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김새론씨가 배우로서의 위상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꽤 유명한 배우가 또 음주운전을 자행했을 뿐이다. 아침 댓바람부터 만취했고 딱 봐도 술 냄새가 진동했다. 고급 차량이 강남 한복판에서 비틀비틀 주행하고 있다는 신고 접수가 한 두건이 아니었다. 들킬까봐 두려워 도주하려 했고 어떻게든 시간을 벌기 위해 채혈 측정을 요구했다. 평범한미디어는 그동안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유명인의 음주운전 사건이 왜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입이 닳도록 피력한 바 있다. 김씨는 18일 아침 8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채 랜드로버 SUV 차량을 몰다가 인도에 설치돼 있는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변압기는 부서졌다. 이로인해 주변 전기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김씨는 들이받기 전부터 비틀비틀 위험한 곡예운전을 이어갔고 수많은 시민들의 눈에 띌 정도였다. 기본적인 우회전도 못 하고 인도로 돌진할 만큼 술에 취해 있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변압기 뿐만이 아니라 가로수와 가드레일 등을 연달아 들이받았다. 김씨는 충돌 직후 멈추지 않고 계속 액셀 페달을 밟았으나 신고를 받고 출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드디어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엔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실 정 변호사는 평범한미디어와 인연이 깊다. 평범한미디어는 수많은 취재 분야들 중에서 음주운전 문제를 중대하게 보고 피해자들의 입장에 서서 취재를 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정 변호사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변호사는 벌 받을 가능성이 높은 가해자를 변호해야 돈을 많이 번다. 그러나 정 변호사는 돈이 되지 않는 음주운전 피해자들의 권익 옹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런 정 변호사는 언제나 귀찮은 기색없이 평범한미디어의 취재 질문에 성심성의껏 설명을 해줬다. 기사를 작성할 때도 자문을 많이 구했다.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입법 운동에 나섰을 때도 정 변호사는 평범한미디어 그리고 음주운전 피해자들 곁에 있었다. 평범한미디어가 음주운전 취재에 진정성이 있다고 보고 로펌 차원에서 광고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정 변호사 개인의 삶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 변호사의 인생을 조명해보고 싶었다. 독고다이 인생 기획 인터뷰 아홉 번째 주인공은 <그것이 알고싶다>를 비롯 수많은 방송에서 교통사고 전문 법조인으로 출연하고 있는 정 변호사다. 정 변호사의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운전면허 따보려고 대전에 있는 지원센터로 다니고 있어요. 휠체어 때문에 장거리 이동할 때 대중 교통은 엄두도 못 내니까 차라리 시간 들여서 가는 게 낫더라고요." 충북에 사는 장애인 A씨의 이야기다. 장애인들은 운전 연습을 할 장소도, 교육을 받을 곳도 부족하다. 특히나 A씨처럼 다리가 불편한, 휠체어를 타고 움직여야 하는 장애인은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특수 제작 차량이 필요한데 그걸 지원해주는 곳이 거의 없다. 최근 3년여간 장애인의 운전면허 시험 응시 건수는 6000~7000건 수준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하는 장애인은 △2019년 7536건 △2020년 6651건 △2021년 6451건 등이다. 문제는 공급이다. 장애인운전지원센터가 태부족이다. 센터는 전국에 10곳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평균 대기 기간이 두 달(64일)에 달한다고 한다. 지체장애인 B씨는 두 달 넘게 기다리는 중이란다. B씨는 "센터에 신청을 해놨는데 담당 강사가 얼마 없다고 두 달 정도 기다리는 중"이라며 "멀어도 지원센터 자체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 하고 있다. 근데 그래도 이런 곳이 좀 더 많이 늘어나서 거동이 어려운 이들이 집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충청권(대전/충남북)과 호남권(광주/전남북)에 중대재해 위험 경보가 발령됐다. 중대한 산업재해 사고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중재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산재 사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는 중대재해 주의보가 내려졌다. 사망사고가 늘고 있는 추세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1분기(3월31일 기준) 전국 사고 사망자는 157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8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충청 지역 사고 사망자 수는 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명(57.9%)이 늘었다. 호남권 지역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8명(53.3%)이 증가한 2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사망 사고 현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충청권에서는 '50억원 미만 건설업' 사업장에서 12명, '50인 이상 제조업'에서 7명이 숨지는 사망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명과 6명이 늘어난 수치다. 호남에서 발생한 대다수 사망 사고는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중대재해 주의보가 내려진 대구경북의 올 1분기 전체 사고 사망자 수는 17명으로 전년 대비 1명 늘었다. 부울경 지역은 27명이 목숨을 잃었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일부 창고형 할인매장이 1인당 식용유 구매 수량을 제한한 가운데 '식용유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 그래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 밀 가격이 폭등하는 등 각종 물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라 매우 걱정스러운 국면이다. 식용유 공급이 차질을 빚는 핵심적인 이유는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국내 소매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내 유통 재벌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4월30일부터 1인당 식용유 구매 수량을 2개로 제한했다. 제한 품목은 △해표 식용유 1.9리터 2개입 △카놀라유 900ml 4개입 △포도씨유 900ml 4개입 △오뚜기 콩기름 1.8리터 △백설 콩기름 1.8리터 등 대용량 제품 4종이다. '코스트코'도 일부 식용유 제품 구매 수량을 1인당 1개로 제한하고 있다. △포도씨유 △카놀라유 △콩기름 등이 해당된다. 편의점 'GS25'도 일부 식용유 제품의 발주 개수를 점포당 4개로 제한했다. 팜유는 인도네시아가 전세계로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는 상품이다. 생산 과정에서 러시아 침공 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나 해바라기씨유의 대체재인 까닭에 가격이 들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지난 13일 오전 6시 24분경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담긴 쓰레기봉투가 발견되었다. 봉투 속에 담긴 아기를 발견한 사람은 청소 용역업체 직원이었다. 쓰레기를 수거하다가 봉투가 터져 내용물이 쏟아져 나오는 과정에서 봉투 속의 아기를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구급대가 곧바로 출동해 아기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아기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아기는 탯줄도 아직 잘리지 않은 상태였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였다. 바로 전날인 12일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대 여성이 경기도 평택에서 신생아를 낳은 뒤 살해해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달에는 전남에서 남자친구가 입대를 한 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여성이 출산한 신생아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려고 시도했던 사건도 있었다. 두 사건 모두 아이를 키울 여건이 되지 않던 부모가 두려움과 막막함으로 인해 그런 결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니 길거리에 함부로 아기가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베이비 박스’같은 것들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러한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강선주(54) 서구의원 후보를 만나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연히 강 후보 측에서 고맙게도 평범한미디어에 인터뷰 요청을 해주었다. 강 후보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아보니 평소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나 봉사에 많은 힘을 기울인 흔적들이 보였다. 사실상 거의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평범한미디어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맞는 것 같아 인상깊었다. 그래서 평범한미디어도 꼭 강 후보와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강 후보 측과 논의해 5월 15일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3시 30분, 광주시 서구 운천로에 위치한 강선주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강 후보를 만날 수 있었다. 강 후보는 평범한미디어를 반갑게 맞이했다. 강 후보의 명함에서 경력란을 살펴보면 광주시민단체총연합 봉사위원장을 지냈다고 나와있다. 강 후보는 거기서 주로 어떤 일을 했을까? 나는 군공항이전 시민추진협의회 서포터즈 단장으로 일을 했다. 그러면서 그 팀들과 같이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광주시민단체 총연합 행사가 있을 때마다 시의회나 시청 1층에 위치한 기자실에서 지지 성명 발표를 비롯한 여러 가지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요즘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이 있다. 바로 하이브 소속사의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다. 김가람은 2005년 생으로 올해 18살이다. 멤버 김가람에 대한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 4월 5일, 르세라핌 데뷔 티저 사진이 공개된 날부터였다.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김가람이 중학생 때 학교폭력의 가해자였으며 학생으로서 부적절한 행적을 보였다는 증언들이 올라왔다. 지난해부터 연예인들에 대한 학교폭력 폭로가 유달리 많았지만, 그중에는 허위사실들도 제법 있었기에 단순히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만으로 김가람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확정지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껏 나온 ‘학폭 미투’와는 달리, 유독 디테일한 증언들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이 쏟아져 나오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김가람의 ‘학폭 논란’이 커진 이후, 김가람의 과거 행적들 역시 드러나 강한 비판을 받았다. 김가람은 자신의 셀카에 ‘장애인’이라는 글자를 쓰고는 사회적 약자를 조롱하는 듯한 SNS 게시글을 올렸다. 또, 중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수위 높은 사진을 찍거나 공개적인 SNS에서 음담패설과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적들이 알려지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전국 '빵덕후'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빵 축제가 열렸다.‘노잼도시 대전’이라는 오명을 씻겨준 ‘빵모았당’이 2회를 맞이했다. 날씨마저 화창했던 지난 21일, 2년 만에 트렌드세터들의 밀집지가 된 축제를 찾아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을 찾았다. 여름의 초입으로 가는 길목에 대전 중심부에 지역 대표 빵집들이 모인다는 소식을 들었는지 인파가 엄청났다. 선선하면서도 푹푹 찌는 날씨임에도 행사장을 다 둘러쌀 정도로 대기줄이 길었다. 꼬박 한 시간을 기다리고 나서야 입장할 수 있었더랬다. 축제를 즐기기도 전에 지칠 뻔했다. 드디어 입장한 ‘빵모았당’,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의 빵 축제인만큼 수많은 베이커리들이 모여 있는 이곳, 범상치 않았다. 대전의 상징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성심당부터 시작해 마니아들의 빵지순례에서 빠지지 않는 정인구팥빵,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건 베이커리까지. 지난해보다 훨씬 더 다양성을 갖춘 부스들이 공간을 꽉 채웠다. 참여 베이커리 리스트를 미리 확인하고 부푼 마음으로 찾아간 축제, 지난해보다 몇 배는 늘어난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다보니 오후 느즈막히 찾아갔을 땐 이미 빵 품절사태가 여기저기 나있었다. 워낙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사람을 살려야 하는 병원에 장례식장이 함께 있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해본 사람이 있을까. 해외에선 이런 장면이 매우 진귀한 풍경이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매우 당연한 모습이다. 국내에서 실시되는 장례식의 절반 이상이 병원 장례식장에서 벌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장례협회에 따르면 전국 1102개 장례식장 중 병원 장례식장은 637개(약 57.8%), 전문장례식장은 465개(약 42.2%)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병원 영안실을 이용하는 추세가 늘어나면서 1990년대부터 이 같은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한다. 이후 2010년 보건복지부가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종합병원에 소재한 장례식장은 일정 규모 등을 갖추도록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장례식장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왜 그럴까. 병원 장레식장이 도마 위에 오르내릴 때 가장 지적되는 문제는 장레물품 강매 등을 통해 폭리를 취한다는 것이다. 2016년에는 국립대병원들의 장례식장의 마진율이 37%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외 상급종합병원 등의 장례식장 수익 역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의료외수익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