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남의 말을 듣고 선뜻 결정했다가 땅을 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변에서 흔히 목격하는 풍경이기도 하다. 귀가 얇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 있긴 있다. 물론 누구나 어떤 영역과 조건에선 귀가 얇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우유부단하고 귀가 얇은 사람 유형도 있다. 지난 1월22일 SBS 라디오 <12시엔 주현영>에서는 “누군가의 한 마디에 귀가 팔랑팔랑 얇아져서 마음이 흔들려본 적 한 번쯤 있는 사람들”에 대해 다뤘다. DJ 주현영씨는 “예를 들면 지인이 숏컷 하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길래 큰맘 먹고 잘라 봤는데 거울 보고 바로 후회했다. 이런 웃픈 실패담이 있다”고 운을 뗐다. 물론 반대로 “친구가 점핑 운동을 같이 해보자고 해서 무작정 따라가서 등록했는데 의외로 너무 잘 맞아서 친구보다 제가 더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일은 귀가 얇아서 피를 본 사례가 아니므로 제외한다. ‘귀가 얇다’ 또는 ‘팔랑귀’라고 하면 보통 남의 말을 별 고민 없이 듣고 혹해서 했다가 안좋은 결과를 야기한 경우다. 주현영씨는 근래 귀가 얇기보단 “오히려 남의 얘기를 잘 안 들어서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만
※ [박성준의 오목렌즈] 105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이번 오목렌즈 전화 대담(1월22일 15시)에서는 타이밍상 시기를 놓친 주요 이슈 10개를 다 다뤘던 만큼 전화통화를 하면서도 숨이 찰 지경이었다. 그래서 4개 이슈와 6개 이슈를 나눠 두 편으로 기사를 출고하기로 했는데 1편에서는 ①~④까지 다뤘고, 2편에서는 ⑤~⑩까지 다뤄볼 것이다. ①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②징역 23년에 처한 한덕수 ③이혜훈 청문회 개최 합의 ④장동혁 단식 중단 ⑤한동훈 제명 후폭풍 ⑥이란 시위 사망자 ‘2만명’ ⑦쿠팡불매운동 ⑧김병기와 민주당 ⑨강선우와 김경 그리고 공천 비리 ⑩북한으로 날아간 무인기 ‘한동훈vs장동혁’ 누가 이긴 걸까? 먼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제명 문제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제명 결정을 받았다. 2023년 12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화려하게 정치권에 등장한 이후 2년만에 퇴출된 셈이다. 당내외 ‘윤어게인’ 세력을 등에 업은 현 장동혁 대표와의 권력 파워 게임에서 한 전 대표가 밀려난 것인데 내세워진 명분은 ‘가족의 당원 게시판 글 작성 사건 및 은폐 의혹’이다. 게시판 문제가 처음 불거
※ [박성준의 오목렌즈] 104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격주로 진행되는 ‘오목렌즈 대담’의 한계로 인해 주요 이슈들을 다루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이번에 짧게 핵심과 본질만 다루는 방식으로 무려 10개 이슈를 한 번에 처리해봤다. 전화통화 시간은 80분이 걸렸다. 의제별로 8분씩 다룬 셈이다. 이번 오목렌즈 대담(1월22일 15시)에서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과 박효영 기자가 대화를 나눈 주제들은 아래와 같다. ①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②징역 23년에 처한 한덕수 ③이혜훈 청문회 개최 합의 ④장동혁 단식 중단 ⑤한동훈 제명 후폭풍 ⑥이란 시위 사망자 ‘2만명’ ⑦쿠팡불매운동 ⑧김병기와 민주당 ⑨강선우와 김경 그리고 공천 비리 ⑩북한으로 날아간 무인기 이중 ①~④까지 하나의 기사로 묶어서 쓰고, ⑤~⑩까지 두 번째 기사로 쓸 예정이다. 할 말이 너무 많은 이재명 대통령 첫 번째로 다뤄볼 이슈는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이 대통령의 최초 기자회견인데 21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가까이 각본 없이 진행됐다. 원래 정해진 시간은 90분이었는데 거의 2배를 해버렸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 [박성준의 오목렌즈] 103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역대 이런 미국 대통령이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돌연변이와도 같은 열강의 지도자다. 길게 보면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부터 시작된 주권국가들의 출현부터,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구축된 국제연합(UN) 체제를 거쳐 지금까지 발전해온 378년의 국제사회의 룰과 관습을 송두리째 개무시했다. 물론 언제나 강대국들의 이권이 노골적으로 관철되어온 현대사였지만 그 룰과 관습의 눈치를 보거나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우기라도 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트럼프는 물론 두 번째 임기지만 내가 보기에는 단임제의 대한민국 대통령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흡사 홧김에 계엄을 때린 윤석열 전 대통령 같기도 하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산하기관 31개와 비유엔 기구 35개를 포함 66개의 국제기구에서 미국이 탈퇴하거나 지원 중단을 결정한 포고문에 서명을 했다. 국제사회의 장에서 더 이상 협력과 연대는 없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약육강식이 판칠 기세다. 이번 오목렌즈 전화 대담(1월7일 14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마두로
※ [박성준의 오목렌즈] 102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25년 9월 故 전유성 선생님과 11월 故 이순재 선생님에 이어 새해벽두부터 故 안성기 배우가 우리 곁을 떠났다. 안성기 배우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에게 물어봐도 이견 없는 ‘국민 배우’로서 68년간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저희가 작년부터 계속 연예계 큰별들의 죽음에 대한 얘기를 연속으로 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안성기 배우는 이번에 어떻게든 고비를 넘기고 끝내 완치할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며칠 전 음식을 못넘기고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일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을 때 위험해지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이럴 때 죽음이라는 게 우리 옆에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번 오목렌즈 전화 대담(1월7일 16시)에서는 안성기 배우의 삶과 연기 철학을 짚어봤다. 지난 2022년 12월 대종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안성기 배우는 투병 와중에도 영상 수상 소감을 통해 아래와 같이 밝힌 바 있다. 오래 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줄 알았고 또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시간과 나이는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
※ 지난 9월27일 13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전일빌딩 245’ 4층 시민마루에서 개최된 박상영 작가의 북토크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대표작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한 이야기, 성소수자 서사, 소설가로서의 삶 등 박상영 작가의 다양한 토크 내용을 정리해서 4개의 시리즈 기사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마지막 4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북토크 행사가 무르익었다. 원소스 멀티유즈로 활용된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충분히 공유됐고, 소설가로서의 작품과 문학에 대한 고민도 나눴다. 이제 ‘아무말 대잔치’의 컨셉으로 자유로훈 질문들을 받을 차례다. 주제 불문 청중이 손을 들기도 했지만, 사전에 받은 질문들도 많았다. 우선 다짜고짜 오늘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박상영 작가는 “오늘은 지금 이 행사 끝나고 <순도 100%의 휴식>에 나왔던 광주 사는 친구가 있는데 걔가 뭐 맛있는 거 사준다고 그래서 그거 먹으러 갈 생각하고 있다”며 “그리고 빨리 이제 서울로 돌아가서 씻고 자고 싶다”고 답했다. 시덥지 않은 것 같지만 이런 게 재밌다. 사실 사고 싶은 물건, 즐겨 먹는 음식, 건강관리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오래전부터 꽤 많은 에너지를 들여 ‘연예인과 연예계’의 메커니즘과 작동 방식 같은 것을 탐구하고 사색해왔다. 정확한 키워드로 집약해보면 ‘연예인과 대상화’다. 주어는 목적어(대상)에 대한 이미지와 인상을 갖기 마련이고 그게 인간이다. 그 인상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같은 대상을 두고도 누구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누구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 가족, 직장, 학교, 친구관계, 동호회 등등 그 어떤 곳에 가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우리는 대상에 대한 인상을 갖기 마련이고, 자기 자신 역시 타인의 인상 속에서 마찬가지로 대상화된 존재로 남기 마련이다. 그래서 누구나 이미지 메이킹, 뒷담화를 하고 당하고, 소문, 조리돌림, 유언비어 등등의 키워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때로는 그런 대상화의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그런다. 다만 연예인이든 유명인이든 인플루언서든 그 양태와 패턴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불특정 다수의 관심과 인기로 업이 유지되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은, 대상화를 당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일반인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우리가 ‘악플’이라고 하면 그런 유명인에게 향하는 온라인상의 악의적인 댓글
※ 지난 9월27일 13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전일빌딩 245’ 4층 시민마루에서 개최된 박상영 작가의 북토크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대표작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한 이야기, 성소수자 서사, 소설가로서의 삶 등 박상영 작가의 다양한 토크 내용을 정리해서 4개의 시리즈 기사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3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된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이 대표작이지만 다른 작품들도 많다. 예컨대 2021년과 2022년 연달아 출간된 <1차원이 되고 싶어>와 <믿음에 대하여>에는 “내가 나이에 따라서 성장해왔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박상영 작가는 “사실은 <1차원이 되고 싶어>가 <대도시의 사랑법>보다 먼저 구상된 얘기”라며 “습작생 때 장편 소설 쓰기를 시도하면서 썼던 소설이었는데 그때 한 원고지 300매 정도 써놨다가 포기했었다”고 회고했다. 내가 이 서사를 감당할 능력이 안 되는구나라는 그런 깨달음을 얻고 포기해놨다가 이제 책 2권을 내고 첫 장편 소설 계약을 하면서 <1차원이 되고 싶어>를 이제는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썼다. 어떤
※ 지난 9월27일 13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전일빌딩 245’ 4층 시민마루에서 개최된 박상영 작가의 북토크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대표작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한 이야기, 성소수자 서사, 소설가로서의 삶 등 박상영 작가의 다양한 토크 내용을 정리해서 총 4개의 시리즈 기사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2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유명해진 박상영 작가의 데뷔작은 2018년에 출간한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다. 박 작가는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작가들이 약간 습작처럼, 프로 작가로서의 과도기 같은 느낌이 조금은 있었다”고 회고했다. 사실은 그때 작품들 중 일부는 지금 막 빼고 싶고 부끄럽다. 그리고 어떤 작가들은 첫 번째 작품집을 절판하는 경우도 있다. 나 역시도 그런 느낌을 아는데 첫 작품집을 통해서 진짜 작가로서 내 스타일을 찾는 트레이닝을 마친 것 같다. 20대 때 나를 괴롭혔던 모든 감정들을 담아서 그것을 한 번 해석해봐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썼다. 지난 9월27일 13시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 4층 시민마루에서 박 작가의 북토크가 열렸다.
※ [박성준의 오목렌즈] 100번째 특집 대담으로 조명해본 <이순재의 삶과 ‘배우’의 본질>이라는 기사를 먼저 읽고, 이번 기사를 정독해보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결국 전국민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유언처럼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되었다. 늦은 시간까지 와서 이렇게 격려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또 집안에서 보고 계실 시청자 여러분 정말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과거 1974년 TBC 연기대상을 수상한 이후로 이순재 선생님은 지상파 시대가 열린 이래 연기대상을 받지 못했다. 그런 경력 70년의 대배우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신세 많이 졌다”고 읊조렸던 점이 인상적이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이순재 선생님은 70년간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동할 수 있도록 본인의 연기를 아끼고 사랑해준 소비자로서의 대중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났다.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받았다는 그의 진심은 지속적으로 캐스팅될 수 있도록 자신의 연기를 인정해준 ‘온국민에게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었다. 이순재 선생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