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곰을 키운다고?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난해 12월8일 울산의 한 사육장에서 반달가슴곰 3마리가 갑자기 탈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리고 올해 3월23일에는 얼룩말이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하는 소동이 있었다. 곰 탈출 사고는 안타깝게도 2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얼룩말 탈출 사고는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고민거리를 남겼다. 일단 동물들이 탈출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 만큼 동물 관리에 대한 주의가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얼룩말이 육식동물이 아니지만 온갖 자극이 많은 서울 도심에서 돌출 행동을 일으켜 예기치 못 한 인명피해가 나지 말란 법이 없다. 서울 나들이를 마치고 생포된 얼룩말 ‘세로’는 엄마와 아빠가 일찍 세상을 떠나서 방황하기 시작했다는 스토리텔링이 있었다. 곰 탈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다 세로 문제를 곁들여봤는데 사실 곰을 개인적으로 사육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다. 그날(12월8일) 울산울주소방서에 “부모님이 몇 시간째 연락 두절”이라는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21시반쯤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과 경찰관들은 곧이어 끔찍한 장면을 마주했다. 중노년 남녀가 피를 철철 흘리며 쓰려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