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작년 12월18일에 갔었던 AI 관련 강연 기사 2편을 쓰고 싶었다. 1편으로 다 쓰지 못 한 내용들이 더 있다. 이번에 소개해보고 싶은 부분은 유용한 AI 앱과 활용법이다.
김민수 연구원(스마트인재개발원)은 “일잘러”가 되는 법이 무엇일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선배들로부터 내려온 노하우 같은 것들을 잘 습득한 다음 거기에 더해 내가 가지고 있는 신기술이나 나만 아는 기술을 업무에 접목시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처리를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아주 최적화된 일머리를 가지고 있는 인재라고 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그런 ‘일잘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유용한 AI 앱들이 있다고 환기했다. 일단 AI 앱은 정확히 무엇일까? 김 연구원은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하며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 연구원은 특정한 일에만 사용하는 앱이 아닌 대중적으로 사용할만한 앱을 알려주겠다고 단언했는데 심지어 전부 무료만 제시해보겠다고 했다. 대단한 꿀팁이 아닐 수 없다. 이를테면 릴리즈, 냅킨, 뤼튼, 클로바노트, Scispace, deep L, Ideogram, Clipdrop, 에이닷, 달리3 등이 있다.
첫 번째로 ‘릴리즈’다. 릴리즈는 동영상을 글자로 요약해줄 수 있는 앱이다. 김 연구원은 영상을 보여주며 어떤 식으로 앱을 활용해야 하는지 알려줬는데 가령 회의 자료를 만들기로 했는데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시점이다. 자료를 만들 때 동영상을 참고해야 하는데 긴 동영상을 일일이 다 볼 시간이 없다. 이럴 때 릴리즈를 쓰면 딱이다.
두 번째는 ‘냅킨’이다. 냅킨이라고 하면 음식을 먹고 입 닦는 용도로만 알텐데, 이 앱은 입력한 정보를 표로 도식화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시범 영상을 보여주었는데 정말 신기했다. 원하는 그림을 골라쓰는 재미도 있다. 냅킨만 있다면 PPT 발표가 두렵지 않다.
여기서 더 나아가 ‘뤼튼’을 사용하면 PPT를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세 번째 앱은 뤼튼이다. 뤼튼은 PPT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이력서 발표, 대본, 독후감 등 여러 유형의 문서들의 초안을 쉽게 제작해준다. 한 마디로 한국형 ‘챗 GPT’라고 할 수 있다.
네 번째는 ‘클로바노트’다. 가장 많이 알려진 네이버 앱인데 사실 나도 클로바노트를 통해서 기사를 작성하곤 한다. 정말 언론계 종사자들에게는 구원자와 같은 앱이다. 언론인들 외에도 회의가 많은 직장인들, 강의를 듣는 학생들도 많이 애용한다. 클로바노트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쉽게 말하면 ‘받아쓰기’를 해주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말은 글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펜이나 타이핑으로 받아 적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 오죽하면 ‘속기사’라는 전문 직업이 따로 있겠는가? 그런데 클로바노트는 그 어려운 걸 쉽게 해낸다. 물론 취약점이 있다. 음성을 100% 완벽하게 텍스트로 구현하지는 못 한다. 오타와 오기가 좀 있다. 정확도가 한 80% 정도인데 녹음되는 사람의 말 속도, 톤, 발음 등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도 그냥 노가다로 직접 타이핑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더구나 클로바노트는 AI 요약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다.

다섯 번째는 ‘Scispace’다. 논문 및 리서치 위주의 전문적인 지식을 검색해주는 툴이다. 여섯 번째는 ‘Deep L’인데 작업 중인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준다. 일곱 번째는 ‘Ideogram’인데 캘리그라피와 같이 글자 위주의 이미지를 생성해준다. 여덟 번째는 ‘Clipdrop’이다. 배경과 사물을 분리해서 다양한 조합을 완성시켜준다. 아홉 번째는 ‘에이닷’인데 마찬가지로 언론인들이 좋아할 앱이다. 통화 녹음 앱인데 요약 기능도 있다. 마지막 열 번째는 ‘달리3’다. 달리3는 원하는 니즈에 맞는 이미지를 제작해준다.
김 연구원은 새로 출시된 AI 앱들 중 직접 써보고 유용성이 검증되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주는 역할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하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꼭 활용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