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정치인들이나 공직자들이 전시 행정이나 정책 말고 정말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펼쳤으면 좋겠어요." "쓸데없이 낭비되는 국가 예산이 많은 것 같아요." 강은미 의원이 민원인의 날을 맞아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들이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전하지 못한 정부 비판, 민원과 하소연들이 봇물을 이뤘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지난 24일 10시에서 11시 경에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호수공원에서 지역구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강 의원은 4월 대낮 뜨거운 햇살 속에서 여가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을 찾아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제기하고 싶은 민원이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 달라”고 했다. 이에 몇몇 시민들이 강 의원에게 정치인을 만나서 하고 싶었던 말, 사회적 불만, 지역 민원 등을 이야기 했고, 강 의원은 이를 귀담아 들으며 소통에 나섰다. 시민 A씨는 미혼모나 아직 젊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키우기 어렵다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코로나 지원금이 개인적으로는 분배가 불평등하게 되고 있다고 이야기 했고, 국가 예산이 낭비되는 것 같
[평범한미디어 김우리 기자] “지금 미얀마에서는 불법체포된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 피해 사례가 드러나고 있지만, 국제 사회의 관심은 미비합니다. 여러분께서 들고 계신 사진 속 여성은 ‘미얀마 여성들의 성폭행을 제발 못 본 척 해달라’고 말하고 있어요. 사실은 못 본 척 하지 말아달라는 간절한 호소입니다.” 미얀마 민주화투쟁을 지지하는 광주시민들의 8차 딴봉띠(냄비 등을 두드리며 악귀를 쫓는 미얀마 전통 풍습) 집회가 24일 토요일 오후3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다. 5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선 지난 한 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사진 한 장이 화두였다. 이 사진은 민족통합정부(NUG)의 차관 에이 띤자 마웅(Ei Thinzar Maung)의 1인 시위 모습으로 ‘미얀마 여성들이 군경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고 있지만, 유엔(UN)의 여성들은 이를 계속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UN의 여성들이여, 제발 못 본 척하세요’라는 역설적인 메시지가 적혀있다. 이날 집회 참가자 중에는 딴뽕띠 집회를 위한 냄비, 꽹과리 등 외에도 딴자 마웅 시위의 사진을 프린트해 들고 온 이들이 많았다. 매주 열리고 있는 딴뽕띠 집회는 광주 시민사회, 미얀마 유학생 등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난 2월 국회에서 개정된 아특법에는 일과 사람이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원칙이 빠져있다. 우리가 투쟁하는 이유는 문화전당이나, 신설되는 재단이나 우리 노동자들이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아시아문화원노조의 입장이다. 지난 14일 16시에서 17시 경에 5.18민주 광장에서 아시아 문화원 노조원들이 고용승계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아특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아시아문화원 노동자 250명이 대량해고 사태에 몰렸음에도 관련부처 중 유감을 표명하고 노조와 대화하는 이가 없는 현실에 통탄을 금치 못한 것이다. 평범한미디어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이우제 부지부장을 만나 어떤 문제 때문에 노동자들이 결의대회를 하고 있는지 이유를 들어보았다. 이 부지부장에 따르면, 작년 시민 협의체를 통해서 관련 부처와 현재 인원 전체를 고용 승계 하고, 일원화된 문화원의 발전을 위해 예산과 인원을 보충하는 내용으로 협약을 했다. 문제는 “아특법 통과를 전제로 노조 측에서 많은 양보를 했지만, 법안 통과 과정에서 중요한 고용 관련 부칙이 삭제되어 버린 것”이라고 언급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대만 유학생 음주운전 사망 피해자 故 쩡이린씨의 친구들은 기뻐하지 않았다. 민수연 판사(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는 14일 오후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죄)으로 구속 기소된 음주운전 범죄자 5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앞선 3월8일 쩡씨 사건의 1심 공소유지를 책임지고 있는 임진철 검사(서울중앙지방검찰청)가 징역 6년을 구형하도록 했는데 그에 비해 1심 선고 형량은 이례적으로 높았다. 그럼에도 ‘쩡이린의 친구 모임’은 안도의 한숨을 쉬기 보다는 “한국은 아직 음주운전 문제에 있어서 갈 길이 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박선규씨는 선고 공판이 끝나고 기자들 앞에 서서 “물론 구형보다 높은 8년이 나왔지만 아직까진 (윤창호법상 최대) 무기징역이란 기준이 있는 가운데 8년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지만 그에 비해서는 아직까진 실망감이 더 크다. 쩡이린은 인생을 잃게 된 것인데 8년이 선고됐다고 해서 그게 무슨 비교가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사실 친구들은 1심 선고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김씨측은 변호인을 앞세워 전방위적인 합의 노력을 기울
[평범한미디어 김우리 기자] 한 번 나가려면 신경 쓸 게 많은 요즘이지만, 모처럼 볼거리가 생겨 외출을 계획했다.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로 알려진 광주비엔날레가 바로 집 근처에서 열려 며칠 전부터 방문 계획을 세워두었다. 찾아보니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입장 인원수가 제한되고 있었다. 그럼 사전예매가 낫겠다 싶었는데, 네이버 예매사이트를 통해서는 카드할인(20%)이 되지 않았다. 다른 사이트를 이용하기가 복잡하기도 했고 할인도 받을 겸 현장예매(발권)로 방향을 틀었다. 그렇게 지난 토요일(10일),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하면서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았다. 멀리에서 봐도 입구까지 이어진 긴 줄이 눈에 확 들어왔다. 현장예매(일반관람)와 사전예매로 나뉜 두 갈래 줄이 막상막하로 길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 이렇게 줄을 서서 입장을 했던 적이 있었나. 매번 방문객 수가 줄어 걱정이던데, 웬일로 흥행 성적인가 싶어 조금은 의아했다. 사실은 방역수칙으로 입장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서 그 수에 안에 들지 못한 방문객들이 대기하는 줄이었다. 일순간의 착각이었던 게 내심 아쉽긴 했다. 방역수칙 100명 입장 제한으로 길었던 대기 줄 기자가 되고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정의당은 “투기공화국 해체 전국 순회”에 들어간 지 9일차 되는 날인 4월 7일 14시 50분경 광주광역시 기아자동차 제 1공장 남문에서 정당연설회를 열고, 잠시 노동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출근하는 기아자동차 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네던 여영국 대표는 자신도 금속노조 조합원임을 밝히면서 동질감으로 다가갔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중대재해기업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및 책임자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중대재해기업법)’은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주 등 경영책임자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하고 기업에 징벌적 손해배상책임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2020년 6월 대표발의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의 모습. <사진 윤동욱 기자>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단상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사진 윤동욱 기자>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출근하는 기아차 근로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윤동욱 기자> 여영국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당 연설을 진행하고 현재 정국을 "투기 공화국"이라고 표현하며, "부동산 투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나는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가기 전부터 유럽 축구를 즐겨봤다. 비디오 게임으로 위닝일레븐을 즐겼고 ‘보는 축구’ 못지 않게 ‘하는 축구’도 좋아했다. 하지만 K리그는 보지 않았다. 광주광역시에서 자랐기 때문에 기아 타이거즈 홈경기를 보러 간 적은 꽤 있지만 광주FC는 아니었다. 이러다 프로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축구장에 가보는 일을 평생 못 할 것 같았다. 그래서 한 번 가봤다. 마침 얼마 전 김현 기자께서 광주 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 ‘광주축구전용구장’이 부실하다는 비판적인 기사를 썼던 터라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4월4일 일요일 16시반 광주FC의 홈경기. 상대는 인천 유나이티드였다. 결과는 운이 좋게도 광주FC의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다음에 또 갈 수 있는 ‘기분 좋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와 아버지 그리고 윤동욱 기자 총 3명이 함께 갔는데 축구장에 들어선 순간 한 마디로 “현장감이 괜찮다”는 인상을 받았다. 월드컵경기장과 달리 육상 트랙이 없는 축구전용구장이라 관중석과 운동장이 매우 가까웠다. 이게 압권이다. 매번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볼 때마다 바로 그 점이 매력적이라고 느
[평범한미디어=윤동욱 기자] 31일 오후 3시경 광주광역시청 앞 광장에서 코로나 시국에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정부 대책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날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광주본부는 투쟁선포대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 집권 5년차 가장 큰 문제는 새벽밥 먹으며 평생을 땀 흘린 노동의 대가가 존중받기 보다는 부동산 투기 등 불로소득으로 부를 축적하는 이 미친 불공정 시스템에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매년 11월은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며 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는 달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노총은 이번 투쟁선포대회에서 오는 11월 전국 동시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민주노총이 이번 총파업에서 기치로 내건 5가지는 다음과 같다. ①재난시기 모든 해고를 막기 위한 투쟁 결의 ②필수노동자를 비롯한 코로나 위기 노동자의 생계 보장 ③불평등 체제 타파를 위해 비정규직 철폐 및 부동산 투기 환수 투쟁 ④모든 노동자의 노동 기본권과 노동법 전면 개정 ⑤무상주택, 무상의료, 무상교육, 무상돌봄 등 기본 생활권 쟁취 평범한미디어는 투쟁선포대회에서 김광균 민주노총 광주본부 선전국장과 만나 투쟁선
[평범한미디어=김현 기자] “광주천에 웬 공구리(콘크리트)를 쳐놨대요? 정말 이 방법밖에 없는 건가요?” 광주천을 산책하던 시민이 하얀 블록으로 덮여진 호안(제방 비탈면)을 보고 반응을 보입니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무너져내렸던 광주천의 호안을 복구한 건데, 기존 모습을 복원한 것임에도 새하얗게 드러난 콘크리트는 시민들에게 낯설게 다가옵니다. 일각에선 이번 복구가 “생태하천 복원”을 공약했던 이용섭 광주시장의 정책방향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참에 자연석이나 자갈로 된 ‘자연적인’ 복원이 이뤄져야 했다는 아쉬움입니다. 이를 두고 ‘광주의 젖줄’이라 불리는 광주천이 맨살을 드러낸 것 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직선화·콘크리트화된 광주천. 시민단체들은 집중호우 피해가 있을 때마다 이 문제를 지적하며 광주천의 ‘자연화’를 꾸준히 요구해왔습니다. 일직선으로 펴진 광주천을 다시 굽이굽이 흐르는 예전의 자연하천 모습으로 돌리자는 주장입니다. 이렇게 하면, 생태계가 복원되고 홍수예방효과도 지금보다 좋아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집중호우 복구하자…콘크리트가 드러났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광주천 26개 지점을 대상으로 ‘광주천 (국
[평범한미디어 김우리 기자] “동성애에 반대하느냐?” 2017년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등장한 질문입니다. “동성애는 담배보다 유해하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더 노골적인 차별적 발언이 나왔습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혐오 표현]들은 우리 사회에 함께 살아가는 [소수자를 신체적,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차별]이 되어 왔습니다. 오는 4월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혐오 · 차별이 사라지기를 바라며, 인권단체 · 정당 · 청소년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는 3월25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서구 시청로 98)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혐오 엎다! 차별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혐오와 차별없는 선거를 위한 시민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이번 선거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청소년을 비롯해 정당 관계자들이 발언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자회견 사회는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 도연 활동가가 진행했습니다. 단 몇달전까지만 해도 OECD 국가 중 단 한나라 만이 만19세 투표권이었습니다. 그 나라가 우리나라이고 청소년의 정치참여가 확실히 뒤쳐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저는 꼭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