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공명지 기자] 지난 3일 오후 7시 35분께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의 상가건물 3층의 쪽방에서 불이나 집 안에 있던 A(25세·남)씨가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불길은 신고접수 30분 만에 잡혔지만,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 숨졌으며, 1천2백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4일 보도된 MBN 뉴스에서 소방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데 아무래도 콘센트 합선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평범한 미디어가 관할 소방서와 전화한 결과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분석되지 않았다. 콘센트 합선은 아직까지 수많은 추측 중 하나일 뿐이지만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 피해가 발생한 곳은 3층의 쪽방이었다. 피해자는 안타깝게 이러한 좁은 공간에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다. 쪽방은 그 특성상 화재에 너무 취약하다. 2018년 1월에도 쪽방 화재가 발생했었다. 천만다행으로 화재는 진압되었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그러나 워낙 노후화된 쪽방이라 비상구도 제대로 없었고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탓에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 해 11월에도 종로구에 한 쪽방 고시원에서 새벽에 화재가 발생해 7명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잘 죽여야 잘 살 수 있다"라고 하는데 무슨 의미일까? 정신과 전문의 안병은 원장(행복한우리동네의원)은 죽음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문자적으로만 이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자신을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 마음 속 대상을 잘 죽일 수 있어야 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원장은 지난 4일 청년정의당 정신건강위원회 주최로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강연에 연사로 참여했다. 안 원장은 강연 주제를 <청소년 자해, 자살, 그리고 애도>로 잡았다. 최근 5년간 청소년의 극단적인 선택은 무려 55%나 증가했다. 10대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8.2명에 달한다. OECD 평균은 5.9명이다. 교육제도와 학교 등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장 자살을 감행하기 직전의 청소년이 보내는 시그널 즉 '자살위험신호'를 알아챌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굉장히 어렵다. 그런 시그널을 알아챘다고 하더라도 뭘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적절한 매뉴얼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안 원장은 3가지 솔루션으로 △아이와 죽음을 이야기하라 △아이가 진정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 지금 이런 조언을 할 때가 아니다. 두 발 딛고 서있는 곳 즉 속해 있는 공동체들이 살만하지 않다는 것이 핵심이다. 청소년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정신과 전문의 안병은 원장(행복한우리동네의원)은 “우리 청소년들은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핵심은 붕괴된 공동체의 문제다. 살만한 세상이냐. 집이 건강하냐. 학교가 건강하냐”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돌봄의 공동체인 가족을 부정한다. 가출이다. (어른들은) 가출하는 아이들에 대해 얼마나 불온하게 쳐다보는가. 배움의 공동체인 학교를 부정한다. 탈학교. 어른들이 만든 세상을 부정한다. 자살”이라며 “그러면 어떻게 살고 싶은데? 니가 생각하는 죽음은 뭐니?”라고 물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데 보통 어른들은 아이들이 힘들다고 하면 “살면 얼마나 살았다고 이 자식들이. 니네가 가출을 해? 니네가 학교를 관둬? 자살을 해?”라고 하면서 “불온한 존재”로 취급한다. 안 원장은 지난 4일 청년정의당 정신건강위원회 주최로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강연에 연사로 참여했다. 안 원장은 강연 주제를 <청소년 자해, 자살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지난 기사에서 근로복지공단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의 고교 현장실습생 산업재해 사망 건수를 0건으로 집계했다는 내용을 다룬 적이 있다. 같은 기간 교육부가 취합한 내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두 기관의 통계가 겹치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지난 2014년 CJ제일제당 진천공장에서 졸업 전 조기 취업한 특성화고 학생이 지속적인 폭행에 시달리다 자살했고, 2017년에는 LG유플러스 전주 콜센터에서 일하던 현장실습생이 업무 스트레스로, 여수산업단지 대림산업 협력사 금양산업개발에서는 과로 및 상급자 폭언에 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들이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경기 지역 모 특성화고 교사는 평범한미디어에 "성인들의 경우에도 자살을 산재로 인정하는 사례는 드물지 않나.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서 신입생을 모집해야 하는데 학교에서 연결시킨 기업에 실습을 나간 학생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그게 산재로 인정받아 버리면 학교도 또 교육부도 난처해서 그러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강원 지역의 모 교사는 "아이들의 정신적 이상 상태가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발생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척도가 없으니 자해를 해도 그냥 가정이나 학업 문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음주운전 투아웃제를 규정한 소위 ‘윤창호법2(도로교통법 148조의2 1항)’에 대한 개정안을 발의했다. 앞선 11월25일 헌법재판소는 동법에 대해 “초범과 재범 사이에 시한이 없고 과거의 위반행위에 대한 요건이 명확하지 않다”는 사유로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하 의원은 10일 헌재 결정에 따른 법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고 “음주운전으로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10년 내에 같은 사유로 처벌을 받을 경우 가중 처벌하도록 명확히 규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태경 의원실 관계자는 헌재의 결정이 나오자마자 평범한미디어에 ‘10년 규제’로 가닥을 잡아 법적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는 점을 알려왔고 주요 음주운전 피해자들의 의사를 물어왔다. 이에 평범한미디어는 故 윤창호씨·쩡이린씨 친구들 및 햄버거집 사건 부모 나아가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엔엘)에게 의견을 구했고 10년으로 규제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는 의견을 의원실에 전달했다. 의원실은 신속히 국회 법제실 및 경찰청과 협의를 마쳤다. 하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헌재의 선고 취지를 고려해 전범과 재범의 시간적 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던 박신영씨(32세)가 울먹이며 호소했다. 나 때문에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그날 이후 죄책감에 힘들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살면서 계속 반성하겠다. 박씨는 지난 5월10일 오전 10시반 즈음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 스쿨존에서 노란불 신호에 과속으로 직진을 감행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50대 라이더를 사망케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씨는 9일 서울서부지법(형사5단독 정인재 부장판사)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박씨에 대해 금고 1년 실형을 구형했다. 징역과 금고형 모두 신체가 가둬지는 자유형인 것은 같지만 전자는 노역이 강제되고 후자는 그렇지 않다. 검찰은 “사고에서 피해자측의 과실도 있다고는 하나 피고인의 속도 및 신호위반 사실 역시 중하다. 피고인이 피해자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첫 재판에서 바로 검찰의 구형이 이뤄질만큼 증거가 명백하고 쟁점이 없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 유족과의 합의다. 박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모든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어느 날 갑자기 “퇴근한다”는 전화를 한 남편이 실종된다면, 그 심정이 얼마나 참담할까. 지난 2014년 7월 24일 저녁 8시경 50대 남성 A씨는 아내에게 퇴근 전화를 한 뒤 귀가하지 않았다. 당시 A씨 아내는 실종 신고를 접수했고, 이에 따라 경찰은 CCTV를 통해 A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로부터 7년 뒤인 지난 6일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 있는 한 공장 공업용수 저수지에서 물을 빼는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차량 타이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공장은 A씨가 일하던 곳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수지에 뒤집어진 채 빠져있는 차량을 인양한 뒤, 차 안에 있던 백골 상태의 남편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A씨가 평소 몰고다니던 SUV 차량임과 동시에 실종 당시 A씨가 입고 있던 옷과 신발, 신분증이 함께 발견되어 A씨임을 특정할 수 있었다"며, "시신 훼손이 심각한 상태여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7년 전 사건 당시 회사 내 저수지를 수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정문으로 퇴근을 했고 집으로 가는 방향에도 CC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경 경남 진주시 수곡면 왕복 2차선 내리막 도로에서 65세 남성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탑승한 부인 B씨와 뒷자석의 지인 부부 C, D씨가 사망했고, A씨가 크게 다쳤다. 운전자 A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60대로, 거창군에서 산행을 한 뒤 사천시에 있는 집으로 귀가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보면 차량이 심하게 구겨져 있으며, 숨진 탑승자가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갈 정도로 큰 사고였다. 경찰은 “내리막길을 운행하던 중 제동 불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 음주 여부와 차량에 달린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제동 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꾸준히 있어 왔는데, 이 영상을 보면 차량 운행 중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발생한 사례를 보면 정말 아찔하다. 특히 내리막길 운행 중에는 차량이 점점 속도가 빨라져 그 피해가 극심하다. 아래 사진에 해당하는 사고로 운전자는 2주 이상의 입원치료를 받았고 차량은 완전히 부서져 폐차했다. 제동 불량 사고는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지난 4일 낮 12시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부부(A,B씨)와 20대 아들(C씨)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편 A씨의 친형 D씨가 ‘며칠째 연락이 안된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이 A씨가 사는 아파트의 문을 개방하고 들어갔을 때는 이미 A씨 부부와 아들 C씨는 사망한 이후였다. 집 내부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죽음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시신의 부검과 유서의 필적 감정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조금 의아한 것은 50대 부부 중 아내 B씨의 친구 E씨의 인터뷰 내용이다. E씨는 “(본 지) 한 일주일쯤 됐어요. 정문 앞에서 강아지 데리고 동물병원 간다고, 컨디션 좋았는데”라고 말했다. 이번 사망 사건이 단순한 가족 전체의 극단적 선택인지, 가족 중 누군가가 나머지를 살해하고 최종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의 여부에 초점을 맞춰 수사할 전망이다.
[평범한미디어 이수빈 기자] 정부는 최근 요소수 공급이 안정화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 곳곳에선 요소수 부족을 외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높은 가격에 소비자들은 애가 탄다.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요소수 수급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해외 물량과 국내 재고 등을 분석한 결과 수급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량, 산업, 농업용 등에 필요한 요소와 요소수를 세부 분야별로 최소 6개월분 이상 확보했다는 것이다. 농업용 요소는 현재 재고와 도입된 원자재만으로도 내년 2월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 도입 예정분을 합치면 내년 6월 중순까지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생산량도 원자재 수급이 원활해져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5대 주요 요소수 생산업체는 주말에도 공장을 가동하며 하루 평균 소비량인 60만L 가까이 생산해 내고 있다. 이로써 정부는 전국의 100여 개 중점 유통 주유소는 물론 다른 주유소도 요소수 입고량과 판매량이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수급 안정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역의 주유소에서는 요소수 품귀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요소수가 부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