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독고다이 전국결집(노동해방을 위한 좌파활동가 전국결집) 이영주 공동대표 편 두 번째 기사에서는 민주당 정부의 반노동 문제부터, 노동운동가로서의 삶에 대해 조명한다. 집권 초기부터 노동계와 전쟁을 선포한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행보는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너무나 노골적이다. ‘노조 죽이기’는 연일 언론 지면을 도배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국가인데 아직도 부족한가보다. 주간 노동시간을 62시간으로 늘려 극단적인 과로 사회의 문을 열어젖혔다. 사실 문재인 정부도 별반 다를 게 없다. 그 나물에 그밥이다. 인권 변호사 출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저임금 1만원 공약 포기,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52시간제 거듭 유예,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내내 외면하다 누더기 입법에 동조, ILO 핵심 협약 비준 안 하고 질질끌기, 답정너 경사노위 만들어놓고 민주노총 회유해서 바보만들기, 규제 샌드박스와 같이 혁신성장을 명분으로 하는 각종 규제완화책 시행, 이재용 가석방, 양경수 위원장 구속되도록 방치 등등. 수많은 반노동의 기록들을 남겼다. 이 대표가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의 주도자로 몰려 수배 중이던 20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대선이 끝나고 2주가 흘렀다. 역시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정권교체론을 외치는 제1야당 모드로 표변했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상 당권을 쥐게 됐고 문재인 대통령은 상대당 후보가 승리한 대선 결과를 두고 “역대 가장 적은 표차”였기 때문에 “통합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19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서 “나는 (문 대통령의) 저 발언이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만약 문 대통령인데 연설문 쓰는 사람이 저런 메시지를 써왔으면 불러서 야단을 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왜 그럴까? 금 전 의원은 “만약 이재명이 승리했으면 같은 편이 이겼으면 역사상 최소 표차로 이겼다. 겸손해야 되고 통합해야 한다고 이 말을 하더라도”라며 “상대방이 이겼다면 역대 대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셨다. 이 말을 해줘야 한다. 저게 얼마나 속이 좁아 보이는가”라고 지적했다. 나는 진짜 저렇게 하고 통합의 시간을 해야 된다는 것은 가르치려는 거다. 자기가 먼저 칭찬이라도 해주고 말을 하든지. 너는 정말 이 차이 밖에 못 이겼으니까. 통합해라? 이게 말이나 되는 발언인가. 나는 저런 메시지를 써오는 사람이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0일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각.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평범한미디어 사무실에서 30대 남성 셋이 모였다. 맥주를 마시며 20대 대선 개표방송을 보기로 했다. 30대 초반 의대생 A씨는 정치부에서 취재 경험이 있는 본지 기자에게 각종 정치 질문을 쏟아냈다. 맥주를 사서 사무실로 걸어오는 동안 누굴 찍었냐고 묻길래 윤동욱 기자와 나는 “심상정을 찍었다”고 답했는데 A씨는 진심으로 의아하게 생각했다. A씨는 “윤석열을 찍었다. 내 주변 친구들 다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원래는 기사화를 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A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하게 된 배경이 상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동의를 구하고 기획 토크를 진행해봤다. 특히 정치 고관여층, 평론가, 교수, 정치인 등의 정치공학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시민의 솔직한 이야기라서 깊게 들어보고 싶었다. 윤 기자는 1992년생 올해 2년차 언론인으로서 원래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문재인 정부에 실망감이 컸다는 측면에서 A씨와 비슷했다. 개표 상황은 자정이 넘어가면서 윤 당선인이 앞서는 것으로 뒤집어졌다. 새벽 2시가 넘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안 대표가 지난 1일 출마선언을 한 뒤로 주요 언론들에서 연일 안 대표의 행보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빅4 대선 주자들 중 홍준표·유승민 후보는 안 대표의 표를 흡수하기 위해 공동정부론이나 단일화 협상 등을 거론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단일화나 야권 통합에 대해 단호하게 “생각 없다”며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안 대표는 정치 인생 9년간(2012년 대선 출마선언 이후부터) 매번 정국의 중심에 있었다. 본인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안 대표는 10월21일 방송된 조선일보 유튜브 <모닝라이브>에 출연해서 “정치한지 만 9년 됐다. 아마 정치의 중심에서 계속 있다 보니 그렇게 (훨씬 오래된 것처럼) 느끼는 것 같다. 나름대로 항상 선택의 기로에 많이 섰다”며 “큰 정계개편이라든지 전체적인 구도가 바뀌는 것은 지난 9년 동안 내가 주도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굉장히 오래 정치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년간의 경험을 따지고보면 예전에 DJ(故 김대중 대통령)나 YS(故 김영삼 대통령)도 정치 시작한지 9년만에 나만큼의 경험을
[평범한미디어 박세연 기자] 이달 초 기록적인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전남 3개군 및 4개읍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지난 7월5일부터 4일간 발생한 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당한 전남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습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해당 지역은 장흥군·강진군·해남군 등 3개군과, 진도군의 진도읍·군내면·고군면·지산면 등 4개 읍면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근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 지역 지자체들의 건의 이후 정부 합동 피해조사 절차를 거쳤고 선포 기준액 초과 여부를 확인한 뒤 승인됐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각 지역의 피해 규모는 해남(91억원), 강진(68억원), 장흥(63억원), 진도 진도읍(7억원), 군내면(8억원), 고군면(7억원), 지산면(6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복구비 가운데 지방비 부담분의 최대 80%를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 주민들은 재난지원금을 받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난 6월 초중순(6월11일~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콘월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를 두고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언론 보도가 너무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이 친문 진영에서 나왔다. 그래서 문 대통령이 G7에 초대된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가서 뭘 했는지 짚어봤다. 기본적으로 G7(미국/영국/독일/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일본)은 미국 위주의 세계 최강대국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회의로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G7의 역사는 1974년 1차 오일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친미 국가 5개국(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 머리를 맞대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내 이탈리아와 캐나다도 추가됐다. 탈냉전 이후 1997년 러시아까지 들어와 G8이 됐지만 2014년 크림반도 문제로 강퇴됐고 점차 G7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다가 1990년대부터 급속도로 덩치를 키운 중국이 부각되며 G7이 반중국 견제 기능을 부여받게 됐다. 미국의 대중국 블록화 전략이 된 것이다. 원래 한국은 G7 참여국이 아니지만 트럼프 정부 때부터 심화된 미중 갈등 국면에서 미국이 우호국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옵저버(의결권없는 참관국)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