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7번째 글입니다. 김철민씨는 법학과 관광을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면서, 회사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30대 청년입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본인의 삶을 주제로 글을 써볼 계획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칼럼니스트] 법학과 관광학(호텔관광경영학) 박사학위 과정에 재학 중이다보니 간혹 학창시절 공부를 잘 했을 것 같다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공부를 못 했다. 수학과 영어를 정말 싫어했고, 좋아하는 사회탐구 과목만 열심히 파는 유별난 학생이었다. 공부에 재능이 별로 없었지만 미친 듯이 노력했다. 이번 산전수전에서는 공부하는 삶을 살게 된 노력의 동기와 배경을 풀어보려고 한다.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에서 채택하지 않은 사탐 과목 법과 사회, 정치, 경제를 선택해서 홀로 인강을 들으며 공부할 정도였다. 그때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은 하나 같이 “혼자 공부하면 절대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핀잔을 줬지만 나는 고2 때부터 고3 내내 사탐에 한해서는 2등급 아래로 내려가본 적이 없었다. 안타깝게도 대학 입시는 국영수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6번째 글입니다. 김철민씨는 법학과 관광을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면서, 회사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30대 청년입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본인의 삶을 주제로 글을 써볼 계획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칼럼니스트] 벌써 설 연휴가 끝났고 날씨마저도 조금씩 봄이 찾아오는 듯 조금 따뜻해진 것 같다. 하지만 나의 봄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 산전수전 6번째 글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해드릴까 고민했는데 건강 문제를 다시 꺼내보려고 한다. 지난편에서 소장암 수술 이력과, 올 새해벽두부터 청천벽력 같은 심장판막 역류증 진단을 받아 고생했다는 사실을 알려드렸는데 이게 다가 아니다. 나의 건강 적신호는 여전히 깜빡이고 있다. 언젠가부터 오른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았다. 이명과 이충만감이 느껴졌다. 심한 어지럼증과 두통도 동반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왔다. 급하게 동네 이비인후과로 갔다. 담당 의사는 내게 “작년 9월 무렵 이관염으로 내원했을 때보다 급격하게 청력이 저하되어 있고 30대 남성 평균 청력에도 못 미친다”고 진단해줬다. 돌발성 난청이 의심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5번째 글입니다. 김철민씨는 법학과 관광을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면서, 회사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30대 청년입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본인의 삶을 주제로 글을 써볼 계획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칼럼니스트] 드디어 법학과 관광학 박사과정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산전수전 5번째 이야기는 얼마전 1월10일 치러낸 관광학 박사과정(호텔관광경영학) 입시 면접 후기와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따끈따끈한 이야기인데 지난편에서 누차 설명했듯이 나는 법학도이자 관광학도다. 구체적인 사연은 지난 글들을 다시 살펴보면 될 것 같고 먼저 다들 알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대학교 학부는 이중학적이 허용되지 않지만 대학원에서는 이중학적이 가능하다. 사실 나도 몰랐다. 그래서 이미 재학 중인 대학원(법학 석박사통합과정)과, 입학을 희망하는 대학원 양쪽에 일일이 문의를 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서둘러 원서를 넣었다. 면접장에는 교수 3명과 지원자 3명이 있었다. 3대 3 면접인데 누군가를 몰아붙이려는 압박 면접의 분위기는 아니었다.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4번째 글입니다. 김철민씨는 법학과 관광을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면서, 회사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30대 청년입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본인의 삶을 주제로 글을 써볼 계획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칼럼니스트] 내 인생의 회고록 산전수전(山戰水戰) 4번째는 투병에 대한 이야기다. 2022년 상반기였는데 소장암이 발병해서 위와 소장의 일부를 잘라내는 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후유증으로 불명의 크론병 의심 진단을 받았고 분기별로 병원에 가서 추적 관찰과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도 중증암 산정 특례대상자로 등록이 됐다. 심지어 올해 새해벽두부터 심장에 이상이 생겼다. 승모판막과 삼첨판막에 역류증이 발생했다. 이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의사의 소견을 듣는데 절망감이 올라왔다. 세상이 원망스러웠다. 원망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건강을 위해 평소 즐겨 마시던 와인, 칵테일, 커피를 일절 끊었다. 사실 전조 증상들이 있었다. 하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쩌면 뭔가 직감이 들었음에도 직면하기 싫어서 병원에 가는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3번째 글입니다. 김철민씨는 법학과 관광을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면서, 회사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30대 청년입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본인의 삶을 주제로 글을 써볼 계획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칼럼니스트] 예고했듯이 이번에는 신용불량 상태에서 어떻게 다시 신용회복으로 도약할 수 있었는지 그 파란만장한 일련의 사건들을 짧게 회고해보고자 한다. 때는 바야흐로 2016년 3월이었다. 해병대 중사로 갓 전역했던 시점이었다. 거의 전역과 동시에 매끄럽게 군인 특별채용으로 롯데그룹에 지원해서 합격했다. 그런데 그때 도무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롯데 입사를 포기하고 스쿠버다이빙 강사를 하겠다고 갑자기 태국 푸켓으로 향했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만악의 근원은 푸켓이었다. 여기서부터 내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4년 3개월의 군복무를 버텨내며 악착같이 7000만원을 모았는데 그 돈을 푸켓에서 날렸다. 푸켓 호텔에 취업됐지만 너무 일찍 해고됐고 쉽사리 귀국할 수 없어서 체류비로 너무 많은 돈을 썼다. 월세와 보증금이 뼈아팠다. 그렇게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2번째 글입니다. 김철민씨는 법학과 관광을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면서, 회사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30대 청년입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본인의 삶을 주제로 글을 써볼 계획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칼럼니스트] 벌써 2주가 흘렀다. 산전수전 2번째 글에서는 왜 법학과 호텔경영학 2개의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보려고 한다. 원래 나의 꿈은 해경이었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래서 법대에 진학했다. 군복무도 가산점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4년3개월간 해병대 부사관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해병대에서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해경의 꿈은 그렇게 좌절됐다. 지금 나는 서울에서 대학원에 다니며 법학 석박사통합과정을 밟고 있다. 근데 또 막상 하는 일은 법학 직무가 아닌 호텔경영학과 관련 있는 웨딩업체에서 식음료 서비스직이다. 그렇다 보니 주변에서 “왜 전공을 바꿨냐? 전공과 다른 직무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는 뭐냐?”는 질문을 숱하게 받고 있다. 이미 호텔경영 즉 관광 분야로 석사까지 취득했지만 학사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1번째 글입니다. 김철민씨는 법학과 관광을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면서, 회사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30대 청년입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본인의 삶을 주제로 글을 써볼 계획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칼럼니스트] 나는 1992년생 30대 청년이다. 요즘 너무 바쁘다. 낮에는 웨딩업체에서 치열하게 일하고 있고, 저녁에는 대학에서 관광학과 법학을 공부하고 있다. 석박사 통합과정 대학원생인데 그야말로 주경야독이다. 사실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하나만 제대로 하기에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일과 학업을 병행하게 된 배경이 있다. 생존하기 위해 나의 스펙을 가다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맘을 먹게 된 경험들이 많았다. 평범한미디어 지면에 글을 쓰게 되는 첫 시간이니 만큼 나의 인생 스토리를 좀 길게 풀어보려고 한다. 나는 해병대에서 군생활을 했다. 부사관으로 복무했는데 전투병과다 보니 부상이 잦았다. 꽤 심각한 수술도 받았다. 왼쪽 무릎 전후방 십자인대와 내측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됐다. 누구보다 해병대 부사관으로 군복무를 마친 것에 대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