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우울한 사람에게 “힘내”라고 말하면 안 되는 이유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주변에 인생의 풍파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 격려성 멘트를 해주기 마련이다. 힘내, 용기를 내봐, 잘 할 수 있어. 하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멘트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오은영의원 소아청소년클리닉)는 6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에 출연해서 “늘 주변분들에게 이걸 절대 하지 말라고 저희가 말하는 게 있다”면서 “예를 들어 용기를 내봐. 마음을 굳게 먹어봐라든가. 아니면 취미를 가져봐. 이렇게 한다든가. 그렇게 하는 것이 별로 도움이 안 된다. 힘내 이런 것들. 그분이라고 힘 안 내고 싶지 않은 게 아니다. 정말 안 되니까 그런다”고 밝혔다. 고정 패널로 출연한 가수 윤종신씨는 “다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제일 많이 하는 말들”이라며 호응했다. 대신 오 박사는 “이때는 주변에서 아픈거야. 조금 휴식이 필요해. 쉬어야 돼. 치료가 필요해. 회복이 필요해. 이렇게 해서 이분들이 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해결에 초점을 맞춘 멘트는 금물이다. 상대가 느끼고 있는 감정 그 자체에 공감을 해주는 것과 위로를 해주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