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유튜브 라디오’를 아십니까?
[평범한미디어 김인식 기자] 오래 전 지방대 국문과를 졸업한 A씨는 최근 글쓰기 부업에 도전했다. 국문과를 나온 만큼 글쓰기에는 자신이 있지만 바이럴 SNS 마케팅 알바는 적성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문학적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 나섰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유튜브 라디오’ 작가였다. 일종의 사연을 받는 라디오 프로그램과 같은 것이었는데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A씨는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합격하면 원고를 작성하는 유튜브 라디오의 작가로 일할 수 있다. 유튜브 사연 라디오는 2017년 즈음 2030세대에게 인기있는 컨텐츠로 출발했는데 2010년대 초반에 불었던 팟캐스트의 부상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라디오는 음성 컨텐츠인데 유튜브는 그 자체로 비디오성이 핵심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유튜브 플랫폼이 주류가 된 이상 여기에서도 음성 컨텐츠가 핵심인 라디오가 하나의 카테고리로 생겨난 것이다. 물론 기존에도 전통 라디오 프로그램이 ‘보이는 라디오’를 운영하기도 했다. 유튜브 사연 라디오의 소재는 연애, 결혼, 직장생활 등등 그야말로 일상적이다. 채널마다 다르겠지만 DJ가 직접 사연을 읽으면서 그 내용이 자막으로 채워진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