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5.18 민주화운동 뿐만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들은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에 나름의 부채 의식을 갖고 있다. 만약 내가 그때 그곳에 있었다면 그렇게 못 했을텐데 역사 속에서 피를 흘렸던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도 용기 있는 대학생들의 결기가 있었다. 그들은 서울역 회군을 단행한 서울 지역 대학생들처럼 회군할 수도 있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소모임 앱 기반 역사 모임 ‘史뿐史뿐’에서 지난 25일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광주로 역사 탐방을 왔다. 이날 방문한 곳은 △옛 505보안부대가 있었던 5.18 역사공원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관 △옛 전남도청 일대[별관+전일빌딩 245] △학살극이 벌어졌던 주남마을 등이었다. 가장 먼저 505보안부대 터를 방문했는데 史뿐史뿐을 이끌어가고 있는 모임장 박진수씨가 이곳이 5.18 사적지로 지정된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사적지가 된 이유는) 첫 번째 항쟁이 벌어졌을 당시에 여기 505보안부대 요원들이 편의대라고 해서 쉽게 얘기해서 사복 요원이라고 하는데 이 사복 요원들이 광주 지역 내에 침투를 해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전상민의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3번째 칼럼입니다. 전상민씨는 새정치민주연합, 새누리당, 미래당 등 정당 활동 경험이 있는 청년이자 취업준비생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전상민 칼럼니스트] KBS 대하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인기가 높다. <고려거란전쟁>은 2·3차 여요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명장들을 조명하는 역사 드라마다. 그동안 고려 왕조의 전쟁사는 역사 드라마에서 짤막하게 언급되거나 역사 전문 프로그램에서만 다뤄졌다. 그래서 3번째 칼럼에서는 공민왕(1330년~1374년)의 요동 정벌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때는 중국 원나라와 고려 말기인 1340년대. 공민왕은 12세의 어린 나이에 원나라 인질로 끌려가 11년간 볼모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즈음 원나라에서 반란이 일어났고 공민왕은 나라 전체가 쇠락해가는 과정을 직접 목격했다. 공민왕은 고려로 돌아와 왕위에 즉위하자마자 고려군의 조직력을 점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실제 고려사 기록을 보면 공민왕이 즉위 직후 사열을 했다는 부분이 있다. 공민왕은 친원 세력이 버티고 있던 요동을 정리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갖고 있었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역사유적 탐방 및 스터디 모임 '史뿐史뿐'에서는 답사 이벤트도 재밌지만 뒤풀이가 백미다. 그날 함께 공유했던 역사 주제에 대해 맘껏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그냥 전시만 보고 가기에는 뭔가 아쉽다. 공통의 관심사로 모인 사람들이 뒤풀이도 없이 헤어진다는 것은 영화관에서 결말을 보지 않고 그냥 나오는 것과 같다. 지난 4일 15시에 열린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에 대한 사뿐사뿐 모임 차원의 단체 관람이 마무리된 뒤에도 뒤풀이가 진행됐다. 사뿐사뿐 멤버들과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미니 인터뷰를 해봤는데 역사 모임에 참석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역사를 좋아해서? 역사를 어떻게 왜 좋아하게 됐는지? 그런 것들이 궁금했다. 저마다 다른 대답들이 돌아와 흥미로웠는데 먼저 33세 지혜씨(가명)는 "역사를 그냥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아무래도 역사 만화를 보다가 흥미를 느껴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에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등 어린이를 위한 만화 역사책이 정말 많다. 다들 심심하면 도서관으로 달려가 역사 만화를 탐독한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사실 많은 '역사 덕후들'이 어렸을 때 만화책으로 입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처음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봤다.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에 거주할 때는 바쁘다는 핑계로 가지 못 했었다. 광주광역시로 내려와서 살게 된 이후로 ‘史뿐史뿐’이라는 역사 모임을 통해서 가게 됐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처음은 아닌 것 같다. 중학교 수학여행 때 가봤던 것 같다. 모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사뿐사뿐이란 이름이 특이한데 중의적인 표현이다. 센스있게 잘 지은 모임명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34세 박진수씨가 이끌어가는 모임인데 역사 전공자들이 운영진으로 있다. 한 번 모임을 열면 30명씩 참여한다. 그만큼 활성화된 모임이다. 모임장 진수씨는 평범한미디어와도 인연이 깊다. 얼마전에는 평범한미디어에 레고랜드 관련 제보를 하기도 했다. 지난 4일 15시 서울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했다. 중앙박물관에서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아즈텍>이란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 단체 관람을 했다. 세계사를 공부해본 사람들은 아즈텍과 잉카 문명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아즈텍은 '콩키스타도르'(15~17세기에 아메리카 대륙으로 진출한 스페인 사람) 즉 정복자들과 직결되는 문명으로 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도 하다. 중앙박물관에 입장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많은 청년들이 느끼고 있겠지만 대한민국은 답을 정해 놓은 사회다. 나는 안 그러려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이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 것 같다. 대입, 취업, 내 집 마련, 결혼, 자녀 계획, 은퇴 시기 등등 개개인이 알아서 결정하면 되는데 사회적 통념에 따라 압박이 가해지고 끊임없이 타인과의 비교 의식을 심어준다. 남들이 가는 길과 조금만 다르면 주변에서 닦달한다. 하지만 경직된 대한민국에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타인의 관심과 주목? 그런 것 없이도 누구보다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평범한미디어는 이들의 삶에 주목해보고자 <독고다이 인생> 인터뷰 시리즈를 기획해봤다. 부산에 살고 있는 전상민씨는 1985년생으로 올해 38세 취업준비생이다. 누구보다 구직 활동에 진심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당활동을 했지만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취업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나름대로 정책 연구를 해왔던 주특기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스스로 고민해본 정책 대안을 페이스북에 자주 업로드한다. 정치사회 문제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