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사실 제주 여행을 가기 전 안동 여행을 먼저 다녀왔다. 지난 가을 죽마고우 철민이와 고향 함평에서 만나 밥을 먹고 있는데 바람을 쐬러 어딘가로 가자는 것에 꽂혔다. 그러면 어디로 가야 할까. 가장 먼저 경주가 튀어나왔다. 그런데 얼마전 나 혼자 진득하게 여행을 갔다왔다. 패스! 문득 안동에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난 2022년 4월 안동 녹색당 허승규씨를 인터뷰하기 위해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시간관계상 월영교만 잠깐 둘러보고 하회마을 등 다른 유명 관광지들을 가보지 못 해 내심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안동의 명물 찜닭과 헛제삿밥, 안동소주, 간고등어 등은 꿈도 꾸지 못 했다. 그렇다면 안동으로 가보자고! 쇳불도 단김에 빼야 제맛. 거리가 무척 멀지만 철민이와 나는 바로 채비를 하고 운전대를 잡았다. 2년 전 안동 가는 교통편을 알아봤는데 광주전남권에서 안동을 포함 경북으로 바로 가는 고속버스는 정말 애매하게 있다. 그래서 그냥 자차로 가는 게 효율적이다. 여러모로 씁쓸한 대목이다. 달빛 철도가 건설된다고는 하지만 서울과 지방 외에도 지방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 환경이 지금보단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기후위기 시대 꼭 철도를 깔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작년 7월 녹색당 지도부(김예원·김찬휘 공동대표)가 새로 꾸려졌다. 2019년 연말 이후로 전개된 녹색당의 고질적인 위기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되고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중간에 비대위급 혁신위원회 체제가 들어서기도 했다. 올해 창당 10주년을 맞은 녹색당의 문제점은 무엇이었을까? 경북 안동시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낸 허승규 후보는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부족했고 조직 역량이 허약했다”고 진단했다. 평범한미디어는 지난 3일 오후 안동시 정하동에 위치한 허 후보의 선거 사무실에서 기획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번째 기사에서 정치인으로서 허 후보의 성장과정에 대해 다뤘다면, 두 번째 기사에서는 녹색당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사전 질문지를 통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2020년 총선 직전 허 후보는 녹색당 중앙당의 당직자였기 때문에 소위 ‘하승수와 신지예의 갈등’ 국면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허 후보는 “녹색당은 지금 점점 나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본다”면서 “이 질문 받고 내가 어떻게 답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사실 당내 여러 문제점들은 복합적이라서 너무 주관적으로 답변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떤 특정 사안에 대해 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