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문을 여는 첫 문장이다. 정지아 작가는 본인이 직접 겪은 이야기들을 이 소설에 녹여냈다. 빨치산이었던 아버지와 남부군이었던 어머니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인생이 담겼다. 아직 완독하지는 않았는데 다 읽어본 사람들은 시트콤적인 요소가 있어서 실소를 머금게 한다고 평했다. 정 작가는 지난 14일 19시 광주 서구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북토크에 참석해서 “한쪽에는 아버지의 동지들이 계셨고 또 한쪽에는 아버지의 고향 친구들이 있었다”면서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아버지 장례식 때였는데 손님이 많아 제대로 울 시간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장례식이 정말 독특했던 것 같다. 제일 소설스럽다고 생각한 부분은 두 장면이었다. 몸이 불편한 분이 와서 빨갱이가 죽었으면 박수를 쳐야지라고 말하며 침을 뱉었다. 그러자 저 안쪽에서는 원래 좌파들이 말이 많고 시끄럽다. 목소리가 제일 크다고 말했다. 한쪽에서는 이런 말을 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민족, 통일 해방 이런 소리들이 계속 들렸다. 그래서 아 이거 소설로 쓰면 재밌겠다고 생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정의당이 계속해서 위기다. 물론 위기가 아닌 적이 없지만 요즘은 특히 위기인 것처럼 보인다. 모두가 다 알다시피 강민진 청년정의당 전 대표 성추행 피해 의혹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악재가 많다. 특히 ‘검수완박’ 국회 표결에서 정의당 의원들은 민주당에 손은 들어 주는 악수를 저질러 일부 진보 인사들까지도 비판하고 나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의당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절을 하며 다시 한번 정의당에 기회를 주라고 읍소하고 있다. 그래도 광주에서는 나름 제 1야당의 역할을 했던 정의당이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지난 25일에는 광주 구 도청 앞에서 지방선거 후보들과 정의당 광주시당이 대시민 사과를 하며 절을 했다. 정의당은 그만큼 간절했다. 그래서 25일 뿐 아니라 27일에도 정의당 지도부는 광주를 찾았다. 27일 오전 11시 30분경 중앙선대위의 △배진교 상임선대위원장 △배복주 공동선대위원장 광주선대위의 △황순영 광주상임선대위원장 △강은미 광주공동선대위원장 △장연주 광주시장 후보가 광주시의회를 찾아 특별기자회견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정의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특히 지방선거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전국이 찜통이긴 하지만 광주광역시는 특히나 더 더운 것 같다. 연일 폭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렇게 더울 때 야외 근무 노동자들은 정말 주의해야 한다. 본지 기자도 외근 중 잠깐 뜨거운 태양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30분만 지나도 땀으로 범벅이 되고 살짝 어지러웠다. 그냥 서있기만 해도 힘든 이 날씨에 야외 노동자들은 온열 질환에 걸리기 십상이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표방하고 있는 정의당은 노동자들에 대한 혹서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광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지난 29일 낮 시간대에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가 한창인 월드컵 경기장 부근 3공구 공사 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책을 점검했다. 현장 노동자들의 애로 사항도 청취했다. 현장에는 임승순 광주지방노동청장, 정대경 도시철도건설본부 본부장, 신석호 동명기술공단 단장, 노구원 태영건설 현장소장 등이 동행했다. 현장 담당자들의 말에 따르면 대낮 기온이 33도가 넘어갈 경우 △휴식 시간 연장 △식염수 제공 △얼음 제공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1인 순찰관이 직접 현장을 돌며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당연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지난 24일 강은미 의원실 주최로 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에서 열린 ‘민원소통의 날’ 행사가 끝나고 정의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강은미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강 의원에게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이후 행보에 대해 질문했다. 그리고 정의당 원내대표로서 고민하고 있는 당의 방향성과 역할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Q: 강은미 원내대표는 광주에서 서구의원과 광주시의원을 각각 한 번씩 지냈고, 두 차례의 지역구 총선(광주 서구을) 도전을 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작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뱃지를 달았지만 22대 총선에서는 다시 지역구 도전을 할 계획인가? A: 네, 물론 쉬운 것은 아니지만 당연히 다음 총선에서도 지역구에 도전할 것입니다. Q: 진보정당 정치인으로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성공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강 원내대표만의 지역구 관리 비결이나 뭔가 신선한 노하우 같은 것들이 있을까? A: 일단은 저는 지역구 도전에 대해서는 왕도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 공부에도 왕도가 없다고 하잖아요. 공부는 얼마나 엉덩이가 무거운가 싸움인 것처럼, 지역구도 오늘처럼 시민들을 주기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