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선우 기자] 세종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를 개관했다.
세종시는 7월28일 반곡동에서 장애인체육회 및 단체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원래는 기존 장애인단체 등 많은 시민들을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2→3단계)에 따라 초청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센터는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 사업에 선정되어 50억원의 지원을 받았고 총 예산 217억원이 투입되어 지어졌다.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센터의 모든 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로 설계된 만큼 돈이 좀 들었다.
센터는 지상 3층 건축 면적 4946제곱미터(1496평) 규모로 내부에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장, 다목적실, 운동처방실, 체력측정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프로그램들이 시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지기도 했다.
골볼(소리가 나는 공을 상대 팀 골대에 넣는 시각장애인 스포츠), 보치아(컬링과 비슷한 경기로 장애인의 감각과 집중력을 겨루는 페럴림픽 종목) 등이 대표적이다. 재활의 성격이 강한 필라테스와 함께 유도와 펜싱 등 여러 종목들도 배울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도입 서비스인 ‘헬스케어존’과 체력단련장 내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설 이용률 및 만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는 장애인, 비장애인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나 장애인 이용 우선권 보장에 신경 썼다”며 “앞으로도 프로그램 운영에 시민, 장애인 학부모, 장애인체육회, 장애인 단체 등과 협의해 시민 만족도 제고 및 생활체육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