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당인으로서 다양한 정치적 관점들이 궁금했다. 청년 정치, 조직화, PK(부산경남), 노동, 정의당의 현실 등등. 독고다이 인생 18번째 주인공 이소정 정책기획국장(정의당 경남도당)편의 두 번째 기사는 농도 짙은 정치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웠다. 이 국장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청년과 대학생’ 조직 안에서의 경험을 쌓았다. 여전히 청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연령인데 청년들을 조직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어땠을까? 쉽지 않았다. 2019년까지 대학교에서 학생위원장을 하고 경남도당에서 청년 학생위원장을 하고 청년 부문에서 주로 활동을 하다가 2020년에 도당 부위원장에 도전하게 되면서 뭔가 청년 부문에서만 활동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싶었다. 조직하는 일을 언제 어디서 누구를 대상으로 해도 힘들다. 내가 청년 당사자라고 해서 모든 청년과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아니다. 청년들 역시 너무나 다양하고 전부 다르기 때문에 내가 청년 정치인으로 호명되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청년들을 정당이나 시민사회 계열로 조직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다. 시대적인 상황이나 사회 문화적인 배경이 작용해서 그런 것 같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함께 전국결집(노동해방을 위한 좌파활동가 전국결집)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영주 공동대표는 인터뷰를 넘어 ‘노동권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었다. 많은 것들을 물었는데 질문마다 긴 답변이 불가피했다. 8년 전 박근혜 정부의 노동 후퇴에 저항하기 위해 민중총궐기 집회를 기획했다는 이유만으로 2년 넘게 수배 생활을 하다 구속까지 된 이 대표였다. 역대급 반노동 기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집권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이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 12월28일 15시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무실에 가서 이 대표와 만났다. 사전에 이 대표와 식사를 했는데 본 인터뷰를 위한 빌드업이 됐던 것 같다. 이 대표는 교사 출신이라 그런지 노동조합 등 노동 문제에 대해서 알기 쉽게 풀어서 이야기를 들려줬고 이내 넋을 놓고 듣게 됐다. 인터뷰 말미에는 노동운동가로서의 삶이 아닌 교육자로서의 이 대표가 갖고 있는 교육 철학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 꽤 인상적이었다. 먼저 현재 주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물어보았다. 원래 교사였는데 지금은 해고된 상태다. 주로 하고 있는 일을 말
[평범한미디어 박유나 기자] 지난 24일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 저지와 개혁 입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 동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3번 출구 앞에서 7000여명(주최측 추산)을 집결시켰다. 삼각지역 8차선 도로 중 4차선을 가득 채웠는데 조합원들은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1시간 가량 진행된 결의대회를 마치고 15시에 예정된 ‘9.24 기후정의 행진’이 열렸던 서울 숭례문 방향으로 걸어갔다. 같은 날 서울 포함 전국 13개 지역에서 조합원 총 2만8000여명이 모였다. 경찰은 40개 중대 3000명을 투입해서 대응했는데 이번 결의대회는 오는 11월12일 예정된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투쟁의 신호탄이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가 밀어붙이려고 하는 노동시장 정책에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혔고, 노란봉투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기조를 하반기 투쟁 방향으로 정했다. 노란봉투법은 노조 쟁의행위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으로,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 3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측이 노조를 압박하는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