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부모만큼은 자식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해줘야 한다. 자식은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격을 형성하고 부모 눈동자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신뢰감을 느낀다. 서유지 소장(한국부모교육연구소)은 “나는 널 사랑해.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사랑해라고 하는 이런 부모가 되어주는 게 정서적인 마동석”이라고 설명했다. 내가 울면 부모가 더 힘들어하고 내가 화내면 부모가 더 길길이 뛰고 이런 거 말고 훨씬 더 큰 울타리를 가진 존재 그래서 이건 되고 이건 아니야. 이럴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러면 이제 부모들이 말한다. 그럼 우리는 어떡하냐? 나도 상처 많은데 그거는 어른들끼리 해결해야 된다. 자식에게 일종의 나보다 더 성숙한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존재가 되어주는 것이 바람직한 부모다. 그것이 서 소장이 말하는 바람직한 부모상이다. 다만 감정이입이 되어 자식의 기분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 소장은 “그런 감정을 아이들에게 전가시키는 건 아마 케이 장녀나 케이 장남인데 그건 이제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소장은 지난 6월11일 20시에 개최된 온라인 북토크 행사에서 “정서적인 마동석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한연화의 뼈때리는 고민상담소] 40번째 사연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우선 나는 본래 누군가를 상담할 그릇이 아니라는 걸 미리 알려주지. 본래 상담이라는 건 무조건적인 지지와 공감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데 나는 그게 아예 안 되는 사람이거든. 누가 내 앞에서 힘들어서 죽어버릴 것 같다고 징징거려도 내가 생각했을 때 납득이 안 되거나 그 사람이 잘못한 일이면 그 자리에서 “그게 뭐? 네가 잘못한 거잖아”라는 소리가 나오는 인간이 나라서 말이야. 그 사람이 정말로 죽어버리겠다고 악다구니를 쓰며 대자로 드러눕든 너 같은 새끼는 사람도 아니라고 싸대기를 때리든 그게 나랑 무슨 상관? 일단 내가 납득이 안 되는 걸 어쩌란말야. 무엇보다 나는 나한테 하소연하는 사람이 지가 잘못해놓고 오히려 다른 사람을 욕하고 있으면 그냥 패버리는 성격이야. 그런 거 일일이 들어주다가는 내가 화병이 나서 못 살거든. 아 그런데 이게 지금 고민 상담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당연히 있지. 당신이 바로 나한테 뼈를 좀 맞아야 할 그런 놈이거든. 야 이놈아. 뭐? 네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주말에도 애기 보려고 노력한다고? 그런데 애기를 본다는 놈이 네 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서울시가 육아를 맡아주는 조부모와 친인척에게 돌봄 비용을 지급하기로 했다. 네이밍은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사업인데 9월부터 시작한다. 8일 이와 같은 소식을 발표했는데 서울시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에 대해 조부모와 삼촌, 이모, 고모 등 4촌 이내(아기 기준)의 친인척이 월 40시간 이상 육아를 맡아준다면 아이 1명당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조부모가 돌아가셨다면? 친인척이 없다면? 서울시가 지정한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맘시터/돌봄플러스/우리동네 돌봄 히어로)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월 30만원 이용권을 지급한다.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국민의힘)의 정치철학상 보편적 지원이 전혀 아니다. 선별적이다. 경제 수준이 괜찮으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체적으로 △24개월 이상 36개월 이하 아이 양육 △맞벌이로 인한 양육 공백 △기준 중위소득 150%(3인 가구 월 665만원) 이하 가구 등이다. 서울시는 가족 돌봄과 민간 돌봄 서비스를 함께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는 것은 전국 최초라고 어필했다. 물론 정책 수혜자들이 직접 신청해야 한다. 9월1일부터 서울시 출산육아 종합 포털(몽땅정보 만능키)에 접속하길 바란다. 신청 접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생후 17개월 밖에 되지 않은 딸이 황망하게 목숨을 잃었다. 엄마는 목욕을 시키는 중에 잠시 자리를 비웠을 뿐이다. 대한민국 평균 영아의 신장으로 봤을 때 어린 딸은 80cm에 10kg 정도 됐을 것이다. 얼마든지 욕조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신체 사이즈다. 작년 12월11일 19시 즈음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17개월 된 여자 아이 B양이 욕조에 빠져 숨졌다. 엄마 A씨는 목욕을 시켜주고 있었고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잠시 욕실을 나갔다. 그 찰나의 순간 B양은 생사를 넘나들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B양을 급히 병원으로 옮기면서 응급처치를 취했으나 끝내 B양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일단 경찰은 학대나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 했다. 그래서 과실에 따른 사망으로 보고 내사를 종결했다. 단순 부주의에 의해 딸이 사망한 것이 진실이라면 A씨의 억장은 무너질 수밖에 없고 언론에 단신으로 보도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질 수 있다. 그래서 경찰도 그런 지점을 고려해서 해당 사고에 대한 정보를 최소화해서 경찰 출입 기자들에게 전파한 것으로 보이는데 발생 장소만 하더라도 “광주”라는 표현만 있지 광주광역시인지 경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코로나 이전부터 보육 문제는 국가의 명운을 결정하는 워낙 중요한 사안이었다. 코로나 시국으로 진입한 뒤로는 더더욱 중요해졌다. 2020년 초중반 코로나 초기 한국의 보육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코로나 3년차 부모 10명 중 6명은 아이를 직접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 부모들의 육아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29일 통계청이 5년 주기로 발표하고 있는 <2020 인구주택 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0~12세 아동의 60.2%는 평일 낮에 부모의 돌봄을 받고 있는데 2015년과 비교하면 9.9% 증가한 수치다. 부모를 포함 조부모와 친인척 등이 아이를 돌보는 비중(10.4%)을 합하면 73.6%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5년 65.7% 이후 역대급이다. 각종 보육기관들이 코로나 상황에 따라 문을 닫는 경우가 빈번해져서 그런 것인데 실제로 아이를 방과후 학교나 돌봄 교실 등 외부시설에 맡기는 비중은 급감(2015년 11.7%였는데 2020년에는 5.9%로 급감)했다.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리는 비중 역시 15.7%로 10%나 줄었다. 특히 7~12세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저출생 문제가 시급하다. 대한민국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래도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환경이 가장 큰 문제다. 아이는 축복이지만 육아는 현실이자 전쟁터다. 절대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우선 돈이 많이 드는 현실을 바꿔나가야 한다. 육아는 생각 이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예비 부부들은 결혼이나 2세를 계획하면서도 이 비용들을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지자체들도 이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각종 지원 및 장려책을 내놓고 있다. 전라남도 역시 마찬가지다. 전남은 자녀 양육 부담을 줄여주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다자녀행복카드’라는 것을 도입했다. 행복카드는 지난 2008년부터 농협과 협약을 맺어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행복카드는 도내에 주소를 둔 2자녀 이상(태아 포함)의 가정 중 막내가 13세 이하인 경우 발급 가능하다. 이 카드를 이용할 경우 △학원비 10% △농협하나로마트 5% △CGV·롯데시네마 건당 1500원 △예스24와 교보문고 서적 3% 등 각종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이가 많은 집은 그만큼 비례해 학원비와 교재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