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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에만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2곳 ·· 서울 전역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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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다중이용시설과 유동인구 많아 지난달부터 서울시 내 최다 선별검사소 운영
드라이브스루 확대해야

[평범한미디어 전영임 기자] 누적으로 보면 전세계 1억8000만여명, 대한민국 21만여명이 코로나 확진 경험을 했다. 어느새 코로나 시국이 2년을 향해 가고 있다. 서울시도 거리두기 4단계 방침을 오는 22일 자정까지 2주 연장함으로써 4차 대유행의 기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더 많이 빨리 검사해서 확진자 여부를 가려내는 것이다. 

 

6일 기준 서울시가 운영하는 보건소를 포함한 상설 선별진료소는 71곳, 익명 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56곳이다.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4곳까지 포함하면 도합 131곳이다. 선제적 고위험군 검사를 위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는 한시적으로 4곳(강남/노원/광진/구로)이 운용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사례를 거론하고자 한다. 이유가 있다. 방역 상황이 모범적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지난 7월19일부터 서울시 관내 최다 선별진료 및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는 선별진료소 4곳(보건소/고속터미널역/강남역/사당역), 선별검사소 2곳(서초종합체육관/심산기념문화센터), 드라이브스루 2곳 등 총 8곳을 가동하고 있다.

 

백신 접종 비율이 낮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서초구는 자발적인 진단 검사와 방역 강화를 위해 선별검사소를 추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트럴시티, 고속터미널역, 강남역,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다중이용시설과 유동인구가 서울의 어떤 기초단체보다 많은 만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특히 서초구 선별검사소의 방문자는 절반 이상이 다른 시도 주민들이라 드라이브스루 형태가 꼭 필요했다. 그래서 2곳을 설치하게 됐다.

 

또한 서초구는 무더위에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의료진을 위해 ‘첨단 모듈형 비접촉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근무자들이 코로나 검사자들과 분리된 양압, 냉방설비가 갖춰진 실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방호복 없이도 쾌적하게 일할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그늘막, 양산 대여, 시원한 생수 등을 비치해 5분도 서있기 힘든 폭염 속에서 코로나 검사를 위해 긴 대기 시간을 감내해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무더위 속 코로나 재확산으로 걱정을 안고 검사소를 찾는 시민들과, 방역의 최전방에서 싸워주는 의료진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구 차원에서 선별검사소의 차질 없는 운영을 지원하여 코로나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드라이브스루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오 시장은 6월20일과 27일 자치구청장 방역대책회의에서 드라이브스루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구청장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회의에서 오 시장은 “공간의 확보 등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계속되는 무더위와 가족 단위 검사자수가 늘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는 그 효용이 크다”고 발언했다.

 

6일 기준 드라이브스루는 서울시 관내에 4곳이 있다. 서초구 2곳, 은평구와 중랑구에 각각 1곳씩이다. 패스트푸드점 드라이브스루 방식에 적응해온 한국인들의 특성상 비대면 검사를 위해서는 확대 설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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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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