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의당 내부사정이 혼탁하다. 총선이 100일도 안 남았는데 너무 복잡하다. 당내 세력들이 당의 진로를 놓고 다투다가 집단 탈당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크게 3가지 비전이 충돌했다. ①거악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에 맞서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의 협력 불가피(사회민주당) ②양당체제의 폐해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연대(세 번째 권력) ③노동과 기후 문제 중심으로 진보좌파 세력의 최대치 연합(정의당 당권파와 전환) 뭔가 변화해야 한다는 것에는 다 동의했고 셋 모두 정의당의 패권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논쟁하고 경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③이 정의당의 공식 노선으로 채택됐다. ①과 ②은 정의당에서 이탈했고 각자의 뜻에 맞는 신당을 만들고 있다. 정의당 7기 지도부를 이끌었던 이정미 전 대표는 일찌감치 ②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것은 곧 정의당에 잔류하는 주류 세력이 ②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했다. 물론 이 전 대표도 모든 당내 세력에게 욕만 먹으며 지난 11월 물러났다. 이 전 대표는 ③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선거연합신당을 제시했고 이를 추진하는 적임자로 김준우 변호사를 지명했다. 김준우 변호사는 정의당 비상대책
#2022년 10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한연화의 뼈때리는 고민상담소] 59번째 사연입니다. 한연화씨는 알바노조 조합원이자 노동당 평당원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칼럼니스트] 와. 이거 정말 아버지의 전생이 궁금해지는 사연이네. 아니 당신 아버지 말야. 혹시 전생에 나라라도 팔아먹으셨대? 도대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으면 이런 자식도 자식이라고 낳을 수가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네, 이건. 하. 아버지가 자식농사 제대로 실패하셨고요. 그걸로도 모자라 자식이 이제 자기 아버지 쓰레기라고 욕 좀 해달라고 남들 다 보는 데 공개적으로 글까지 올렸는데 소감이 어떠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야이 철딱서니 없는 인간아. 아버지가 그동안 고생하신 건 생각 안 해? 평소에도 욱하는 성정의 아버지가 뭐 때문에 그 성정 다 참아가며 회사에 꾸역꾸역 남아서 전무까지 될 정도로 최선을 다해 일한 것 같아? 다 너랑 네 동생, 엄마 때문이야. 뭘 알긴 알아? 너희 어머니가 윗분들 사모님들 찾아다니고 하면서 내조한 거? 그것도 물론 있겠지. 하지만 내조고 자시고 아버지 성정에 충분히 박차고 나올 수 있었을 거야. 그걸 너랑 동생, 어머니 먹여살리겠다고 30년 넘게 버티고 계셨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3번째 글입니다. 김철민씨는 법학과 관광을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면서, 회사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30대 청년입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본인의 삶을 주제로 글을 써볼 계획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칼럼니스트] 예고했듯이 이번에는 신용불량 상태에서 어떻게 다시 신용회복으로 도약할 수 있었는지 그 파란만장한 일련의 사건들을 짧게 회고해보고자 한다. 때는 바야흐로 2016년 3월이었다. 해병대 중사로 갓 전역했던 시점이었다. 거의 전역과 동시에 매끄럽게 군인 특별채용으로 롯데그룹에 지원해서 합격했다. 그런데 그때 도무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롯데 입사를 포기하고 스쿠버다이빙 강사를 하겠다고 갑자기 태국 푸켓으로 향했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만악의 근원은 푸켓이었다. 여기서부터 내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4년 3개월의 군복무를 버텨내며 악착같이 7000만원을 모았는데 그 돈을 푸켓에서 날렸다. 푸켓 호텔에 취업됐지만 너무 일찍 해고됐고 쉽사리 귀국할 수 없어서 체류비로 너무 많은 돈을 썼다. 월세와 보증금이 뼈아팠다. 그렇게
#2023년 11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이내훈의 아웃사이더] 6번째 칼럼입니다. 이내훈씨는 프리랜서 만화가이자 민생당 소속 정당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이내훈 칼럼니스트] 교육은 국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부동산 문제도 그에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 정치권에서 생성되는 각종 부동산 정책들을 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답이 없다. 과거 상인회 같은 곳에서 공실 점포를 청년 창업가에게 내어주고 공공에서 임대료를 대신 지급해주는 지원사업이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다. 요즘에는 성과가 불투명하다는 걸 다들 알고 있는 건지 지자체들도 신중한 편인 것 같다. 처음 도전하는 청년 창업가들일테니 당연히 매출이 잘 나오기 어려울 거다. 중요한 것은 ‘목’이다. 성공가능성을 낮추는 핵심 요인이 바로 입지인데 주로 위치가 나쁘기 때문에 빈 점포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유동인구가 취약한 가게들을 내주다보니 장사 초보들이 아무리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도전을 해봐도 실패를 면하기 어렵다. 결국 말만 번지르르했던 청년 창업 지원사업은 상가 임대 수입만 올려주고 사라졌다. 하나 더 살펴보자. 얼마전 국회 문턱을 넘은 2024년도 예산 항목 중에는 청년 월세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2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치, 사회, 경제, 연예 등등 뜨거운 이슈에 대한 나름의 진단을 해드리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언론은 항상 해왔던 짓을 반복했다. 그저 자극적인 요소들을 찾아 수없이 어뷰징을 했다. 경찰은 유명인에 대한 수사 혐의점이 잡히자마자 언론에 피의사실을 흘렸고, 딱 한 번만이라도 비공개 소환을 해달라는 요청을 묵살하고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포토라인에 세 번이나 세웠다. 무엇보다 간이시약검사와, 국과수 정밀 검사(모발 100가닥)에서 모두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별다른 스모킹건도 확보하지 않고 또 불렀다. 그 사이 가로세로연구소는 故 이선균씨를 공갈 협박한 사람들로부터 녹취파일을 받아서 공개해버렸고 그걸 그대로 전달하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쏟아졌다. 대중의 말초신경을 건드리는 불륜적 요소들이 적나라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1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치, 사회, 경제, 연예 등등 뜨거운 이슈에 대한 나름의 진단을 해드리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제2의 윤석열이다. 윤석열 아바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따라붙는 표현들이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밟아왔던 전철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법무부장관 재임 시절 정치할 거냐는 숱한 질문들에 모호하게 답변했는데 드디어 집권 여당의 수장으로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한 위원장은 첫 메시지로 ‘운동권 청산’과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 비난’을 내세웠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28일 14시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비난으로 첫 메시지를 낸 걸 보고) 무슨 생각을 했냐면 벌써 차기 대통령 후보가 자기라는 걸 드러내고 있다”며 “나는 지금 제1야당
#2022년 10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한연화의 뼈때리는 고민상담소] 58번째 사연입니다. 한연화씨는 알바노조 조합원이자 노동당 평당원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칼럼니스트] 과거에 내가 애인에게 했던 말을 먼저 들려주지. 나는 너희 기독교인들을 잘 알아. 너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아메리카에서 섬겨지고 있던 수많은 신들을 가짜 신, 악마라고 이름 붙이고 몰아세웠지. 너희가 믿는 신은 가짜이고, 악마이니 그 신을 섬기는 너희 또한 사람이 아닌 악마라고, 미개한 짐승이라고 몰아붙이며 너희들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했더라? 수많은 문명과 문화를 파괴했고,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하고 노예로 만들었어. 모든 사람은 신 앞에 있어 단독자로서 평등하다는 너희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알아? 너희가 그런 일을 행했던 존재들은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애초에 그들을 같은 사람으로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들의 종교와 문화를 존중하고 그들을 사람답게 대할 수 있었겠어. 이런 거야. 너희가 믿는 신 외에 다른 신은 없다고 이야기하는 건. 다른 종교,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 역시 사람이라고 인정하지 않게 하는 거라고. 이건 내가 전에 신토의 신들을 두고 가짜 신
#2023년 11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이내훈의 아웃사이더] 5번째 칼럼입니다. 이내훈씨는 프리랜서 만화가이자 민생당 소속 정당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이내훈 칼럼니스트] 우리나라가 세계 1등과 꼴등을 놓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자살률과 출산율이다. 필자는 그 누구보다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왜 그럴까? 고도 압축 성장 때문이다. 조선 말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당시 서구 열강들이 동아시아 패권을 잡기 위해 일본과 조선에 개항을 강요했고 결국 항구가 열렸고 물밀듯이 신식 문물들이 유입됐다. 무역이 확대됐다. 그러나 조선의 왕과 귀족들은 기득권에 안주할 뿐 세계 정세와 백성들의 삶에 관심이 없었다. 조선 밖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탐구할 생각 자체가 없었다. 조선에서 생산되는 재화들에 비해 외국에서 들어오는 것들은 값이 저렴했으며 조선의 시장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서구적 평등 사상은 신분 세습이 여전한 조선 말기의 질서를 뒤흔들었고, 얼마 뒤 동학농민운동이 발발하기에 이르렀다. 고종은 어리석게도 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청나라에 손을 벌렸고, 톈진 조약에 따라 일본군까지 진입할 수 있다는 반대 상소를 무시했다. 고종은 애초부터 “
#지난 11월22일 광주 동구에서 열린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의 강연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시리즈 세 편의 기사 중 1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현장 취재: 정회민 크루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기후위기 담론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너무 거시적인 부분에만 주목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정부와 대기업을 타겟삼는 것이 그만큼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정부와 대기업을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은 평범한 시민들의 여론이다. 그런 의미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몇몇 셀럽들의 캠페인과 실천은 그 의미가 작지 않다. 수많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다면 그에 부합하는 투표 행위가 따라올 수밖에 없다. 기후위기 공약을 내세우는 정당에게 지지를 보내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동료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운동과 캠페인이 필요하다.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는 “우리가 전문가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해야지 뭐 이럴 시간이 지금 없다. 누구나 환경운동을 해야 되고 누구나 전파하고 얘기하고 계속 떠들고 다녀야 한다”며 “며칠 전에 정부가 일회용품 규제를 철폐했다. 환경단체 사람들 만나면 엉엉 울고 있다. 정말 그
#2022년 10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한연화의 뼈때리는 고민상담소] 57번째 사연입니다. 한연화씨는 알바노조 조합원이자 노동당 평당원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칼럼니스트] 와. 이거 진짜 웃기다. 아니 내가 진짜 계속 웃음이 나와서 웃음을 멈출 수가 없네. 아이고 배야. 이러다 배꼽 빠지겠다. 푸헤헤헤. 헤헤헤헤. 아 미안. 너무 대놓고 웃었나. 그런데 웃음을 참다가는 갈비뼈가 부러지겠는데 어떻게 해. 와아. 세상에. 이거 실화야? 자 일단 냉수 마시고 진지하게 상담하자면 말야. 남편 거기가 3cm밖에 안 된다고 했잖아. 와 사람 거기가 그렇게 작을 수 있어? 아니 내가 조리기능사 실기를 준비한 적이 있어서 아는데 3cm 진짜 작은 거야. 보통 제일 섬세하게 썰 때는 가로, 세로 각각 1cm 정도로 썰고 가로 4cm 정도로 많이 썰기 때문에 맨 처음 할 때는 플라스틱 자나 쇠자를 놓고 연습을 한단 말이지. 시험 규정상 눈금이 표시된 칼을 못 쓰기 때문에 익숙해질 때까지 그렇게 연습을 하는데 와. 아니, 무슨 당근 채 써는 것도 아니고 사람 거기가 3cm가 말이 되냔 말야. 나 진짜 자 들고 가서 한 번 재보고 싶은데 그래도 되는 거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