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다이 인생⑱-2] 영남에서 진보 정치인으로 가장 힘든 점은... “큰당 들어가라는 주변의 잔소리”

  • 등록 2023.03.31 06:03:03
크게보기

청년 정치 담론에서 정의당은 민주당, 국민의힘과 다른 방향으로 가야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당인으로서 다양한 정치적 관점들이 궁금했다. 청년 정치, 조직화, PK(부산경남), 노동, 정의당의 현실 등등. 독고다이 인생 18번째 주인공 이소정 정책기획국장(정의당 경남도당)편의 두 번째 기사는 농도 짙은 정치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웠다. 이 국장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청년과 대학생’ 조직 안에서의 경험을 쌓았다. 여전히 청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연령인데 청년들을 조직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어땠을까?

 

쉽지 않았다. 2019년까지 대학교에서 학생위원장을 하고 경남도당에서 청년 학생위원장을 하고 청년 부문에서 주로 활동을 하다가 2020년에 도당 부위원장에 도전하게 되면서 뭔가 청년 부문에서만 활동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싶었다. 조직하는 일을 언제 어디서 누구를 대상으로 해도 힘들다. 내가 청년 당사자라고 해서 모든 청년과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아니다. 청년들 역시 너무나 다양하고 전부 다르기 때문에 내가 청년 정치인으로 호명되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청년들을 정당이나 시민사회 계열로 조직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다. 시대적인 상황이나 사회 문화적인 배경이 작용해서 그런 것 같다.

 

 

지난 2월8일 18시 즈음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위치한 정의당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이 국장을 만났다.

 

과거 1990년대까지의 학생운동,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2014년 세월호 참사, 2016년 국정농단 등등 청소년과 청년의 정치 참여가 활발해질 수 있는 일련의 계기가 있었다. 그러나 이 국장은 갈수록 청년 세대에서 비정치적인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봤다. 정치와 생활의 분리가 심화되고 있다.

 

그래도 이전 세대에서는 정당이나 노동조합 활동을 할 때 다 같이 하는 분위기였다. 그런 시대적 배경이 있었으나 우리 세대에는 그런 게 없다. 뭔가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있다. 대학교에서도 대자보 하나 붙이는 일이 쉽지 않다. 그것도 일종의 정치 활동이기 때문이다. 초중고 교육 현장에서도 학내에서 정치에는 접근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를 심어두니 학교를 졸업한 이유에도 정당 활동에 대해서 거리가 엄청 멀고 ‘내 일도 아닌데 굳이 정당에 가입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팽배해진다. 이런 인식이 있다 보니 청년 세대의 정당을 조직하는 부분이 조금 더 힘든 것 같다.

 

비단 청년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한국의 정치 혐오 현상이 정치적 참여를 주저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진보정치는 필요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정치’를 향유하고 있으며 제도권 정치가 직업 정치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관점을 확실히 갖고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분위기 자체가 다른 계층과 세대에서도 뭔가 정당이나 노조에 가입할 필요성을 잘 못 느끼는 것 같다. ‘굳이 해야 되나?’ 그런 인식인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생각이 드는 게 어쨌든 궁극적으로 정당이 해야 할 일은 진보정치 영역에서 다뤄야 할 의제들을 정책화하고 시민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세대를 나눠서 청년을 위한 정치, 중년을 위한 정치, 노년을 위한 정치, 이렇게 나눌 게 아니다. 그리고 정당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정치는 직업 정치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일상에서의 토론이나 회의들도 얼마든지 정치의 일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시민들이 정치를 일상에서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정당에 가입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인식으로 자리잡고 한 10명 중에 8명은 소속 정당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국장은 당직선거와 공직선거를 모두 겪어본 정치인이 됐다. 두 선거의 차이점과 어떤 선거가 개인적으로는 더 힘들었는지 물었다.

 

공직선거가 훨씬 많이 걸어다닌다.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당직선거는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정의당 당원이라는 것은 어쨌든 우리 당의 가치에 공감하고 지지한다는 뜻이다. 그런 기본 전제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다. 그러나 공직선거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시민들 중에는 정의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다. 심지어 정의당을 잘 모르는 시민들도 있을 것이다. 이분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머리에 지식을 많이 넣어 가지고 다녀야 했다. 이 부분이 처음 공직선거를 하면서 제일 와 닿았던 부분이었다. 선거 기간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발품을 팔아야 되기 때문에 체력 소모도 공직선거가 당직선거에 비해 심하다. 대화나 표현법도 좀 달라야 한다. 당원들끼리 나눴던 이야기보다 일반 시민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단어와 표현을 신중하게 골랐다.

 

예상대로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표를 받아야 하는 공직선거의 무게가 훨씬 더 무거운 것 같다. 무엇보다 유권자에게 어떻게 각인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후보자의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하다.

 

당과 후보의 인지도, 호감도, 당 차원에서 내는 정책, 지역 밀착형 정책, 현수막을 걸 때 메시지나 슬로건, 후보의 이미지 메이킹 등등등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후보 한 사람을 세팅하는 과정들이 엄청 복잡하다. 정말 힘들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뛰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또 당직선거가 당의 방향이나 사업을 좀 고민하는 것이었다면 공직선거는 정의당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정책을 어떻게 지역에 녹여낼 것인지를 고민해야 했다. 또한 정의당이 주장하는 가치와 지역 주민들의 뜻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도 고심해야 한다.

 

광주전남에서의 더불어민주당 독주나 TK(대구경북)에서의 우파 편향 보단 좀 낫겠지만 PK 지역 역시 기본적으로 보수의 텃밭이다. PK에서 진보 정치를 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창원에서 정치활동을 이어오면서 무엇이 제일 힘들었을까? 이런 질문들을 던졌는데 이 국장은 “지역적인 분위기는 있다”면서도 “창원은 노동자 벨트가 있다. 예전에 민주노동당 때부터 활약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남이라서 더 힘들거나 이런 건 못 느꼈다”고 운을 뗐다. 사실 PK라고 다 같진 않을 것이다. 지역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창원이나 거제 같은 곳은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에 진보정당에 대한 인식이 괜찮다. 하지만 다른 데는 정말 명함도 못 내미는 곳이 있다. 나는 삼천포(현 사천시) 출신이다. 그곳에서 정의당 이야기하면 큰일 난다. 거기는 정말 국민의힘만 찍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농민운동을 하는 분들이 있다. 우리 당은 아니고 진보당 분인데 이렇게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원은 공단 밀집 지역이다 보니 경남의 다른 지역보다는 사정이 낫다. 그러나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남에서 단 1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 했다. 내가 후보로 나온 상남, 사파 지역구는 전에 정의당 후보가 세 번이나 당선되었던 곳이다. 그러나 내가 지켜내지 못 한 것 같아 뼈아프다.

 

 

사실 보수적인 지역의 분위기보다 주변의 충고를 빙자한 잔소리들이 제일 힘든 법니다. 처세와 효율을 내세우지만 개인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지 않는 K-잔소리가 문제다.

 

기왕 정치를 할거면 국민의힘, 하다 못 해 민주당에 들어가서 활동을 하지 왜 정의당에서 활동을 하는가?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 명절 때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도 스트레스였다. 갑자기 전화가 와서 정당 활동은 취미로 하고 일반 회사에 취직을 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이런 것들이 오히려 더 스트레스였던 것 같다.

 

‘청년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 차례다. 평범한미디어는 그동안 청년 정치에 대한 기사를 수도 없이 썼다. 청년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일반론 외에도 정치권에 진출해 있는 청년 정치인들, 청년 정치인의 양성 코스, 가장 유명한 박지현과 이준석 사례 등등 이 국장의 생각이 궁금했다.

 

민주당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호불호나 정치 행보에 동의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어쨌든 정당 내에서 주요 직을 맡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동안 당내 요직을 2030세대가 맡은 적이 거의 없었다. 더구나 그들이 그 위치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히 청년이라고 호명되는 청년 정치인들이 생겼다고 해서 사회 변화가 왔는가? 아니다. 청년 정치가 이슈화되어 이름을 내걸 수 있는 간판 청년 정치인 몇 명이 한국 정치권에 생겼다고 해서 우리 한국 정치가 절대 바뀌지 않는다. 더군다나 청년 정치라는 타이틀을 내걸면서 기존 정치의 악습을 답습한다면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이 기존 양당 정치의 폐해와 권력 구조를 타파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자신의 권력을 이어가기 위해 선출직을 출세의 수단이라고 여긴다면 청년 정치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진짜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청년 정치인의 육성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인데 이 국장은 정당에서 활동가를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정당으로서 정의당의 전략과도 맞닿아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정의당은 이름있는 청년 정치인을 내세우는 게 아니라 당에서 활동가를 잘 육성해야 한다. 당의 가치관 측면에서도 그게 맞다. 그리고 진보 정치가 그 이전에는 노동이라는 한 축을 위주로 활동했다면 요즘은 기후위기, 여성, 소수자, 장애인, 농어민, 이주 노동자 등 진보 정치가 담아내야 할 영역이 매우 많다. 정의당이 이 모든 걸 다 소화해내기에는 아직 당의 역량이 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 부분들을 당에서 놓치고 가면 안 되기 때문에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부분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를 섭외하던가 활동가를 당에서 육성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이 국장은 청년 정치라는 표현으로 청년들의 정치를 이미지화하는 것 보단 실질적인 알맹이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우리 청년들은 정치권에서 확실히 배제되어 있었다. 선거권, 피선거권 연령 등 제도적으로도 청년들의 정치 진입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있다. 그동안 수없이 지적되어왔던 고비용 정치판 문제도 마찬가지다. 보통의 청년들이 당장 몇 억원이 어디 있겠는가? 어쨌든 청년 정치가 각광을 받는 것은 그동안의 기성 정치가 보여준 악습들을 뭔가 이 사람들이라면 끊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 또한 청년을 이미지화 한 것이다. (몇몇 유명한 청년 정치인들이 잘하지 못 하면) ‘뭐야 청년도 똑같네’라는 인식이 퍼질 수 있다. 그래서 정치권에서 ‘청년팔이’를 그만해야 한다. 청년 정책이라고 해놓고 몇 년째 계속 써먹고 있는 행태와 청년 정치인을 어디서 영입해서 얼굴 마담으로 소비한 다음 그냥 팽해버리는 행태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 청년뿐만 아니다. 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이 제도권 정치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 면에서 청년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고 정치인이 되는 부분들은 확실히 필요하다. 청년 정치인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다. 다만 단순히 세대 교체에만 목을 맨다면 오히려 우리 정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이라면 자신만의 시그니처 의제가 있을 것이다. 여성, 장애인, 자영업자, 노동, 정치개혁, 산업, 과거사 등등 이 국장은 자신만의 의제가 있을까? 아니면 두루두루 종합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을까? 이 국장은 과거 페미니즘 이슈에 집중했었고, 지금은 경남 지역에서 탈탄소로 가기 위한 산업 전환 문제 등에 관심이 깊다고 언급했다. 물론 “두루두루 관심을 가지고 활동한다”는 것을 전제했다.

 

내가 처음 입당하고 활동할 당시에는 대학가에서도 페미니즘 돌풍이 불었었기 때문에 나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여성 의제를 가장 주력해서 파고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도당 부위원장을 지내고 정책기획국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의제를 접해야 당의 입장이나 논평을 써낼 수 있기 때문에 한 곳에 집중하는 것보다 두루두루 다 보려고 한다. 특히 경남 지역은 기후위기 시대에 산업 전환을 해야 하는 분야들이 집중된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정의로운 전환’이라는 것을 우리 당에서 노동자나 노동조합에 어떻게 설득하고 풀어나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비율을 따지자면 2020년도부터 노동 분야에 가장 많은 비중을 투자하는 것 같은 느낌은 있다.

 

흔히 정의당 내 민주당계 세력이나 외부의 친민주당 세력은 정의당에 노동이 사라지고 페미니즘이 자리잡았다고 힐난한다. 그들이 ‘페미니즘 정당 아니냐’는 비난을 가하는 것에 대해 이 국장은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 정의당이 여성들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들이 엄청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설득과 토론을 해야 하는데 덮어놓고 이랬던 과정이 있다. 그전부터 여성 운동은 항상 있어왔지만, 요즘 들어 더 대두된 측면이 있어 주목을 받았고 외부에서 보기에는 ‘이 의제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노동쪽에서는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연대했지만 ‘정의당이 노동 의제를 하나 잡고 제대로 끌어갔다’는 느낌이나 성과는 보여준 적이 많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주목받는 페미니즘 의제만 시선이 집중되었고 노동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다는 인식이 겹치게 되었다. 주 4일제를 추진할 때도 말이 많았다. 이런 정책을 하나 내더라도 노동 당사자들과 대화를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노란봉투법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국장은 “양당이 꿈쩍도 안 하다가 2월 임시 국회에서 민주당이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정의당이 계속 압박하고 농성을 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정의당은 2018년 故 노회찬 의원의 타계, 2019년 조국 사태, 2020년 위성정당 사태, 2021년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등 일련의 큰 사건들을 겪은 이후로 예전 같지 않은 영향력으로 많이 위축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다시 정의당이 부상하기 위해서는 뭘 어떻게 해야 할까? 

 

나열해주신 사건들과 정의당의 정치적 오판으로 인해 많은 지지자들이나 시민들이 실망을 했던 것 같다. 더구나 비례위성정당 사태 때 민주당과 손을 잡는 듯한 액션을 취하면서 ‘민주당과 구별이 안 된다’, ‘그럴 꺼면 왜 굳이 정의당을 지지하겠는가?’ 이런 비판들을 가장 많이 받았다. 당 정체성 논란도 크게 다가왔다. 그래서 당 내부에서도 그렇고 외부에서도 그렇고 정의당이 민주당과 구분이 가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었다. ‘정의당은 도대체 뭐 하는 정당인가?’ 그런 정체성 문제에 직면했었다. 사실 정의당이 근 몇 년간 보면 그런 게 있었다. 이것도 잘 하고 싶고 저것도 잘 하고 싶고 그래서 이곳저곳 발을 담그고 각각의 의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이게 문제였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의제 하나를 잡고 길게 끌어가서 성과를 보여드린 적이 거의 없다. 여기에 대해서는 당이 정말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

 

지역당의 당직자로서 두루두루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지만 당 전체의 전략 차원에서 이 국장은 “진보 정치의 큰 뿌리는 어쨌든 노동 분야”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의당이 이제 노동 현장에 가까이 있는 모습들을 계속 보여드릴 것이다. 특히 프리랜서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 노동 영역은 다채로워졌다. 그만큼 노동자에 대한 착취도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정의당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 해 이 문제를 정의당이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경남도당에서도 여영국 도당위원장을 비롯해서 출근길에 노란봉투법 제정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뭐 하나라도 잡고 정의당이 해내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드려야겠다는 다짐이 많이 든다.

 

끝으로 이 국장은 정의당과 소수 진보정당들과의 연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정의당 당원들간의 소통 문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소수 진보정당들과의 연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정의당에 대한 실망감은 시민들도 느꼈겠지만, 당원들도 많이 느꼈다. 우리 당원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활동들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경남도당에서 한마당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회의하고 그런 것보다 당원들끼리 얼굴 한 번 보고 이야기도 하고 속풀이도 좀 하자는 취지다. 당원들이 정의당 당원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고 어이 가서 정의당 당원이라는 것을 자랑하고 다녔으면 좋겠다.

윤동욱 endendjo@naver.com
Copyright @평범한미디어 Corp. All rights reserved.


프로필 사진
윤동욱

안녕하세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입니다. 권력을 바라보는 냉철함과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겠습니다. 더불어 일상 속 불편함을 탐구하는 자세도 놓지치 않겠습니다.


1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반룡로 5번길 59 로얄오피스텔 205호 | 등록번호: 광주 아00365 | 등록연월일: 2021년 3월24일 | 사업자 등록번호: 704-06-02077 | 발행인: 박효영 | 편집인&총무국장: 윤동욱 | 대표 번호: 070-8098-9673 | 대표 메일: pyeongbummedia@gmail.com | 공식 계좌: IBK 기업은행 189 139 353 01015(평범한미디어 박효영) Copyright @평범한미디어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