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만나지도 못 한 소개팅녀에게 차였다 “내가 뭘 잘못했지?”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한연화의 뼈때리는 고민상담소] 49번째 사연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오랜만에 나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 그런지 반갑네. 당신! 평소에도 사람 대하는 것에 문제 있다거나, 사람 대하는 게 너무 서툰 거 아니냐, 혹은 눈치 없는 거 아니냐는 소리 많이 듣지? 그때마다 내가 또 뭘 잘못했나 싶고 말야. 나도 그렇거든. 나도 사람 대하는 게 어려워서 사람 대하는 일 잘 못 해.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어렵고 사람과 눈을 마주치는 것도 어려워. 시선이 고정되지 않으니 더 그렇지. 그게 내 경우에는 아스퍼거 증후군 탓이라는 건 논외로 치고 우선은 커피랑 사케 중에 뭘로 할래? 요즘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거든. 아무래도 커피가 무난하고 좋겠지? 그럼 커피 내리는 동안 이야기 좀 시작할게. 카톡 내용을 보고 정리를 해보자면 소개팅녀가 소개팅 당일에 연락을 해서 갑자기 생리를 시작했고 생리통이 심해서 못 나간다는 이야기를 했고, 당신은 그러면 언제 가능하냐고 답장을 보냈어. 그리고 너무 아파서 정신이 없는 소개팅녀는 오늘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고, 당신은 정말 그날이 지나고 연락을 했지. 이제 좀 괜찮냐고. 그 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