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5년 9월27일 14시반 광주 남구에 있는 청춘빛포차광장 야외 무대에서 열린 강윤성 감독의 청년 토크쇼를 정리하는 현장 기사를 기획 시리즈로 출고합니다. 강 감독의 도전과 기회, 열정과 고난, 위기와 극복을 담은 인생 스토리를 비롯 청년들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까지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2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17년에 선보인 <범죄도시> 시리즈의 스타트를 끊은 1편이 대박이 났다. 메가폰을 잡은 강윤성 감독은 “사실 <범죄도시>가 잘되고 난 다음에 그동안 왜 내가 데뷔를 못했지”라며 과거를 돌아봤다. 운이 없었던 걸까? 그동안 정말 여러가지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던 영화가) 엎어져봤다. 근데 내가 썼던 글들을 다시 봤는데 정말 형편없이 썼더라. 여러 시나리오를 썼는데 쓸만한 건 하나도 없고, 하나 정도만 언젠가 만들 수 있겠다 정도였었다. 내가 데뷔를 못한 데에는 남탓도 또는 어떤 외부환경 탓도 아닌 내 스스로의 문제였다라는 거를 알게 됐다. 글을 쓰는 것이 굉장히 늦게 전진이 됐었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범죄도시> 이후 강 감독의 위상과 진로는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졌다.
※ 지난 1월22일 서울에서 열린 책 <마음예보> 북토크 현장에 김철민 크루가 다녀왔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9명이 의기투합해서 집필한 책인데 <자존감 수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윤홍균 소장(윤홍균마음건강연구소)이 기획했고 ‘글쓰는 정신과 의사회’(글정회)의 이름으로 함께 써내려간 소중한 결과물입니다. <마음예보>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마음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철민 크루가 현장 취재를 해온 것을 토대로 박효영 기자가 여섯편에 걸쳐 기획 시리즈 기사를 작성합니다. 이번 기사는 2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현장 취재: 김철민 크루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6000선을 넘을 만큼 주식 투자를 많이 하는 시대가 됐다. 주식 말고도 부동산, 채권, 펀드 등 재테크 투자는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거나 관심을 가져봤을 것이다. 그러나 투자를 할 때도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하지 않으면 중독될 수 있다.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마약, 알콜, 도박과 같이 중독이 되면 파괴적인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하주원 원장(서울 연세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결국 시간도 투자를 하고 돈도 투자를 하게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카페에서 스무살 청년들의 대화를 우연히 엿들은 적이 있다. 벌써 스무살이 끝나가네.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지? 내가 벌써 21살이라니. 이제 갓 스무살 청년인데 나이와 시간을 논하고 있었다. 심지어 청소년들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 프랑스 심리학자 피에르 자네에 따르면 현재의 시간을 자신이 살아온 전체 시간과 비교해 인지한다. 5세 아이에게 1년은 인생의 20%에 해당하는 꽤 긴 시간이지만, 50세 성인에게 1년은 고작 전체 인생의 2%일 뿐이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간의 상대적인 비중이 줄어들어서 시간이 점점 더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져야 정상이지만 한국 사회는 모든 연령의 한국인들에게 ‘시간 압박’을 부여한다. 한국인에게 시간은 항상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나이는 경쟁력 요소로 여겨지는 한국적 문화 현상이 있다.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말하는 한국인은 거의 없다. 대한민국은 불과 50년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압축 성장의 교본 같은 국가라는 점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사실이다. 그만큼 현대 한국인의 DNA는 뭐든지 “빨리 해야 되고, 남보다 뒤처지면 안되고, 경쟁에서 밀리거나 탈락하면 안 된다”는 통념으로
※ [박성준의 오목렌즈] 109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대한민국 형법 87조에 규정된 내란죄를 보면 크게 수괴(사형 또는 무기징역), 주요임무종사(사형 또는 무기징역 또는 징역 5년 이상), 단순 가담(5년 이하 징역)으로 분류되어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우두머리 즉 내란 수괴 혐의이기 때문에 ‘양자택일’일 수밖에 없다. 지귀연 판사(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 재판장)는 19일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 현장에서 아래와 같이 담담하게 말했다. 피고인 윤석열에게는 내란 우두머리죄, 김용현에게는 내란 중요임무종사죄가 성립한다. 선고 재판이 시작되고 40분이 지난 뒤 결론이 내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앞서 이진관 판사(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에 의해 내란주요임무 종사자로 인정되어 징역 23년에 처해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사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예측한 사람들도 꽤 많았다. 재판 생중계가 끝나자마자 전화 대담을 진행했는데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양자택일이긴 하지만) 사실 지귀연 판사한테는 선택지가 무기 밖에 없었다라는 느낌이 든다”며 “빙빙 돌려서 깎으려고 깎으려고 되게 노력을 했는데
※ 지난 2025년 11월1일 15시 전남 장흥군 탐진강변에서 개최된 이동진 평론가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북토크쇼>를 정리하는 현장 기사를 기획 시리즈로 출고합니다. 이동진 평론가가 말하는 독서의 가치와 영화 이야기 등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1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영화 못지 않게 책을 사랑하는 이동진 평론가는 서울에서 머나먼 전남 장흥까지 북토크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내려왔다. 장흥은 ‘문학의 고을’이나 다름 없는 곳인데 이동진 평론가는 아래와 같이 풀어냈다. 이렇게 지방에 종종 다니는 것을 삶의 낙으로 알고 있다. 내가 장흥에 진짜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 중에서 가장 문학과 관련되어 있는 성지 같은 데가 어디냐고 하면 제일 먼저 장흥이 떠오른다. 노벨 문학상을 탄 한강 작가하고도 연관이 있는 곳이다. 나한테 사실은 더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문학 작가가 이승우 작가다.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이승우 작가의 책을 봐서 여태까지 내 평생에 단일 작가 책으로 가장 많이 본 사람이 이승우 작가다. 한 30권 넘게 봤다. 이승호 작가
※ 지난 2025년 9월27일 14시반 광주 남구에 있는 청춘빛포차광장 야외 무대에서 열린 강윤성 감독의 청년 토크쇼를 정리하는 현장 기사를 기획 시리즈로 출고합니다. 강 감독의 도전과 기회, 열정과 고난, 위기와 극복을 담은 인생 스토리를 비롯 청년들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까지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1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사실 강윤성 감독은 <범죄도시1>을 만나기 이전까지는 오랫동안 무명 연출자였다. 1990년대 후반부터 연출부에 있으면서 자기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소위 암흑기 동안 단편 영화, 광고, 뮤직비디오 등등을 연출하며 제대로 된 장편 영화 입봉을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7년 46세의 나이에 드디어 빛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 작품이 바로 <범죄도시1>인데 17년의 암흑기를 거치면서 주저 앉지 않았던 강 감독의 스토리를 조명해보려고 한다. 강 감독은 미국 유학(샌프란시스코 소재 ‘아카데미 오브 아트’ 영화연출과)을 가는 등 영화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기도 했다. 강 감독은 유학 중이었던 1990년대 중반 “30살에 감
※ [박성준의 오목렌즈] 108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등만 당선되는 한국식 단순다수대표제와 지역구 선거 위주의 총선 시스템에서는 죽을 死 사표방지심리에 따른 1등 몰아주기 밴드왜건 투표가 성행하기 마련이다. 그나마 자유로운 투표가 가능한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사표가 발생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바로 봉쇄조항 3%(공직선거법 189조 1항) 때문이다. 2024년 총선 기준 2834만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중 3% 약 85만표 이상을 획득해야 비례대표 의석을 받을 수 있다. 3% 미만을 획득한 소수정당들에 표를 준 유권자들의 의사는 그렇게 쓰레기통에 쳐박혀버렸다. 자유통일당(64만표), 녹색정의당(60만표), 새로운미래(48만표), 소나무당(12만표), 국가혁명당(6만표)을 비롯 기타 30여개 정당들에 표를 준 유권자들의 수는 무려 248만여명에 달한다. 248만표가 사라졌다. 교과서에서 앵무새처럼 등장하는 “군소정당의 난립”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워 거대 양당이 소수정당의 원내 진출을 가로막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지난 1월29일 헌법재판소가 봉쇄조항에 대해 위헌 판결(재판관 7대 2)을 내렸다. 헌재의 판시 내용은 아래와 같
※ [박성준의 오목렌즈] 107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세상을 떠났다. 타계 직전까지 공무 수행차 해외 출장 중이었는데 결국 나라 밖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이 전 총리의 삶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현장에 있었고, 모진 고문을 견뎌내고, 정치권에 데뷔해서 스타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정권을 쟁취하기 위한 최고의 전략가였다. 개인적으로 국회 출입 기자 당시 이 전 총리가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어서 기자회견에 자주 참석해 많은 질문을 던졌던 기억이 있다. 나에게 ‘정치인 이해찬’에 대한 인상을 묻는다면 ‘민주당의 정치적 이익과 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걸 할 수 있는 유능한 권력자’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도 “호불호가 굉장히 강한 인물”이라면서 “일단 이해찬 총리가 굉장히 특출난 인물이었던 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정치적 감각이나 당을 장악하는 그런 능력이 충분히 있었던 정치인이고 그런 혜안을 가지고 미래를 볼 수 있는 인물이었다. 좀 과하게 말씀하셨지만 민주당의 20년 장기 집권 플랜을 얘기하기도 했다. 한 마디로 이해찬으로 대표되는 민주화 세력들이 가
※ [박성준의 오목렌즈] 106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완벽에 가까웠던 인물로 연예계에서 톱스타의 위치를 점하고 있던 차은우씨가 인생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부모가 됐든 누가 됐든 중간에 탈세가 이뤄졌다”면서 “공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 왜 하필 그 많은 배우들 많은 스타들 중에 차은우냐라는 생각을 해야 된다. 물론 차은우씨가 갖고 있던 이미지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건 어쩔 수 없다. 근데 지금 안타까운 건 본인이 본인을 방어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군복무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오목렌즈 대담(2월5일 15시)에서는 차은우 탈세 논란을 다뤘다. 박 센터장은 “세무당국에서 역대급 거액을 추징하기로 결정했다면 소명의 기회를 충분히 줘야 되는 건데 그럼에도 이렇게 됐다는 것은 내가 볼 때 거짓일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규모도 그렇고 방법도 그렇고 너무 디테일하다. 인기 연예인들이 요즘 1인 회사를 만들어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절세를 꾀하는 경우가 많은데 핵심은 실제 해당 회사에서 연예 매니지먼트 용역을 제공하고 있느냐다. 그렇지 않고 페이퍼 컴퍼니
※지난 1월22일 서울에서 열린 책 <마음예보> 북토크 현장에 김철민 크루가 다녀왔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9명이 의기투합해서 집필한 책인데 <자존감 수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윤홍균 소장(윤홍균마음건강연구소)이 기획했고 ‘글쓰는 정신과 의사회’(글정회)의 이름으로 함께 써내려간 소중한 결과물입니다. <마음예보>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마음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철민 크루가 현장 취재를 해온 것을 토대로 박효영 기자가 여섯편에 걸쳐 기획 시리즈 기사를 작성합니다. 이번 기사는 1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현장 취재: 김철민 크루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정신과 전문의 9명이 의기투합해서 치열하게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들여다본 ‘보고서’를 냈다. 신간 <마음예보>에서는 정서적 허기, 중독, 트라우마, 분노, 성취 강박, 번아웃 사회 등등에 놓인 수많은 개인들의 마음 상태를 다룬다. 이런 좋은 신간의 북토크 소식을 접하자마자 김철민 크루에게 부탁해서 대리 취재를 보냈다. 북토크는 지난 1월22일 19시반 서울 중구 알라딘 빌딩 1층에서 열렸고 책의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9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