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광주광역시에서는 박고형준 후보(남구의원 가선거구)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교육 문제와 청소년 인권 이슈가 있는 어디든 그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미 알려진 이슈들 말고도 직접 발로 뛰어 발굴해서 언론의 조명을 유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도 한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을 10년 넘게 이끌어온 상근활동가로서 박고 후보는 스스로 “그동안 사회부조리에 돌직구를 던지고 해결해왔다”며 “이제는 남구의회에서도 내 특기인 돌직구를 살려 지역 문제를 해결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녹색당 소속 박고 후보는 31일 오전 남구청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내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이곳 남구가선거구에 출마하게 되어 기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밝혔다. 20대부터 30대 후반인 지금까지 10년 이상 혈기가 가장 왕성한 시간 동안 시민운동가로 살아왔다. 늘 예리하게 주시하고 과감하게 발언하고 실천해왔다. 권력을 감시하고 문제를 제기해 시민사회를 건강하게 가꾸는 데 일조했다고 자부한다. 이제 행정권력이 시민을 위해 쓰이도록 내 삶의 경험과 실력을 의회에서 펼쳐보고 싶다. “돈이나 지위” 등 권력자산에 못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난 26일 평범한미디어 최은혜 기자는 청소년 인권과 관련하여 아수나로의 규탄 기자회견을 보도(학생답다? '라떼 꼰대' 이제 그만 "아직도 두발규제 심해")한 바 있다. 나 역시 기사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 했다. 2021년이다. 21세기가 시작된지도 20년이 넘었다. 그런데 아직도 두발규제? 복장규제? 하등 쓸모없는 규제를 하는 학교들이 여전하다는 것에 놀랐다. 90년대 초반 출생 라떼에만 그런 인권침해 규제들이 존재했지 이제는 다 사라진줄 알았다. 나는 시골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아무래도 시골이다 보니 도시보다는 좀 더 보수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개별 교사들의 인품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두발과 복장에 대해서 만큼은 엄격했다. 사회적 사고가 발달하지 않은 그때에도 정말 이해되지 않았다. 나는 소심한 학생이라 문제의식을 가지면서도 이의제기나 반항을 하지는 못 했다. 당시 고등학교에서 '3無 운동'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학생에게 △술 △폭력 △이성 교제 등 3가지를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미성년자니까 술 마시면 안 되고 누군가를 때리면 안 된다는 것은 백번 공감한다. 당연하다. 그러나 이성 교제는 왜 금지하는지? 또 금지가
[평범한미디어 최은혜 기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당연한 문화로 여겨졌던 야간자율학습(반강제), 치마 길이 제한, 등교시 핸드폰 수거 등 이러한 풍경들이 이제는 ‘청소년 인권’의 관점에서 구시대의 관습이 된지 오래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부산지부는 지난 20일 부산교육청 앞에서 '동래' 지역 학생인권 3대 요구안 발표했다. 학교가 인권을 보장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원칙을 세우자는 학생들의 목소리였다. 아수나로는 3월부터 부산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권 침해 제보(총 52건)를 받았는데 대부분(57% 30건)이 동래구에서 접수된 것이었다. 아수나로는 후속 조치로 '동래 지역 학생인권 3대 요구안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그 결과 114명의 학생이 3대 요구안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받았다. 3대 안건은 △스마트폰 일괄 수거 중단 △완전한 두발 및 복장의 자유 보장 △입시경쟁 강제학습 폐지 등이다. 아수나로 소속 김찬씨는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3대 요구안은) 가장 많은 제보가 있었던 문제를 안건화 한 것"이라며 "휴대전화 일괄 수거 중단의 경우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학교에 권고하고 있는 사항이고 가장 많이 대두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