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유시민 작가에 대한 비평 게시물을 발견하고 꼭 평범한미디어 지면으로 가져와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백승민 전 위원장의 허락을 받고 외부 칼럼 형태로 게재합니다. [평범한미디어 백승민 전 정의당 대전시당 청년위원장] 가끔 유시민의 발언을 들어보면 진영논리와 피해의식의 결정체인 것 같다. 저런 사람이 “지식인” 행세를 하면서 본인의 피해의식을 설파하다보니 사회가 참 이상해진다. 정말 한때나마 내가 저 사람을 좋아했던 게 부끄러울 지경이다. 여러 장면들이 있다. 먼저 지난 대선 이후 2030 남성 유권자들에게 한 발언이 있다. 두 번째는 정의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 자체가 없었음에도 마치 있었던 것처럼 묘사하며 심상정과 정의당의 이기심인 것마냥 혹세무민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조국 사태 때 대다수 국민 여론과는 이질적으로 조국을 옹호하는 행위다. 네 번째는 최근 국민의힘 당원들을 비이성적이라는 식으로 조롱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보아하니 유시민은 정말 한국 사회의 해악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시민은 자기 진영에는 절대 비판 한 마디 날리지 못 하는 진영논리에 찌든 사람일 뿐이다. 뭐 좀 더 말 잘하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3년만에 돌아온 <오징어게임2>의 공개 타이밍과 한국 정치의 상황이 묘하게 오버랩된다. 목숨 걸고 경쟁하는 결기, 공존과 협력보단 너 죽고 나 죽기, 모 아니면 도, 승자독식, 윈윈보단 제로섬게임, 생존 아니면 죽음, 편가르기와 진영논리 등등. 이 모든 것들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극단주의’다. 정말 극단적이다. 중간에서 타협하고 절충하는 법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회 다수당을 인정하고 협조를 구하는 선택지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럴 바엔 죽는 게 낫고. 죽을 바엔 상대를 제거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의 머릿 속을 지배했다. 그동안 정치 평론가들이 말로만 표현해왔던 “적대적 양당체제”의 저주성이 정치적 대결의 범위를 넘어 실제로 상대를 무력으로 제압하려는 ‘계엄 사태’로 현실화됐다. 단순히 윤석열이라는 개인이 이상한 사람이라 이런 짓을 벌였다고 여기면 속이 편하겠지만 한국 정치는 민주화 이후 35년 넘는 세월 동안 극단으로 치닫고 있었다. 거대 양당이 정권을 독과점하며 반복하고 있는 정치 보복과 저주의 굴레가 故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이후 도무지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수렁처럼 관
2023년 10월30일 광주에서 <팬덤 정치,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개최된 박상훈 박사의 강연과 대담을 정리한 기획 기사 시리즈 5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조선시대처럼 왕이 맘대로 결정하거나, 독재정권의 제왕적 대통령이 밀어붙이면 아주 빨리 결정할 수 있다. 국가 중대사를 속도감있게 결단낼 수 있는 것은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민주주의는 느림보다.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조율해서 합의에 이르러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정당과 정치인들이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 자체에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을 수렴하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그래서 느리다. 정치학자 박상훈 연구위원(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아래와 같이 강조했다. 민주주의는 느린 게 미덕이다. 전체주의는 엄청 빠르다. 민주주의는 느린 것 같지만 장점이 있다. 느리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단단하다. 일방적인 주장에 끌려가는 건 개인의 내면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뿐이다. 진정한 합의는 이견이 허용되어야 하고 충분히 생각해서 법을 많이 만들면 사람들의 마음은 다 조급해진다. 박 위원은 지난 10월30일 19시 광주 서구 서구문화센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