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대구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선배가 후배를 폭행했지만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를 열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건을 정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학기에 모 고교 야구부 2학년 A군이 후배들에게 바닥에 머리를 박게 하고 욕설을 퍼붓는 등의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또 야구방망이로 후배들의 엉덩이를 때리거나 글로브 등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으며 상습적으로 후배들을 괴롭혀왔다. A군의 폭력 행위들은 지난 9일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해당 학교의 조사 결과 A군에게 피해를 당한 학생들은 1학년 야구부원 총 6명이었다. 하지만 학교측은 자체 조사만 하고 따로 학폭위를 열지 않고 학생들의 동의를 받아 A씨를 강제 전학시키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교육청은 학폭위를 열지 않은 학교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또 다른 폭력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학원 체육계의 폭력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폭력이 불가피하다는 잘못된 가치관을 갖고 있는 지도자나 선수들이 아직 꽤나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는 운동부 내의 폭력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원동력’과 같은 것으로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최근 '여경무용론'으로까지 번지게 된 '인천 흉기난동 사건'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현장에 있던 여경만 도망쳤다고 알려졌던 것이 사실과는 다르고 베테랑 남경 역시 그 자리를 이탈했고 가해자는 오래전부터 아랫집을 괴롭혀왔다는 내용이었다. 관련해서 2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해당 사건을 자세하게 다룬 만큼 그 내용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앞서 지난 15일 17시 즈음 인천시 남동구에 위차한 모 빌라 4층에 살고 있는 40대 남성 이모씨는 고의로 층간소음 문제를 일으키며 아랫집 가정을 괴롭혀오다가 끝내 칼부림까지 일으켰다. 사건 당시에는 60대 부부(가명 남편 박정범씨+아내)와 20대 딸 박민지씨(가명)까지 총 3명이 있었다. 정범씨는 이번 사건의 범인인 윗집 남성 이씨가 지난 9월 빌라로 이사온 뒤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증언했다. 본격적으로 이씨와의 비극이 시작된 것은 지난 9월14일이었다. 이날 정범씨는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잠깐 나왔다가 이씨와 처음 마주쳤다. 이씨는 검은 옷을 입고 있었고 수염을 잔뜩 기르고 있었다. 뭔가 낯설고 강한 인상으로 느껴졌는지 정범씨는 이씨를 경계하며 쓰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청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사회는 매우 불행한 공동체다.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부산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시스템'을 수립했다. 해당 시스템은 한국생명존중의희망재단에서 개발했고 보건복지부에서 인증을 받아 전국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자살 예방 교육이다. 단순히 “자살하지 말자. 자살하면 안 된다” 등등 그런 내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자살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은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말, 행동, 상황 등 ‘자살경고신호’를 보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주변 사람들 중에 이러한 자살경고신호를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이를 눈치 채고 나름의 행동 매뉴얼에 따라 접근해서 안부를 묻고, 고민을 들어주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연결시켜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이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생명 지킴이'를 양성하는 교육인 것이다. 지겹도록 들었지만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다. 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약 36명이다. 1년으로 계산하면 1만명이 넘는다. 그중 청년층 자살률은 전년 대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이후로 또 다시 '여경 무용론'이 일부 안티페미 진영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 출동했던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 시보 여성 경찰관(경력 7개월차 순경) 뿐만이 아니라 정규 남성 경찰관(경력 19년차 경위)까지 현장을 이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즉 출동한 경찰관 2명 모두 칼부림 사건이 있었음에도 현장을 벗어났던 것이다. 앞서 지난 15일 17시 즈음 인천시 남동구에 위차한 모 빌라 4층에 살고 있는 40대 남성 A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던 아랫집으로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다. 사건 당시 아랫집에는 60대 부부(아내 B씨+남편 E씨)와 20대 딸 F씨까지 총 3명이 있었다. A씨는 B씨와 F씨가 함께 있는 상황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의식을 찾지 못 하고 있는 상태인데 뇌경색이 와서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F씨도 얼굴과 손 등에 부상을 입었다. 여경 C순경은 3층 복도에서 모녀 및 가해자와 같이 있었는데, A씨를 등지고 B씨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A씨는 갑자기 C순경을 밀치고 B씨의 목에 칼을 휘둘렀다. C순경은 B씨가 칼 맞은 것을 목격했음에도 지원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손님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했다가 뺨을 맞고 쓰러진 알바생의 영상이 공개되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올라왔다. 21일 트위터에 모 편의점(GS25) CCTV 영상이 게시됐다. 공개된 영상 속 20대 여성 알바생 A씨는 젊은 남성으로 보이는 B씨에게 자신의 코와 입을 가리키며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다. B씨는 짝다리를 짚은 채로 A씨와 몇 마디 대화를 주고받았다. A씨는 봉투를 두 손으로 들고 있었고, 이내 마지막 물건을 봉투 속에 넣은 B씨는 갑자기 왼손을 들어 A씨의 뺨을 후려쳤다. 갑자기 뺨을 맞은 A씨는 순식간에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그러나 B씨는 태연히 물건이 담긴 봉투를 챙겨 편의점을 빠져나갔다.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업로드한 사람(ehdns_0604)은 A씨가 자신의 지인인데 “마스크 안 쓴 손님한테 마스크 써달라고 했다가 뺨 맞았다”면서 “아니 이게 맞아?”라고 분노심을 표했다. 해당 게시물은 21일에 게시된 이후로 조회수 100만회를 넘겼다. 헤당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영상에 보면 B씨가 카드 결제를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검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부터 위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자택에서 3세 의붓아들 오모군을 숨지게 한 30대 계모 이모씨가 경찰(강동경찰서)에 긴급 체포된 뒤 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의 영장을 받아 정식으로 구속됐다. 사망 당시 오군은 온몸에 멍이 들어있었고 얼굴에는 찰과상을 입은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따르면 복부에 가해진 충격으로 인한 대장파열이 치명적이었다. 오군이 숨지던 날 친부 B씨는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이씨의 전화를 받고 119에 신고를 했다. 강동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출동해서 급히 오군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6시간만에 목숨을 잃었다. 이씨는 임신 8주째였고 오군을 사망케 했을 당시 바로 옆에 생후 6개월 된 친딸이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씨는 술에 취해 있었다. 이씨는 지난 9월 오군이 다리를 다쳐 전치 6주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다닐 수 없게 됐다면서 어린이집을 그만두게 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양육수당을 수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씨는 오군의 몸에 남아 있는 학대 증거들이 어린이집에 의해 발각될까봐 두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오군이 어린이집에 등원했던 적은 딱 한 번 뿐이었다. 이씨는 왜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지난 13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 있는 한 농경지에서 길고양이가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채로 주민에게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고양이는 다 자라지 않은 상태로, 양쪽 눈과 얼굴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고양이는 목숨을 건졌지만 해당 의사는 “화상이 심해 회복은 불가능하다”며 “고양이를 누군가 손으로 잡아 얼굴에 토치로 불을 붙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해당 마을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다른 고양이가 등과 귀에 화상을 입은 채로 발견된 것이다. 또, 각각 다른 집의 개 두 마리가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다. 목포고양이보호연합은 같은 사람의 범죄 행위로 유추하고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최근 유튜브나 인터넷 등에서 길고양이가 혐오의 대상이 되는 글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길고양이의 밥을 챙겨주는 캣맘이나 캣대디를 향한 혐오로까지 이어진다. “길고양이를 모두 죽여 개밥으로 주자”거나 “캣맘들은 총살이 답”이라는 등의 극단적인 혐오 표현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월에는 길고양이를 학대하여 전시하는 커뮤니티를 조사하여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을 폭행하는, 악랄하고도 비겁한 범죄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위의 공분과 우려를 사고 있다. 평범한미디어에서는 얼마 전 태권도 관장의 지적장애인 제자 폭행 사건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이번에 인천에서도 유사한 장애인 폭행 범죄가 발생해 관련 대책이 시급해졌다. 지난 16일 인천시 장애인수영연맹 소속 코치 A씨와 B씨가 장애인 수영선수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인천지방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장기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피의자가 수사·심문 과정에서 보인 태도,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의 정도, 범행 가담 정도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B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다. A씨와 B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수영장 창고 등에서 10대부터 20대 장애인 수영선수 12명을 막대기 등으로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선수들은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등 중증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분노를 사고 있다. 피해자들은 “선반에 손을 짚고 기대서 맞았다. 엎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대전 서구에서 30대 여성 A씨가 으슥한 골목만 찾아다니며 주차된 차량 5대에 불을 질렀다. A씨는 13일 오전 11시부터 14일 새벽 1시까지 서구 도마동, 변동, 복수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총 5대의 차량에 불을 질렀다. 이 사건으로 인한 피해 금액은 2억원에 달한다. A씨는 차량과 차량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미리 핸드백 안에 준비해둔 휴지를 차량 앞 범퍼에 대고 불을 붙였다. 대전서부경찰서 수사관들은 주변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용의자를 A씨로 특정하고 이날 새벽 2시 즈음 복수동의 한 주차장에서 잠복 수사를 벌인 결과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무작위로 차량을 골라 이런 짓을 벌인 A씨는 진술 과정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한 일이라고 했다. 다행히 해당 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A씨가 한 행동은 자칫하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였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바람이 불어 불씨가 옮겨 다니기 쉽기 때문에 작은 불도 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러한 묻지마 방화 범죄는 피해자들에게 큰 충격과 공포심, 트라우마를 심어줄 수 있다. 대놓고 방화를 저지르려는 사람의 범죄행위는, 조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15일 아침 7시 즈음 전남 담양군(창평면) 모 업체 공장 인근 인적이 드문 주차장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담양경찰서 수사관들은 지나가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80대 할머니 A씨, 아들 B씨(48세), 손주 C군(13세)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B씨가 우울증이 극심한 노모와 장애인 아들을 돌보는 것이 고단해 '가족 살인 후 자살'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와 C군이 승용차 안에서 발견됐다는 점, C씨는 차량 밖 나무에서 발견됐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차량 내부에서 번개탄 등 흔히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악용되는 물품들이 없는 것으로 보아 가족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B씨가 그렇게 했던 것이 유력하다. 경찰은 B씨가 친누나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아들과 노모를 데리고 가겠다"는 내용을 확인했고 차량 내부에서도 "어머니를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메모를 발견했다. B씨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경찰이 언론을 통해 공개한 내용으로 그 내막을 짚어보면 이렇게 된다. B씨는 15일 새벽 시간대에 친누나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예고하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고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