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30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과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의 음주 뺑소니 문제를 다루다가 이내 연예인의 삶과 고충으로 대화 주제가 넘어갔다. 연예인의 삶 자체가 괴롭고 고통스럽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김씨 문제와 엮으면 정당화로 비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별도로 떼어서 기사를 쓰기로 했다. 박 센터장은 지난 16일 18시반 평범한미디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 본인이 본인을 지키지 못 하면 어떤 자리에 있든 그게 연예인이라고 한다면 연예인의 숙명 같은 건 뭐냐 하면 시선을 받는 직업”
#2021년 6월부터 연재되고 있는 [불편한 하루] 칼럼 시리즈 13번째 기사입니다. 윤동욱 기자가 일상 속 불편하고 까칠한 감정이 들면 글로 풀어냈던 기획이었는데요. 2024년 3월부턴 영상 칼럼으로 전환해보려고 합니다. 윤동욱 기자와 박효영 기자가 주제를 정해서 대화를 나눈 뒤 텍스트 기사와 유튜브 영상으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대담: 윤동욱·박효영 기자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유지민)가 끝내 사과문을 썼다. 지난 3월5일 카리나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들(에스파 팬덤 MY)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어요”라고 밝혔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2007년 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 등이 2세대 걸그룹의 시대를 열었고 2009년에는 2NE1, 포미닛, 티아라, 시크릿 등이 모두 터지면서 걸그룹이 대중음악계의 주류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에이핑크는 미쓰에이, 씨스타, 걸스데이, 나인뮤지스가 데뷔한 다음해(2011년)에 모습을 드러낸 2.5세대 걸그룹 중의 하나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인기와 위상을 유지하며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에이핑크는 2012년에 데뷔한 EXID와 AOA, 2014~2015년에 나타난 마마무, 레드벨벳, 러블리즈, 여자친구, 트와이스 등의 선배 그룹으로서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걸그룹이다. 에이핑크가 데뷔 13년차가 된 올해 4월 10번째 미니 앨범을 내고 컴백했다. 앨범 타이틀은 ‘셀프’다. 딱 1년 전 데뷔 11주년 기념 디지털 싱글곡으로 <나만 알면 돼>를 출시했는데 이번에는 타이틀곡 <D N D> 포함 5곡을 수록했다. 우선 <D N D>의 사운드에만 집중해보기 위해 음원을 직접 들어보고, 그 다음에 뮤직비디오와 음악방송 무대를 봤다. 일단 나쁘지 않고 좋았다. 에이핑크만의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한림예고(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예술고등학교 중 하나다. 아이돌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한림예고는 그야말로 '아이돌 사관학교'다. 1960년 한림여자상업고등학교의 전통을 계승한 한림예고는 태민(샤이니), 크리스탈(에프엑스), 소원(여자친구), 다현·쯔위·채영(트와이스), 전소미(IOI), 차은우(아스트로) 등을 배출했다. 그러나 이런 한림예고에 문제가 있었다.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신입생 모집이 중단되어 버렸다. 사실 일반인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한림예고처럼 유명한 예고가 왜 신입생을 더 이상 받지 않았을까? 사실 한림예고는 초증등교육법이 아닌 평생교육법으로 설립된 학력 인정 시설이다. 일반적인 인문계나 실업계 고교와는 좀 다르다. 2007년부터는 평생교육법이 개정되면서 개인이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을 설립할 수 없게 됐다. 그래서 개정 이전에 개인이 설립한 곳은 설립자의 사망 이후 법인으로 전환해야 한다. 한림예고를 세운 故 이현만 설립자는 2020년 별세했다. 그래서 한림예고는 무조건 재단법인으로 전환을 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그동안 유명인의 음주운전 문제에 대해 집중 보도해왔다. 이들이 왜 음주운전을 했고, 어떤 처분을 받아, 얼마만에 현업으로 복귀했는지 등은 일반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두 유명인이 어이없는 음주운전 범죄를 저질러서 평범한미디어의 레이더에 들어왔다. 2018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선발된 서예진씨가 28일로 넘어가는 자정 즈음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양재천로에서 만취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서씨는 자신의 벤츠 C클래스 차량을 몰고 가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1차로 들이받았고 이내 다시 10미터 가량 질주하다 또 다른 나무를 2차로 들이받았다. 서씨는 사고 직후 걸어서 나올 정도로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투입됐는데 그만큼 간단한 사고는 아니었다. 차량은 인도에 절반쯤 걸쳐진 상태에서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이 모두 터져있었다. 까딱하면 서씨는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칠 수도 있었다. 현장에는 연락을 받고 급히 온 서씨의 부모가 있었다. 서씨는 제대로 걷지도 못 할 정도로 술에 많이 취해있었고 누가 봐도 소위 “꽐라” 상태였다. 혈중알콜농도는 0.108%로 면허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고된 하루가 끝난 어느 날, 본지 기자는 문득 소주 한 병이 생각났다. 평소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이지만, 그날따라 혼술이 땡겨 나도 모르게 마트에서 소주 한 병을 계산하고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와 티빙 동영상을 키고 술을 마셨다. 소주 한 병 참 좋다. 보통의 주량을 가진 사람이라면 적당히 알딸딸한 상태로 잠을 청할 수 있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그날따라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서일까? 겨우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잠이 들었을 뿐인데 일어나서 숙취에 시달렸다.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나혼자 산다’에서 개그우먼 박나래가 말한 것처럼 뇌를 꺼내 물에다 씻고 싶은 심정이었다. 숙취해소 음료와 알약을 먹고 좀비마냥 소파에 기대 겨우 숙취를 진정시켰다. 문득 서글퍼졌다. 예전에는 날을 세고 마셔도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다. 나이가 먹어서 일까? 아니면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아서일까? 소주 한 병이면 노곤하게 잠들고 상쾌하게 일어났었는데 참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술을 끊어야 할까? 아니 ‘이건 요즘 과로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에 이유가 있다’ 라는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를 애써 찾으며 금주 자체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0월14일 새벽에 촬영한 오늘의 음주운전 두 번째 시리즈 마지막 3편에서는 기타 연예인 사례들을 다뤄봤습니다. 평범한미디어는 연예인을 비롯 정치인, 공직자 등 유명인의 음주운전 문제를 매우 면밀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배우 윤제문·채민서씨, 가수 길·호란씨 등의 사례를 통해서 래퍼 장용준씨(노엘)의 처벌 수위를 짚어본 일요신문의 기획 기사를 토대로 과거 악명 높은 연예인 음주운전 케이스들을 살펴봤습니다. ◈인트로 →0초~ 스포츠인 출신 방송인, 다양한 셀럽 등이 다 포함되는데요. 연예인의 음주운전과 자숙 기간, 복귀할 때까지의 과정 등은 매우 중요합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인기를 얻어야 하는 연예인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음주운전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음주운전을 미국의 여러 ‘주’(State)들처럼 A급 살인미수로 보는지 아니면 “여러 번 할 수도 있는 가벼운 범죄”로 보는지에 대한 바로미터입니다. ◈포인트 1. 일요신문 소속 신민섭 기자와 김은 프리랜서가 쓴 <윤제문·채민서 사례로 본 장제원 아들 노엘 예상 처벌 수위>라는 기사를 꼭 읽어봐야 →2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리지씨(박수영)에 대한 1심 선고는 이미 나왔습니다만 그 이전에 촬영한 오늘의 음주운전 리지편을 업로드합니다. 리지씨는 소위 리로남불이라고 하죠. 다른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문제와는 달리 어그로를 끌 요소들이 무지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욕을 먹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보다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던 인물이 똑같은 짓을 저지른다는 것은, 그만큼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인식과 처벌 등이 매우 허접하다는 걸 반증합니다. 이용주 전 의원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면 유튜브를 편하게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번에는 약식으로 자막을 넣어봤는데요. 역시 허접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허접한 자막 작업을 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자막을 넣지 않고 '텍스트 인덱스'로 대체하겠습니다. 영상은 10월14일 새벽에 촬영됐습니다. ◈인트로 →0초~ 인기 걸그룹이었던 애프터스쿨이 <슈가맨>처럼 재결합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시점에 리지씨가 음주운전을 저질러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사실관계 →1분50초~ 리지씨는 지난 5월18일 22시12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