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35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그동안 오목렌즈에서 가장 많이 다룬 인물이 바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다. 한 전 위원장이 6월 중순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으니 또 다룰 수밖에 없다. 이미 한 전 위원장은 5월부터 여러 인사들을 비공개로 만나며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현재 한 전 위원장은 채상병 특검을 거부할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낸 특검과는 다른 별도의 특검을 입안해서 통과시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그 사안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1일 오전 국민의힘 초대 당대표로 1985년생 37세 이준석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지난 3년간 “죽음의 계곡”에서 허우적대던 소위 개혁보수 세력이 떠올랐다. 마침 청년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1990년생 김용태 후보 역시 바른정당 출신이다. 1995년생 곽희근 수석부위원장(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회)도 마찬가지다. 곽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나도 바른정당부터 시작했고 유승민계라는 계파 이런 것이 달갑지는 않지만 이렇게까지 될지는 나도 몰랐다. 죽음의 계곡이란 길이 한 3년 정도(2017년~2020년)였다”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4선)은 2017년 대선 토론에서 유승민 전 의원(4선)에게 “굳세어라 유승민”이라고 했다. 그만큼 한국 정치사에서 보수정당의 본류를 벗어나 개혁보수의 길을 가는 것은 고단한 일이다. 2017년 1월 바른정당이 만들어졌고, 2018년 2월 바른미래당을 거쳐, 2020년 2월 새로운보수당으로 진화했지만 4.15 총선 직전 결국 미래통합당으로 흡수됐다. 사실상 통합이 아니라 흡수였다. 곽 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능력주의 △안티 페미니즘 △험지 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사실상 나경원 전 의원을 비토하는 대신 신진 정치인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시장은 23일 23시 즈음 “방금전 0선 초선들(이준석 전 최고위원/김은혜 의원/김웅 의원)이 자체적으로 벌인 토론회를 유튜브로 봤다”며 “발랄한 그들의 생각과 격식 파괴 탈권위적 비전을 접하면서 우리 당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 우리 당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중도층과 2~30대 젊은이들은 누가 대표가 되었을 때 계속 마음을 줄까?”라며 “정당은 집권을 위해 존재한다. 집권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으로부터 가능해진다. 지혜로운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원은 전략 투표를 하는데 국민의힘 당원은 분노 투표를 한다고 한다. 분노는 잠시 내려놓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후보들의 잠재력에 주목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의 지지 기반은 영남의 전통적인 보수 당원들이다. 4년이 흘렀지만 이들은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에 대해 “분노” 정서를 갖고 있다. 오 시장은 탄핵을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중도보수 포지션의 젊은 정치인들에게 악감정이 있더라도 전략적으로 지지해달라는 시그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