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그동안 평범한미디어는 교통, 화재, 수해 등 안전 보도를 비중있게 취급해왔으나 모든 안전 사고를 다 다룰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 심지어는 사망 사고 자체만 보더라도 너무 많이 일어나서 전부 다루지 못 했다. 그런 와중에 일반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화재 안전 팁이나 제도적 개선점 등을 짚어주지 못 하는 목마름을 느꼈고 이에 따라 앞으로 현직 소방관(인천남동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인 김성제 교수(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안전학과)를 비롯 각 분야 전문가를 1명씩 선정해 정기적으로 중요한 안전 사고를 정해서 알기 쉽게 다뤄보는 기획을 해보고자 한다. ‘김성제의 불조심’은 격주에 한 차례 화재 사고 하나를 정해서 안전 팁, 구조적인 문제, 법적 처분 등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기획 코너다. 첫 번째로 다룰 이슈는 지난 5일에 있었던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아파트 화재 사고다. 모두가 깊이 잠든 새벽 4시쯤 상계동의 아파트 단지 7층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누가 봐도 불이 난 것 같았다. 아니다 다를까 곧바로 새빨간 불길이 치솟아 올랐고 주민 100여명이 자다 말고 급히 대피했다. 인명 피해가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전남 완도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거동이 불편한 집주인이 미처 대피하지 못 하고 안타깝게 사망했는데 짚어볼 대목들이 많다. 지난 2일 오후 3시6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의 한 주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원인 모를 불길이 주택을 덮친 것이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완도소방서 대원들은 20여명이었고, 장비 8대가 투입됐다. 불은 40분만에 꺼졌다. 대원들이 화재가 수그러든 집을 수색했는데 안타깝게도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되었다. A씨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었고 그런 만큼 신속히 대피하기 어려웠다. 완도소방서 관계자는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집에 있던 전기 배선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주택 화재의 원인은 다양한데 크게 보면 △전기장판을 비롯한 난방기기 과열 △가스레인지 불을 켜놓고 깜빡하고 외출 △가스 누출 △누전 등이 있다. A씨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역시 이러한 원인들 중 하나일텐데 아마도 전기적 요인이 유력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단정할 수 없다. 소방관 출신 김성제 교수(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안전학과)는 평범한미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불이 났을 때 노인은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에 비해 신속히 대피하기가 어렵다. 왜 그런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고 있겠지만 다시 한번 상기하자면 신체 노화에 그 원인이 있다. 안타깝게도 신체는 노화가 진행될수록 근육과 뼈가 약해지며 반사 신경 또한 무뎌진다.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도 재빨리 대응하기가 어렵다. 전체적인 신체 움직임은 둔해진다. 그 누구라도 예외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재해 안전 대책에서 특별히 신경써야 할 대상자가 바로 노인이다. 앞서 평범한미디어는 자동으로 위험을 감지해서 신고까지 해주는 유케어 시스템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역별 시범사업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유케어 시스템을 모든 독거 노인 가구에 의무 설치해야 한다. 아래 사례를 살펴보자. 지난 8월20일 충북 제천에서는 98세 할아버지 A씨가 화마로 목숨을 잃었다. 같은 날 충북 청주에서는 80대 할머니 B씨가 불도 나지 않았는데 사망한 채로 집에서 발견됐다. 불은 밤 11시9분쯤 제천시 송학면의 자택에서 시작됐고 11평(36제곱미터)에 이르는 집과, 가재도구들을 모조리 태웠다. 1시간만에 완전 진화됐을 만큼 큰 불은 아니었지만 A씨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혼자 살고 있는 독거 노인이 주택 화재로 사망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평범한미디어는 이들의 쓸쓸한 죽음에 주목해서 보도한 바 있는데 이런 식의 죽음은 단신 기사들의 소재로도 오르지 못 한다. 잘 알려지지 않고 있고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 하고 있다. 1월16일 19시40분쯤 경기 고양시 토당동의 4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해당 집에 홀로 살고 있던 80대 할머니 A씨가 목숨을 잃었다. 큰불은 아니었던 것 같다. 20분에 진화됐기 때문이다. MBC 단신 기사 1건 뿐이라 정보 자체가 매우 부족한데 애초에 집 자체가 2.5평이었던 건지 전체 집 평수에서 2.5평 정도만 탔다는 건지는 알 수가 없다. 평범한미디어는 기본적인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고양소방서 산하 ‘모 안전센터’로 연락을 취하는 등 취재 시도를 해봤으나 정보를 들을 수가 없었다. 불이 어디서 시작됐고, A씨가 어디서 발견됐는지 등이 중요할텐데 일단 독거 노인 화재의 일반론으로만 접근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노인 화재가 특별히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화재만 나도 대피하지 못 해 사망할 수 있어서 일단 사건화가 많이 되는 편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70대 부부가 사는 집에 화재가 발생해 남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남편은 치매에 걸린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돌본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10시 40분쯤 서울시 중량구 상봉동의 한 2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신속히 화재를 진압하고 안에 있던 70대 부부를 구출했다. 구조된 부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70대 남성 A씨는 치료 중 사망하고 말았다. 같이 구조된 70대 여성 B씨는 연기를 흡입하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B씨는 생명의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 등을 살펴보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타다 만 다량의 폐지와 고철이 발견되었다. 노부부가 평상시에 수집한 것들로 추측되는데 아마 이 물건들이 화재를 키우는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게다가 이런 잡동사니들이 집 안팎에 있어서 대피하는데 어려움을 준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사건을 다룬 KBS보도(2022.1.16)에서 인근 주민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