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자동차를 많이 타지 않는 사회로 가야 하겠지만 그 전단계로 석유를 연료로 쓰지 않는 친환경 자동차를 많이 타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수소차와 하이브리드 등이 있지만 전기자동차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기업들이 전기차 생산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급속히 확대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광주광역시는 5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설치 단가 및 운영비가 저렴한 민간 공용 완속충전기 설치 지원을 확대한다”며 “완속충전기(7㎾) 1기당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광주시는 지난 3월 같은 지원 사업을 처음 실시한 바 있다. 이번이 2차다. 이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에 따른 연계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전기차에 대해 “그린 모빌리티”라고 부르며 연일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기존의 지원 대상이었던 완속충전기 설치 장소는 △주유소 △편의점 △프랜차이즈 식당 등의 민간부지 주차장이었다. 이제는 여기에 더해 △공공시설 부지 주차장도 지원하기로 했다.
결국 민간에서 전기차 충전시설을 최대한 많이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것인데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9월24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서 광주시 대기보전과에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항은 광주시 홈피에 접속해서 ‘민간 공용충전기 설치 지원 사업 공고’를 검색해서 체크하면 된다.
광주시는 최근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등과 협력해서 공용 급속충전기 311대, 공용 완속충전기 2203대를 관내에 설치했다. 연내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개방형 공용 급속충전기 27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나해천 광주시 대기보전과장은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확충이 선결 과제”라며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편리하게 전기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