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51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 박성준 센터장은 2024년 7월11일부터 평범한미디어 정식 멤버로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24년 올시즌 한국 프로야구는 대박이 났다. 시즌 시작 전부터 대투수 류현진 복귀 소식이 전해졌고, ABS 도입이 결정됐다.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혔으며, 김도영이라는 슈퍼스타가 탄생했고, 기아타이거즈가 7년만에 왕좌를 차지했다. 흥행 요소들이 많았다. 이번 기사에서는 야구의 매력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우선 올시즌 우승을 거머쥔 기아타이거즈와 이범호 감독에 대해서 먼저 다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전상민씨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느 순간 롯데 자이언츠 이야기가 사라졌다. 지난 4월말과 5월까지만 해도 9연승을 거두는 등 롯데는 무려 11년만에 정규 시즌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그 당시 롯데의 찐팬 전씨는 하루가 멀다하고 페북에 게시물을 올리고 영광의 시절을 보내고 있는 롯데에 대한 칭찬을 했다. 일명 “탑데”의 영광을 이끌던 나균안 선수는 리그 전체의 에이스급이었다. 그러나 탑데 기간은 너무 짧았다. 6월 들어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고 불펜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7월의 끝자락에는 7위로 추락했다. 프로 스포츠팬은 원래 일희일비가 국룰이다. 탑데를 누구보다 기뻐했던 상민씨는 결국 “롯데 해체”를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12일 14시반 전씨와 1시간 가량 전화통화를 했다. 롯데의 올시즌 최종 성적은 68승 76패 승률 0.472로 7등이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시즌 동안 딱 한 차례(2017년)만 가을야구의 맛을 봤다. 11년간 롯데의 성적표는 5등, 7등, 8등, 8등, 3등, 7등, 10등, 7등, 8등, 8등, 7등. 롯데팬들은 속이 탄다. 전씨는 “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사실 새삼스럽다. 대한민국에서 프로야구는 최고의 인기 스포츠 종목이라 직관을 안 해본 사람이 드물다. 그래서 굳이 후기까지 써야 할까 싶었다. 그럼에도 깨알 같은 이야기들이 좀 있다. 나는 광주광역시 출신이고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야구부 소속 선수로 활동했다. 그래서 1990년대 후반 해태 타이거즈의 왕조 시대가 끝물일 때 그 위상을 직접 체감했던 기억이 있다. 1997년 V9 이후 2009년 V10과 2017년 V11까지. 단언컨대 타이거즈는 최고의 야구팀이다. 물론 2000년대 이후 기아 타이거즈는 과거와 달리 그 위상이 많이 격하됐다. 4월27일 화요일 18시반 광주 챔피언스필드.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결과는 기아의 4대 3 역전승이었다. 7회말 터커 선수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냈던 것이 결승점이 됐다. 프로 스포츠는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 요즘 나는 고향으로 내려와 언론사를 세우고 이것 저것 일이 많지만 꾸준히 기아의 경기를 챙겨보고 있다. 이창진(중견수)·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 선수 등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나지완(좌익수) 선수는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기아의 전력을 대략 알고 있기 때문에 이날 증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