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터뷰] 친구들이 행동하게 된 이유 “누구도 가리지 않고 사랑을 줬던 쩡이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 1월13일이었다. 대만 유학생 음주운전 사망 피해자 故 쩡이린씨의 친구들과 서울 강남구 모 식당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 친구들은 윤창호법 제정 운동을 밀착 취재한 전문 언론인의 도움을 받아 쩡씨 사건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쩡씨 친구들은 ‘쩡이린의 친구 모임’을 결성했고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쩡씨 부모의 입장문을 번역해서 전달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 故 윤창호씨의 친구들처럼. 평범한미디어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모 카페에서 쩡씨의 20대 친구 박선규씨, 강대민씨, 최진씨 등 3명을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쩡씨를 사망케 한 50대 남성 음주운전 범죄자 김모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열리기 직전에 진행됐다. 쩡씨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타인을 배려하고 챙겼던 사람”으로 그녀를 기억하고 있다. 최씨는 “정말 사랑이 많았던 친구라고 생각을 하고. 내가 아는 친구들 중에서 제일 가림없이 사랑했던 친구였다”며 “우리는 주로 친한 사람들만 챙기고 평범하게 사는데 이린이는 그 사람이 자기와 무슨 관계이든지 정말 가리지 않고 사랑을 퍼부어줬고 나눴던 친구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