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17일 14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 용당동에 위치한 모 카페에서 정의당 소속 백동규·최현주 목포시의원을 만났습니다. 거대 양당에 기대지 않는 원외 진보정당의 암흑기입니다. 소수정당 정치인은 선거구 규모를 떠나 지역구에서 당선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은 전국적으로 기초의원 6명을 당선시켰는데, 목포시의회에는 2명이나 있는 만큼 의미가 크고 중요합니다. 두 목포시의원과의 인터뷰 기사를 세 편에 걸쳐 출고하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1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현장 인터뷰: 정회민 크루+박효영 기자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목포가 고향이 아닌데 목포를 정치적 기반으로 잡고 활동하는 배경이 궁금했다. 백동규 목포시의원은 “실제로 목포에서 태어나 지금도 목포에 살고 있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목포에는 외지인들이 많다. 인근 섬 진도, 해남, 무안, 신안 등에서 목포로 넘어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저희도 고향은 다르지만 목포대를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게 됐는데 목포대를 졸업하고 목포에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게 되면서 정착을 했다. 최현주 목포시의원과 백 의원은 목포대 선후배 사이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일상에서 불쑥 들이닥치는 짜증 나는 상황들에 매번 감정을 쏟아붓다 보면 결국 가장 먼저 방전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외부적인 환경 요인들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나 다름 없다. 인생은 이런 변수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물론 즐거운 일들도 많다. 하지만 빡치는 일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파급력이 훨씬 크다. 그래서 빡치는 일들에 너무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그럴 수 있어야 한다. 허지웅 작가는 저서 <버티는 삶에 관하여>에서 아래와 같이 강조했다. 버티는 삶이란 웅크리고 침묵하는 삶이 아니다. 오래 버티기 위해서는 지금 처해 있는 현실과 나 자신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짜증이 날 때 그 감정에 함몰되어 무작정 화를 내거나 반대로 참기만 하는 것은 버티는 것이 아니다. 허지웅 작가의 어드바이스처럼 나를 자극하는 상황과 나의 상태를 제3자의 눈으로 ‘냉정하게 판단하는 훈련’을 해서 익숙해져야 한다. 요즘 많이 쓰이는 ‘메타인지’라는 표현을 상기하자. 자기객관화를 잘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방어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사실 20대 중반 군복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발이 넓은 사람이 부러울 때가 있다. 친구가 많고 인맥이 넓은 사람에 대한 선망을 갖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JYP엔터테인먼트이자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진영, 배우 차승원, 배우 차인표는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인맥 강박’의 허상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 인맥을 넓히기 위해 에너지를 쏟는 대신 자신에게 투자하고(박진영), 불필요한 관계를 과감히 정리하며(차승원), 인연의 유한함을 인정해야 한다(차인표)는 것이다. 박진영씨는 “사람하고 인맥 쌓는 게 길게 보면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설파했다. 이건 정말 여러분들 인생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씀드리는데 돌이켜보면 사람하고 인맥 쌓는 게 길게 보면 별로 도움이 안 된다. 근데 젊었을 땐 이게 도움이 될 것 같으니까 여기에 시간을 의외로 많이 쓴다. 이제 와서 느껴보면 그 별로 의미가... 진짜 친구면 모를까. 그 시간을 빼면 시간이 의외로 많이 남는다. 사람을 안 만나야 돼. 지난 2022년 11월30일에 방송된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한 얘기인데 박진영씨는 “진짜 친구와 가족 말고는 사람을 안 만나야 한다”면서 “(그 대신 자기 투자를 해야 한
※ 지난 7월3일 19시반 전남광주특별시 남구 광덕사에서 진행된 하성용 신부의 강연 현장에 정회민 크루가 다녀왔습니다. 강연 주제는 <절에서 듣는 신부님 이야기>인데 구체적으로 ‘천주교에서 말하는 정의와 평화’를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정회민 크루가 현장 취재를 해온 것을 토대로 박효영 기자가 5편에 걸쳐 기획 시리즈 기사를 작성합니다. 이번 기사는 1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현장 취재: 정회민 크루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아주 유명한 그림이 있는데 이걸 봐보자. 키 작은 사람과 키 큰 사람 모두에게 똑같은 길이의 받침대를 주는 것이 정의로울까? 누가 봐도 정의롭지 않다고 여길 것이다. 공정하지도 않다. 하성용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요즘에 가장 중요한 게 공정인데 사람들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근데 사회복지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면 될까?”라고 화두를 던졌다. 안 된다. 어떤 분들은 사회복지도 모든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된다라고 주장하는데 그분들의 주장이 맞다 틀리다. 이런 얘기를 하자는 게 아니라 그분들의 주장이 점점 더 힘을 얻고 그분들의 주장이 더 옳다라는 게 다수가 되면 우리가 살기
※ [박성준의 오목렌즈] 128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도망, 탈주, 탈출. 가족들을 만나러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사정이 있다고 해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두 번의 월드컵을 엉망으로 만든 중대한 책임이 있는 만큼 이렇게 바로 출국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홍명보 전 감독이 머무르고 있는 미국 LA 현지 한인 식당들에는 한국 본토 못지 않게 ‘홍명보 출입금지’ 안내문이 곳곳에 부착돼 있다고 한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아래와 같이 지적했다. 가족들에게 가는 것까지 야박하게 뭐라고 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생각한다. 근데 좀 아쉽거나 혹은 축구협회를 되게 욕하고 싶은 게 하나 있다. 홍명보 감독이 들어온지 이틀만에 떠났다. 우리 월드컵을 하나도 정리 안 하고 그냥 끝나버렸다. 탈락이 확정된 이후에는 어떠한 월드컵에 대한 코멘트를 들은 게 없다. 관련해서 국회 문체위(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조만간 청문회를 열고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전 감독을 증인으로 불러 감독 선임 과정 당시 논란, 부실한 협회 행정 운영, 처참한 경기력, 손흥민 기용 등에 대해 따져물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홍 전 감독과 더불어 이임생 전 축협
※ [박성준의 오목렌즈] 127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제2의 스타벅스 사태가 펼쳐졌다. 지난 6월29일 목동 야구장에서 개최된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광주일고(제일고)와 배재고의 경기였다. 배재고가 앞서가고 있던 8회초 공격 상황이었는데 믿을 수 없는 광경이 카메라에 잡혔다.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이번 오목렌즈 대담(7월3일 10시반)에서는 배재고 사태를 짚어봤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지금 배재고 사태가 원래 문제가 됐던 사안에서 좀 변질이 되고 있다”면서 “어른들끼리의 싸움”이 됐다고 지적했다. 좀 우려스럽다. 이게 어른들의 정치적인 힘겨루기처럼 또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해당 고등학교 선수들의 학부모나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미성년자 고등학생들한테 과한 거 아니냐? 이런 쪽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실 배재고 선수들이 진짜로 맨날 일베를 하고 극우 사상에 심취해서 그런 조롱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 의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TPO라는 게 있다. 그 친구들은 전국대회이자 이것이 (유튜브로) 생중계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것이 큰 문제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짧은 영상을 보고 많은 생각에 잠겼다. 일단 이것부터 감상해보자. 계단에서 굴러내려온 수많은 공들은 컵 안으로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저 주변을 스쳐갈 뿐이었다. 우리가 살면서 품게 되는 무수히 많은 ‘걱정과 염려’도 마찬가지다. 부지기수는 ‘기우’다. 사실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 불필요한 걱정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DNA가 있다. 크게 4가지다. ①부정 편향 ②불확실성 ③파국화 ④미신적 대처 먼저 부정 편향부터 탐구해보면, 과거 원시인들은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며 불안해하는 것이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다. 예를 들어 풀숲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을 때 사과가 떨어졌다고 여기고 그걸 주우러 가면 맹수에게 잡아먹힐 수 있다. 반면 맹수일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가능성을 전제하고 대피하게 되면 살아남는다. 이렇게 실제 발생 여부와 무관하게 최악 또는 부정적인 결과에 맞닥뜨렸을 때를 대비하는 ‘생존 매커니즘’이 인류의 DNA에 새겨져 있는 것이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이를 ‘부정 편향(Negativity Bias)’으로 설명한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저서 &l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폰에 깔려 있는 수많은 앱들 중 AI는 몇 개나 있는가? 기본적으로 ‘챗GPT’와 ‘제미나이’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냥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써놓고 출발해보자. AI에 인지 활동을 내맡기면 그 어떤 뇌 발달도 일어나지 않는다. 2009년 12월 대한민국에 도달한 스마트폰(아이폰 3GS)이 전국민을 ‘스마트폰 중독자’로 만드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는데, 이제는 AI가 인간의 생각할 기회를 앗아가고 있다. 특히 이미 성인이 되어 마주한 ‘AI 세계’보다 청소년기에 일상적으로 접하게 된 AI의 파괴력이 훨씬 더 심각하다.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정연경 전문의는 “성인들도 많이 쓰지만 청소년들에게는 단순히 어른들처럼 있으면 편하고 없으면 아쉬운 것이 아니”라며 “숙제할 때도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친숙도나 사용 빈도가 비교도 안 되게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애착 대상’에 집착하기 쉬운 청소년기에는 더더욱 그렇다. 이제 청소년기는 애착 대상이라는 것이 원래 부모에서 또래 등 외부 대상으로 이동하는 시기다. 그래서 워낙 엄마와 아빠 바라기였던 자녀가 친구들만 줄창 쫓아다니고. 이러다가 이제는 아이돌만 쫓아
※ [박성준의 오목렌즈] 126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사람들이 ‘권선징악 복수극’의 판타지를 원하는 걸까? <범죄도시>와 <모범택시>에 이어 넷플릭스 <참교육>이 연일 화제를 몰고다니며 많은 이야깃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사실 판타지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그런 거 아닌가 싶다”며 “안 되는 건데 드라마에서라도 좀 해보자. 뭐 이런 느낌인 것”이라고 말했다. <참교육> 안에서는 어차피 결론은 정해져 있는 거니까. 이렇게 좀 무리수를 둬도 상관이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이 좀 있는 거다. 대중들이 원하는 거고 사실은 삶이 팍팍할수록 이런 것들이 더 인기가 있어질 것이다. 이번 오목렌즈 기획 대담(18일 13시)에서는 <참교육>을 둘러싼 여러 이슈들을 짚어봤다. 일반 대중 소비층에서는 당연히 속시원함을 느끼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잔인한 학폭을 저지르는 고등학생과, 악성 민원으로 갑질을 일삼는 학부모, 촉법을 무기로 휘두르는 14세 청소년에게 자신들이 저지른 짓을 그대로 돌려받게 하는 일명 ‘참교육’을 보여주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그야말로 현대인은 십중팔구 스마트폰 중독이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뇌가 지배되고, 넷플릭스를 비롯 각종 OTT의 화려함에 눈길이 떠나지 않으며,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의 피드를 계속 확인한다. 제미나이와 챗 GPT 같은 AI가 고민하고 사유하는 인간의 고유 기능마저 앗아갈 것만 같다. 이렇게 모두가 초연결되어 있는 시대인데 SNS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한창수 교수(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아래와 같이 묘사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눈 뜨면은 혹시 뭐 새로운 거 떴나? 새로운 알람 온 거 없나? 이런 시대인데 다들 있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SNS 계정은 만들어놨지만 남의 계정도 잘 안 보고 그리고 본인 계정은 업데이트 같은 건 별로 안 한다. 이런 사람들은 세상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으면서도 세상에서 간섭받는 건 싫어! 이런 사람들이 아닐까 한다. 이런 사람들이 묘하게 세상에 좀 무심한 듯하면서 여유로워 보인다. 시크해 보이고 무심한 듯 멋있다. 한 교수는 지난 5월7일 본인 유튜브 채널(한창수의 마음정비소)에 업로드된 영상을 통해 ‘SNS와 현대인의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을 풀어냈다. 마음을 들여다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