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공명지 기자]
지난 9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한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인해 소방당국이 신고접수된 지 22분만에 해당 장소에 도착하였으나, 집 안에서 A(8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불로 인해 600만원 가량의 손실이 일어났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평범한 미디어가 해당 관할 소방서 및 경찰서와 통화를 진행했으나, 아직 국과수에서 정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화재사망자의 43%는 65세 이상의 노인이다. 작년 12월, 청주의 한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역시 혼자 살던 60대 어르신이었다.
화재 감지기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초기 피해를 알릴 방법도 없었다. 혼자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화재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작년 5월에 발생한 화재 사건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깊은 새벽, 잠시 집 밖에 나온 동네주민 A씨는 B씨(80)의 집에서 시작된 경보음을 듣게 됐다.
가스레인지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B씨를 집밖으로 얼른 대피시키고 곧바로 119에 신고한 덕분에 화재는 15분 만에 모두 진압됐다.
당시 충남에서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울려 목숨을 구한 사례는 그해 6번째였다. 도 소방본부에서 지급한 화재경보기가 80대 노인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이전에 평범한 미디어에서도 한번 다뤘지만, 독거 노인, 장애인 가구 등 화재에 특히 취약한 가구들에게 화재 경보기는 한줄기 빛이다.
취약계층의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 화재 경보기를 비롯한 대처 방안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