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기침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여름철로 진입했지만 노약자를 중심으로 아데노, 파라, 라이노 등 감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감기는 독감과 다르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 상부 호흡기계가 감염되는 것이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 등의 증상들을 유발하는데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200여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은 뭘까? 보통 증상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소염제, 진해거담제, 해열제 등이 처방되곤 한다. 항생제는 중이염, 폐렴, 부비동염 등 세균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사용되며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방지할 목적으로 일률적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오남용되면 체내 유익균까지 함께 제거되거나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항히스타민제는 콧물과 코막힘을 억제하기 위한 약물로 비염과 부비동염 치료에 사용된다. 해열제는 병적으로 높아진 체온을 정상으로 내리게 하는 약으로 성인 기준 38도 이상일 때 복용하는 것이 좋다. 소염제는 염증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목적으로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동물원에 가면 동물들이 관람객이 보든 말든 적나라하게 짝짓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종족 번식을 위한 성행위 자체는 본능이기 때문이다. 동물들이 본능대로 행동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런데 동물도 아닌 사람이 백주대낮 해변에서 대놓고 민망한 애정행각을 벌였다. 5월의 어느날 강원도 고성에 있는 한 바닷가였는데 커플의 성행위를 목격한 A씨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해변 인근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A씨는 처음에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태닝을 하고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여성과 남성 두 사람이 바닷가에 누워 찐한 애정행각을 하고 있었다.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을 보면 두 사람만 나오지만, 프레임 밖에서는 분명 산책하는 사람들, 놀러온 사람들, 레저 활동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커플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볼일에만 한 눈이 팔려 있었다. 삽입 성관계만 하지 않았을 뿐 모텔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성행위를 하고 있었다. VCR을 본 <사건반장> 진행자 jtbc 양원보 기자와 패널들은 어처구니없는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상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 가지만 지적하고 넘어갈게. 당신 글 진짜 못 쓴다. 아니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대체 뭔 말을 하려는 건지 파악하려면 몇 번을 읽고 또 읽어야 할 만큼 맞춤법이며 문법이며 하나 하나 엉망 그 자체(원문 보기)라고. 내가 그냥 참고 넘어가려다 명색이 글을 쓰는 사람인 만큼 이건 도저히 참기가 어려워서 한 마디 하고 넘어가는 건데. 하... 당신 솔직히 머리 안 좋지? 현 여자친구와 전 여자친구(섹스 파트너) 사이에서 고민 중입니다. 작년 9월말부터 현 여친과 전 여친 둘 다 만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 여친은 현직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고 3개월간 교제하고 있습니다. 늘 다정하게 대해주며 정신적인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인으로서 (성욕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 하는 기분이 들어 묘했습니다. 그러다가 속궁합이 너무 잘 맞아서 그리운 전 여친에게 제가 먼저 연락해서 섹스 파트너로 어떤지 물어봤고 전 여친은 “응 그러든가”라고 서로 동의해서 아무런 감정없이 오빠, 동생 사이로 가까이 지내고 있습니다. 관계하고 싶을 때 연락하고 밥 겸 술도 먹고 그런 적도 많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썸 타는 여자가 있었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인기 걸그룹 에스파가 지난 8일 새로운 미니 앨범 《마이 월드》로 컴백하고 3주 정도 지났다. 미니 3집인데 작년에 발매한 미니 2집 《걸스》 이후 10개월 만이다. 4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답게 앨범 선주문 180만장, 주요 음원 차트 1위, 음악방송 4관왕 등 대박이 났다. 작년 데뷔해 걸그룹 판도를 뒤흔든 뉴진스가 기세를 이어가고 있고, 연달아 히트곡을 만들어내고 있는 아이브와, 걸스힙합의 강자 여자아이들과 활동 시기가 겹치지만 에스파도 밀리지 않는 화력을 보여준 셈이다. 최근 에스파는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는데, 한국 아이돌 그룹이 완전체로 칸에 초청된 것은 에스파가 최초라고 한다. 에스파는 주얼리 브랜드 쇼파드의 글로벌 앰배서더 자격으로 초청됐다. 이번 타이틀곡 <Spicy>는 여전히 음원차트 1위다. 결과적으로만 보면 뉴진스가 활동 기간이 아니긴 하지만 이번 걸그룹 대전에서 에스파가 우세를 굳히고 있는 분위기다. 사실 우려가 많았다. 에스파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가 지배 구조 갈등으로 인해 연예인 관리를 소홀히 하지는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스파처럼 주력 걸그룹은 이미 앨범 발매 플랜이 일찌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컵라면을 먹고 있던 초등학생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 목을 찔렸는데 범인은 10대 청소년이었다. 근데 범행 동기가 황당하다. 그냥 찔렀다. 묻지마 범행인 셈이다. 지난 4월3일 17시반쯤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5학년 12세 A군이 친구와 함께 편의점 컵라면을 구입해서 쉼터에 걸터 앉아 먹고 있었다. 여기까지는 너무나도 평화로운 일상이었다. 학교나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기 전 친구와 함께 먹는 컵라면이 얼마나 꿀맛이겠는가. 그러나 이 평화로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체불명의 17세 고등학생 B군에 의해 깨져버렸다. 검은 옷과 모자를 푹 눌러 쓴 B군은 A군에게 접근하더니 갑자기 품 속에서 흉기를 꺼내 목을 그대로 베어버렸다. 아파트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B군은 그대로 달아났다. 친구는 바로 앞에 있던 학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A군은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언론 보도에서는 “흉기로 휘둘렀다”고만 표현됐는데 식칼 같은 것으로 찌른 게 아니라 커터칼로 살갗을 베어버리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도대체 B군은 왜 이런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른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일주일에 한 번만 알바생을 바꾸더라도 대략 1년에 50명이다. 근데 1년에 169명의 알바생을 갈아치운 편의점 점주가 있다. 이틀에 한 번꼴이다. 해당 편의점에서 해고된 것으로 보이는 알바생이 점주 A씨의 행태를 커뮤니티에 올렸는데(3월30일) 단 번에 핫이슈로 떠올라서 기사화도 많이 됐다. 문자 메시지로 원격 지시를 내린 A씨는 매장 내에 손님 계실 땐 앉지 말 것, 유니폼 풀어헤치지 말고 지퍼 올려서 착용할 것, 카운터에서 취식 절대 금지, 포스에 붙어있는 근무지침 꼭 볼 것, 10시에 담배 재고 대충하던데 보루까지 확인할 것 등이다. 15분간 5차례의 지시사항이 쏟아졌다. 알바생의 칼대답에도 불구하고 A씨는 끝내 그만두라고 해고 통보를 했다. 그걸 “근무 금지”라는 강한 어조로 표현하며 말대답하지 말라는 꼬투리까지 잡았다. 흔히 말하는 갑질이 아닐 수 없다. 문자 메시지로 지시를 내렸던 걸로 봤을 때 A씨는 알바생의 행동을 CCTV로 실시간 감시했던 걸로 보여진다. 개인정보보호법 25조 1항에 따르면 범죄 예방과 수사 협조, 시설의 안전과 화재 예방 등의 목적으로 CCTV를 설치할 수 있으나 5항에 따라 설치 목적 외의 다른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열대야가 우리를 질식시키는 시기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작년에는 6월이었는데 올해는 3월말부터 더웠던 것 같다. 기후위기가 심각한 만큼 작년보다 심한 폭염이 예상된다. 근데 전기요금은 오르지 않을 도리가 없다. 지난 16일부터 전기요금이 kWh당 8원이나 인상됐다. 한여름 에어컨없이 선풍기만으로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창문형 에어컨이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소음, 배수, 보안 등의 단점으로 인해 에어컨 시장을 지배하지 못 하고 있다. 일반 에어컨의 보조 수단으로 설치하는 가정이 많은 편이다. 그러면 살인적인 전기요금 조금이라도 덜 내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에어컨을 켤 때 가장 낮은 온도로 맞춰놓고 실내 온도가 낮아졌을 때 곧바로 온도를 올린다면 전기를 덜 먹을 수 있다. 처음부터 희망온도에 맞출 경우 실내가 시원해지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실외기의 작동 시간이 길어져 전력 사용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선풍기 혹은 공기를 순환시키는 서큘레이터와 함께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도 전력비를 낮추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특히 써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와. 드디어 ‘한연화의 뼈때리는 고민상담소’가 30회째네! 다들 축하 안 해줘? 흠, 나 서운하려 그러네. 30회나 고민을 상담해줬는데 축하도 못 받다니. 뭐? 박수라도 쳐주면 되냐고? 아냐 아냐. 그냥 해본 말이야. 홧김에 서방질 한다더니 진짜 무슨 말을 못 하겠다. 대신, 오늘은 당신들의 고민을 상담해달라고 하지 말고 내 이야기를 좀 들어줬으면 해. 별 건 아니고 그냥 편하게 앉아서 들어달라고. 다들 궁금하지 않아? 고민을 상담해주는 사람은 어디 가서 누구에게 고민을 상담하는지, 또 대체 무슨 고민이 있는지. 나도 당신들과 똑같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전혀 감을 잡지 못 하겠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도 모르겠고 또 내가 정말 잘 버텨오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등등. 물론 연애 고민도 없을 수는 없지. 나도 사람이고. 그동안 꽤 오래 별별 쓰레기 같은 인간들을 다 만나며 속앓이도 해왔고, 또 내가 정말 좋아하게 된 누군가는 대놓고 “나는 너에게 아직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아”라고 했지. 지금 그 사람이 내 애인이 될 줄은 그때는 몰랐지만 말야. 각설하고 나는 요즘 내 애인 때문에 골때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어. 아니 당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03년생 이유리씨는 남편을 따라 시골로 왔지만 창살없는 감옥에 갇힌 것만 같다. 남편은 하루종일 농사 짓느라 바쁘고, 생후 15개월 아들과 집에 남겨진 유리씨는 한없이 무기력해진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고딩 엄빠3>에서는 어린 부부의 대화 단절 문제가 조명됐다. 단순히 대화가 좀 부족한 수준을 넘어 투명인간 취급을 받은 아내가 야반 도주를 감행하다 파국을 맞았다. 물론 해피엔딩으로 귀결됐고 남편의 무심함에도 나름의 배경이 있었다. 유리씨는 3살 연상 남편 박재욱씨와 함께 전북 진안군 부귀면에 살고 있다. 논과 밭, 산으로 둘러싸인 그야말로 깡촌 오브 깡촌이다. 상권이 1도 없다. 구멍가게 하나 없다. 진안읍이나 전주로 나가려면 자동차를 타고 30분 가량 이동해야 한다. 짜장면 배달이 안 될 정도다. 20대 초반의 여성이 아들 육아만 하며 살기에는 고립감이 극에 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유리씨는 원래 전주 출신이다. 재욱씨는 농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내를 깡촌으로 데려와놓고 사실상 방치한 셈이다. 유리씨는 하루에도 수없이 “심심하다”고 혼잣말을 한다. 어린 아들 재율이에게 “언제 크니? 언제 말해? 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점점 현금 자체가 필요없는 시대로 가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걸 할 수 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가 일상적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이고, 교통비도 앱을 깔아놓으면 된다. 모바일 신분증이란 게 있어서 물리적인 신분증도 안 들고다녀도 된다. 코인노래방이나 코인빨래방도 계좌이체 또는 충전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범죄의 양태도 달라지고 있다. 일단 주거침입죄의 목적은 대부분 성범죄 또는 지인관계에서 다툼이 벌어질 때로 한정된다. 현금이나 귀중품을 훔치기 위해 타인의 주거에 침입하는 사례는 거의 전무해졌다. 마찬가지로 현금을 빼앗기 위한 강도 사건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 대신 보이스피싱이 무지 늘었고 아무리 예방책이 부각되더라도 줄지 않고 있다. 권일용 겸임교수(동국대 경찰행정학과)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요즘 강도 사건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CCTV나 블랙박스도 있지만 더 결정적인 건 우리 주머니에 돈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대학생들은 휴대폰만 가지고 다닌다. 강도가 얻는 게 없으니 범죄가 변화하고 진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권 교수는 “범죄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