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안전 문제를 중점적으로 보도해오고 있는 평범한미디어는 얼마전 여천 NCC 폭발사고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참사가 발생한 여수 산업단지 내에서는 치명적인 화학물질들이 난무하고 있는 만큼 안전관리 규정이 매우 철저해야 한다. 그러나 전혀 철저하지 못 해 끝없이 노동자들이 다치고 죽고 있다. 또한 여수 산단이 오래된 만큼 관련 설비들이 상당히 노후화됐다. 수시 점검이 필요하고 전면 교체나 수리가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평생 노동운동가로 살아온 노동당 소속 이백윤 대통령 후보가 대선 주자가 되어 여수에 방문했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여수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그리고 지겹도록 반복되는 산재가 발생하지 않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노동당의 공보가 조금 느린감이 있어서 이틀 전에 일어난 이 후보의 일정을 조금 늦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 후보는 “더 이상 노동자들이 일하다 다치고 죽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중재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전면 적용하고 개정 투쟁에 함께 할 것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겼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중재법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본소득 매월 65만 원 기본소득 보장하겠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통령 후보의 캐치프레이즈다. 월 65만원? 누군가에게는 그저 “주전부리 더 사먹으라고 주는 돈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단돈 10만원이라도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획기적인 정책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수중에 돈 몇 푼이라도 있으면 사람은 안정감을 느낀다. 가처분소득이 늘기 때문이다. 가처분소득은 곧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고 소상공인들의 주머니를 채워줄 수도 있다. 사실 기본소득은 기본소득당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과연 기본소득당의 기본소득 메시지는 거대 양당을 비롯 다른 정당들과 무엇이 다를까? 부산 선거 유세 도중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그 해답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오 후보는 24일 부산을 찾아 선거운동을 했다. 일단 부산에서의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7시 출근길 인사 (부산 중앙역) △10시 민주공원 참배 (부산 민주공원) △11시 부산 방문 기자회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 △13시반 부산지하철노조 간담회 (중앙대로 2238 후생관2층) △15시반 기본소득부산네트워크 간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여기 굉장히 독특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 그는 배달 라이더이자 사회운동가다. 그리고 배우 지망생이기도 하다. ‘부케’라는 말은 예능에서 너무 많이 써서 이제는 정말 진부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를 설명할 때는 부케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가 없다. '독고다이 인생' 두 번째 주인공은 한림예고 사태 취재 의뢰를 통해 알게 된 2000년생 올해 23세 최민석씨다. 최씨는 앞서 말했다시피 배우 지망생이다. 아직 정식 배우는 아니지만 자신만의 신념으로 주인공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자신만의 드라마를 연기하고 있는 최씨의 삶을 평범한미디어가 조명해보려 한다. 지독히도 추웠던 지난 15일 15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카페에서 최씨를 만났다. 한림예고 사태 때문에 전화로 목소리만 들었었는데 직접 보니 너무나도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먼저 가볍게 요즘 주로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봤는데 최씨는 배달 라이더로 살아가는 게 가장 큰 부분이라고 답했다. 최근에는 드라마나 영화 엑스트라 알바를 했다고도 한다. 동시에 최씨는 바쁜 와중에도 다양한 인권 운동과 정당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최씨는 지금 '한림예고 정상화 공동행동' 및 '예술고학생특별법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경기도 파주 소재 식품공장 숙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도 국적의 40대 노동자 A씨가 사망했다. 22일 자정 즈음 시작된 불은 숙소 1동 27제곱미터와 내부 집기 등을 태웠다. 출동한 파주소방서 대원들이 30분만에 진화했을 정도로 큰불은 아니었지만 A씨는 목숨을 잃었다. A씨의 생애 마지막 기억은 시리도록 추운 한파 속에서도 매섭게 타올랐던 불과, 끔찍한 고통으로 점철됐을 거다. 이같은 참사가 벌어진 곳은 컨테이너였다. 신고하지 않은 불법 가건물을 공장의 주방 겸 기숙사로 썼다고 한다. 화재 당시 출입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고, 창문은 쇠창살로 덮여 있어 구조가 어려웠다고 한다. 불이 난 것을 발견한 인근 공장 사장과 직원들이 손으로 창문을 깨고 도끼로 창살을 부수면서 구조를 시도했지만 이미 A씨는 숨진 뒤였다. A씨를 불법 컨테이너 숙소에 거주하게 한 업체는 직원이 2명 뿐인 영세 업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고하지 않은 가설 건축물을 노동자들의 숙소로 쓰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아마 컨테이너 전기 배선에 문제가 생겨 화재가 난 게 아닐까 싶다"며 "가설 건축물은 시에다 반드시 신고해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부산으로 간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부산의 아들이자 토박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부산 출신이고 본인도 부산에서 성장했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몰라줘서 서운했다고 한다. 나는 뼛속 깊이 부산 사람이고 서울에서 정치하면서 부산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우선 안 후보가 22일 수행한 부산 스케줄은 아래와 같다. ①10:00 부산민주공원 넋기림마당 참배 ②10:50 국제시장(깡통시장) 인사 ③11:30 광복동 패션거리 유세 ④13:20 기자간담회(부산시의회 3층) ⑤14:00 부전시장 인사 ⑥14:40 부전시장 유세 ⑦18:20 해운대역 앞 인사 ⑧19:00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앞 연설 안 후보는 ④ 자리에서 모두발언으로 “사실 PK에서 유일한 후보 아니겠는가 그런데도 아직 부산 출신이라는 것 PK 대표 주자라는 것에 대해서 부산 분들조차도 모르고 계시는 것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며 “중앙 무대에서 나름대로 부산 사람의 긍지를 가지고 자리를 잡는 게 부산의 명예를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내 마음이 전해지지 않았던 것은 전적으로 나의 잘못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22일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가 대전과 천안 등을 방문해서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반 즈음 대전 둔산우체국 앞에서 유세를 했고 17시반에는 천안터미널 사거리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심 후보를 반갑게 맞이했고 유세 현장은 활기가 넘쳤다. 심 후보는 대전의 유명한 빵집 ‘성심당’을 거론하며 “대전에 가면 성심당이 있고 대한민국에는 심상정이 있다”고 농담을 건넸다. 대전이라고 하면 성심당 말고도 ‘대덕연구단지’가 떠오른다. 많은 사람들이 중학교 사회 시간에 이 연구단지에 대해 접했을 것이다. 이 곳은 명실상부 한국 과학을 지탱하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 후보는 대덕연구단지를 ‘녹색혁신연구단지’로 업그레이드시켜놓겠다고 공언했다. 연구단지를 녹색 기술 개발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심 후보는 “대한민국을 녹색경제로 대전환하겠다고 약속한 후보는 나밖에 없다”고 어필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도 윤석열 후보도 안철수 후보도 다 기후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신이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거듭해서 강조했다. 충남은
[평범한미디어 최은혜 기자] 작년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4강에 진출해 브라질과 경기를 치르던 장면이 스친다. 그만큼 한국인들의 가슴에 깊이 각인됐을 정도로 감동적인 경기의 연속이었다. 김연경 선수만 알고 있던 사람들이 양효진·김수지·김희진 선수 등을 알게 됐다.무엇보다 다들 배구라는 스포츠 자체에 큰 재미를 느끼게 됐던 것 같다. 원래도 국내 4대 프로 스포츠 리그였지만 이제는 명백히 인기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여자 배구가 남자 배구보다 더 인기가 많다. 이미 작년 10월부터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가 한창이다. 지난 3일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 다녀왔다. 생전 처음으로 배구장에 가봤는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AI 페퍼스(페퍼저축은행 배구단) 대 KGC인삼공사의 경기였다. 결과는 세트 스코어 1대 3으로 아쉽게도 페퍼스의 패배였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의 제안으로 가게 됐는데 사실 배구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에 가까운 상태였다. 그래서 디데이가 다가오기 전 나름 열공을 했다. 광주 홈팀은 페퍼스였고, 페퍼스는 작년 9월 창단된 신생팀이다. 페퍼스는 이번 시즌 꼴지(7위)를 달리고
[평범한미디어 공명지 기자] 이번 베이징올림픽의 논란의 중심인 카밀라 발리예바는 지난 쇼트 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다. 특별한 실수가 없다면 1위가 될 상황. 그러나 이어진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발리예바는 점프실수를 연이었다. 결국 총점 224.09점으로 4위까지 밀려났다. 어렵게 경기를 마친 발리예바는 눈물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발리예바는 경기 전 진행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스포츠중재재판소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세계반도핑기구의 이의 제기를 기각하고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했다. 전세계에서 그녀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방송사 해설위원들이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렇게 마르고 어린 선수가 4회전을 뛰는 걸 보면 저는 운동을 괜히 했나봐요” 프리프로그램이 끝나고 전 피겨 국가대표 출신인 곽민정 KBS 해설위원은 울먹이며 말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박수를 보내는 이들은 오직 러시아 관계자들 뿐이었다. 세계는 이 순간 침묵을 지키며 올림픽 정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했을 것이다. 도핑을 했음에도 실격처리가 되지 않은 상황과 그런 선수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는
[평범한미디어 공명지 기자] 지난 9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한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인해 소방당국이 신고접수된 지 22분만에 해당 장소에 도착하였으나, 집 안에서 A(8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불로 인해 600만원 가량의 손실이 일어났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평범한 미디어가 해당 관할 소방서 및 경찰서와 통화를 진행했으나, 아직 국과수에서 정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화재사망자의 43%는 65세 이상의 노인이다. 작년 12월, 청주의 한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역시 혼자 살던 60대 어르신이었다. 화재 감지기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초기 피해를 알릴 방법도 없었다. 혼자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화재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작년 5월에 발생한 화재 사건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깊은 새벽, 잠시 집 밖에 나온 동네주민 A씨는 B씨(80)의 집에서 시작된 경보음을 듣게 됐다. 가스레인지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B씨를 집밖으로 얼른 대피시키고 곧바로 119에 신고한 덕분에 화재는 15분 만에 모두 진압됐다. 당시 충남에서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울려 목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 들어가봤다. 저녁 시간대라 집에 가기 전에 야식거리와 간식을 먹고 싶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 건지 살짝 헤맸다가 삼성페이를 접촉하고 입장했다. IC칩이 있는 카드는 하단에 삽입하면 되고, 후불 교통카드와 스마트폰 페이는 접촉하면 되고, 마그네틱 카드는 긁어야 한다. 인증을 마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안에 들어가게 되면 그야말로 맘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뭐 원래 편의점에서는 그다지 고민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아무도 없으니까 더더욱 눈치 볼 일이 없다. 그래서 족히 20분 정도 온갖 매대를 돌아다녔던 것 같다. 리뷰 기사를 쓰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모든 것들이 좀 신기해서 호기심이 발동해서 그랬다. 일단 미성년자에게 팔면 안 되는 술과 담배 등은 무인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없다. 근무자가 있을 시간대에는 술과 담배를 판매한다. 무인 편의점 시간대에는 술담배 보관대가 열쇠로 잠겨 있거나 블라인드로 닫혀 있다. 언젠가는 성인 인증 절차가 갖춰지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미성년자가 성인 신분증만 구해서 갖다댈 수도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 물티슈, 초코쿠키, 새우깡, 오징어, 밀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