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58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 박성준 센터장은 2024년 7월11일부터 평범한미디어 정식 멤버로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故 오요안나씨에 대한 MBC와 기상캐스터들의 괴롭힘 문제가 날이 갈수록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평범한미디어 유튜브 채널에도 관련 영상을 올렸는데 평균 조회수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핵심 가해자는 2018년부터 MBC에서 활동한 박하명 기상캐스터라는 점이 확인됐다. 동조 가해자는 박 캐스터와 동기 최아리·김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1번째 글입니다. 김철민씨는 법학과 관광을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면서, 회사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30대 청년입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본인의 삶을 주제로 글을 써볼 계획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칼럼니스트] 나는 1992년생 30대 청년이다. 요즘 너무 바쁘다. 낮에는 웨딩업체에서 치열하게 일하고 있고, 저녁에는 대학에서 관광학과 법학을 공부하고 있다. 석박사 통합과정 대학원생인데 그야말로 주경야독이다. 사실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하나만 제대로 하기에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일과 학업을 병행하게 된 배경이 있다. 생존하기 위해 나의 스펙을 가다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맘을 먹게 된 경험들이 많았다. 평범한미디어 지면에 글을 쓰게 되는 첫 시간이니 만큼 나의 인생 스토리를 좀 길게 풀어보려고 한다. 나는 해병대에서 군생활을 했다. 부사관으로 복무했는데 전투병과다 보니 부상이 잦았다. 꽤 심각한 수술도 받았다. 왼쪽 무릎 전후방 십자인대와 내측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됐다. 누구보다 해병대 부사관으로 군복무를 마친 것에 대해 자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올 한해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해 숨진 사람이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의 발표에 따르면 언론 보도와 국민신문고 신고를 집계한 결과 직장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은 총 18명이었다. 이중 절반 이상 10명은 시청과 소방서 등 공공기관에서 근무했던 직장인이었다. 연령별로는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와 30대가 각각 4명이었고, 40대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1명은 연령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12명, 여성이 6명으로 남성이 두 배 더 많았다. 119는 “문재인 정부가 2018년 공공부문 직장 갑질 종합대책을 내놓았지만 공공기관 직장내 괴롭힘과 이에 따른 극단적 선택이 끊이지 않았다”며 “진상규명과 가해자 징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직장내 괴롭힘 금지 규정을 공무원 관련법에 명시하고 기관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근 의정부 을지대병원에서 9개월차 신규 간호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직장내 괴롭힘 문제가 다시 한 번 화두에 올랐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건강권 실현을 위한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주말 드라마의 주인공은 직장에서 상사로부터 극심한 괴롭힘을 겪는다. 허구가 아니다. 현실이 반영된 시나리오다. 어딜 가나 상사 빌런은 빠지지 않는다. 덕분에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도 생겼지만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직장내 괴롭힘은 줄지 않고 여전한 것 같다. 경기도 소재 모 공공기관에서 근무했던 제보자 김모씨의 사연도 마찬가지다. 그는 상사로부터 과다한 업무를 배정받고 홀로 인사 이동에서 배제되는 등 혹독한 경험을 했다고 토로했다. 큰 기대를 품고 원하는 직장에 힘들게 들어갔지만 갈수록 강도가 세지는 괴롭힘에 결국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정신적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김씨는 결국 심각한 우울증을 진단받고 이와 관련 산업재해 신청을 했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승인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김씨에 따르면 괴롭힘은 지난 2019년 새로운 국장 A씨와 과장 B씨가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김씨는 팀장, 시설주임, 과장과 함께 운영지원팀에서 법인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했었고 이듬해 봄 A씨가 단행한 조직 개편으로 기존의 과장 C씨가 타 지역으로 전근을 감에 따라 그 업무까지 도맡게 됐다. 업무 가중에 따른 고충을 두 차례 호소했지만 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