년들을 정당이나 시민사회 계열로 조직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다. 시대적인 상황이나 사회 문화적인 배경이 작용해서 그런 것 같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스무살 대학생 새내기였던 시절 우연히 정의당 중앙당사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부터 시작된 정의당과의 인연으로 현재는 지역당에서 당직자로 활동하고 있다. 1996년생 이소정씨의 이야기다. 소정씨는 정의당 경남도당에서 정책기획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의원 후보(상남·사파·대방)로 출마하기도 했으나 간발의 차로 낙선했다. 하지만 이소정 국장은 좌절하지 않고 당에서 실무를 맡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8일 18시 즈음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위치한 정의당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이 국장을 만났다. 독고다이 인터뷰에서 늘상 그래왔던 것처럼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가 첫 번째 질문이다. 서두에서 언급했다시피 이 국장은 “작년 10월부터 정의당 경남도당에서 정책기획국장 직을 맡아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6기 지도부 때는 정책국과 총무국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이번 7기 들어서 개편을 했다. 구성은 사무처, 정책기획국, 대외협력국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이번에 내가 정책기획국장을 맡음으로서 그동안 정책국에서 하던 논평, 기자회견문, 성명서 작성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의정 지원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