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추가 장관급 인선 “처음부터 이런 분들이 나와주셨어야...”

  • 등록 2025.08.16 23: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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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의 오목렌즈] 77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장관급 인선은 여성가족부 장관 강선우 후보자와 교육부 장관 이진숙 후보자의 문제들로 인해 뜨거운 정치 싸움을 유발했다. 결과적으로 둘 다 낙마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한 인물을 선택했다. 원래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에서는 누굴 내놓건 비난하기 마련이지만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에 비판적인 진보진영에서도 힘을 받지 못하면 곤란하다. 이재명 정부는 13일 2차 장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최교진 세종교육감

△여가부 장관 후보자 원민경 변호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장관급) 차정인 부산대 로스쿨 교수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장관급) 김호 단국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최교진 후보자는 세종교육감으로 3선을 지낸 진보 성향 교육감이고, 원민경 후보자는 민변 여성위원장과 한국여성의전화 이사 등을 지낸 진보적인 법조인이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진영에서는 환영 입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원 후보자에 대해 아래와 같이 평가했다.

 

200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성 산업 현장에서 피해자 상담, 법률지원단 조직, 공익사건 지원, 정책 제안을 해왔다. 동료들과의 공부, 돌봄, 상호 성장을 이끌고 독려해왔다. N번방 공대위 법률지원팀장으로 전국에 흩어져 진행된 사건 피해자 법률지원을 조직했고, 국방부 민관군 합동위원회에서 성폭력·성희롱 대응 체계 개선을 이끌어냈고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서 윤석열 정부 이후 파행적 상황에 맞서왔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14일 저녁 진행된 오목렌즈 전화 대담에서 “2차 장관급 인선은 냉정하게 보면 평타”라며 “사람들이 왜 좋게 보느냐 이전에 지명됐던 주요 인물들이 결정적인 결함으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평타만 돼도 대단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딱 한 마디다. 처음부터 이런 분들이 나와주셨어야 되는 게 아니냐? 지금 지명된 분들이 대단히 좋은 분들이다가 아니라 처음부터 이 정도 레벨의 분들은 선택됐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게 내 생각이다.

 

물론 인사 청문회를 전후로 새로운 의혹들이 터져나올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레드라인을 넘을만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특히 박 센터장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를 발탁했다는 건 굉장히 높게 본다”며 “식품자원의 경제적인 측면과 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최교진 후보자와 원민경 후보자는 둘 다 현장 경험과 시민운동의 경험이 있어서 전문성이 담보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두분은 사실 기존에 낙마했던 두분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부터 빨리 고친 케이스다. 무슨 얘기냐면 여가부 장관 원민경 후보자는 어차피 여성 인권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법조인이고, 최교진 교육감 같은 경우도 이진숙 교수가 갖고 있던 최악의 약점 초중등 교육을 너무 모른다라는 부분을 명확하게 커버해줄 수 있는 인물이다.

박효영 edunali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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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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