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대한민국 재난안전의 실무 컨트롤타워가 새로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장차관급 8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여기에는 이승우 신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포함됐다.
이 본부장은 행정고시 36회(1992년) 출신으로 그동안 재난안전 분야에서 30여년 가량 근무해왔다. 행안부 내에서 특수재난협력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재난협력실장 등을 지냈다. 이 본부장은 작년 초 코로나 발발 이후 방역 정책의 실무를 짜는 역할을 담당했고 백신 접종체계를 세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1월말 행안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교민들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했는데, 당시 이 본부장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자격으로 이를 진두지휘했다. 2019년 11월 독도 앞바다에 소방 헬기가 추락했을 때도 이 본부장은 범정부현장지원단의 실무 총책을 맡아 수색 구조, 가족 지원, 언론 지원 등을 담당한 바 있다.
이처럼 이 본부장은 중대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국가적 대응의 실무 역할을 맡는 등 재난안전 분야에서 굵직한 경험을 쌓았다.
박수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본부장에 대해 “업무 스타일이 치밀하면서도 조직 내외부 소통에 능하고 온화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신뢰가 두텁다. 무엇보다 국민안전처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고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