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27일 13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전일빌딩 245’ 4층 시민마루에서 개최된 박상영 작가의 북토크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대표작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한 이야기, 성소수자 서사, 소설가로서의 삶 등 박상영 작가의 다양한 토크 내용을 정리해서 4개의 시리즈 기사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1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딱 1년 전 2024년 10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과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이 동시에 공개됐다. 5년 전 동명의 원작 소설을 출간한 박상영 작가는 본인의 작품이 영상화된다는 기쁨도 잠시 일부 단체들로부터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소위 말하는 학부모단체와 보수단체, 기독교 단체가 연합해서 총 6군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티빙, CJ ENM, 저희 제작사 등 이런 데서 했다.근데 거기 가보면 몇명 없다. 한 열댓명이 이렇게 피켓 들고 서있고 자기들끼리 아무도 안 듣는데 막 그렇게 하고 있다. 근데 그런 일로 말미암아 민원 전화 들어간다고 문체부와 콘텐츠진흥원에서 저희 제작사에 압력을 넣은 것이다. 좀 어떻게 좀 해달라고. 저희 드라마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싶은 동기부여가 될 만큼만 읽다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면 그만 읽고 바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동진 평론가처럼 스포를 확인해도 영화를 보는 재미가 반감되지 않는 타입이라면 그냥 읽어도 상관없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오랜만에 걸작을 만났다. 비슷한 시기 너무나 기대했던 <베테랑2>를 보고 메시지 과잉 영화라는 실망감이 들었는데 <대도시의 사랑법>은 메시지를 떠먹이려고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보여주기만 한다. 그러면서 유머와 재미를 잃지 않는 분위기를 유지한다. 원작 소설을 집필한 박상영 작가는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제목을 처음부터 구상을 해놨었고 대도시라는 키워드가 나한테는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왜냐면 소설 속에서 소수자들의 사랑을 다루고 있는데 그들에게 대도시라는 공간이 중요하다. 쉽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익명이 되기 좋기 때문에 공간적인 대도시의 의미가 중요했고, 인간이 너무 외로워지는 공간이 또 대도시라고 생각했다. 그 사이에서 고독을 느끼기 좋은 공간이 대도시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