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운전면허가 없는 미성년자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 당연한 상식이다. 그러나 면허도 없는 청소년들이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는 일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평범한미디어에서도 이 주제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 바 있다. 안타까운 사고는 추운 겨울날이었던 지난해 12월10일 방생했다. 모두가 거의 잠든 새벽 4시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신원역 교차로 인근에서 한 승용차(SM5 뉴 임프레션)가 갑자기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충격을 받은 차량은 그대로 전복되고 말았다. 당시 차에 탑승한 인원은 총 4명이었는데 모두 고등학교 1~2학년생 미성년자였다. 결국 이 충격으로 남학생 A군, 여학생 B양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동승한 남학생 2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2명이 죽고 2명이 크게 다쳤다. 부상당한 학생들은 사고 이후 3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을 것이다. 전신주를 어찌나 세게 들이받았던지 탑승자 2명이 그대로 차 밖으로 몸이 튕겨져 나갔다. 그런데 자동차는 어디서 구한 것일까? 도난을 하지 않는 이상 학생들이 직접 차를 구매했을리는 없다. 이 차 역시 ‘엄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60대 여성 A씨가 주차장에서 후진을 하다가 난간을 넘어 2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큰 사고였는데 다행히도 A씨는 경상만 입었다.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앞으로 운전할 때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특히 주차장에서는 기어를 D와 R로 수시로 바꿔야 함은 물론이고 엑셀 페달을 섬세하게 밟아야 한다. 살짝 밟아야 하는데 지긋이 밟게 되면 너무 많이 나아가서 A씨처럼 사고를 당할 수 있다. A씨는 15일 오전 8시 즈음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다가 차량과 함께 금화터널 입구로 추락했다. 무려 난간을 넘어 2미터 아래로 떨어진 것인데 이 과정에서 가로등 1개가 쓰러졌다. A씨는 후진을 하던 중 페달을 스무스하게 밟지 못 해서 사고를 당한 것 같다. 본인 부상과 가로등 복구비는 보험 처리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다음부턴 이런 식의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절대 반복하면 안 된다. 정말 중대한 문제인데 2017년 9월 부산 해운대구의 모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후진을 하다 벽을 들이받은 30대 여성이 목을 크게 다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그만큼 주차장에서의 후진 사고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부모만큼은 자식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해줘야 한다. 자식은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격을 형성하고 부모 눈동자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신뢰감을 느낀다. 서유지 소장(한국부모교육연구소)은 “나는 널 사랑해.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사랑해라고 하는 이런 부모가 되어주는 게 정서적인 마동석”이라고 설명했다. 내가 울면 부모가 더 힘들어하고 내가 화내면 부모가 더 길길이 뛰고 이런 거 말고 훨씬 더 큰 울타리를 가진 존재 그래서 이건 되고 이건 아니야. 이럴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러면 이제 부모들이 말한다. 그럼 우리는 어떡하냐? 나도 상처 많은데 그거는 어른들끼리 해결해야 된다. 자식에게 일종의 나보다 더 성숙한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존재가 되어주는 것이 바람직한 부모다. 그것이 서 소장이 말하는 바람직한 부모상이다. 다만 감정이입이 되어 자식의 기분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 소장은 “그런 감정을 아이들에게 전가시키는 건 아마 케이 장녀나 케이 장남인데 그건 이제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소장은 지난 6월11일 20시에 개최된 온라인 북토크 행사에서 “정서적인 마동석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2023년 11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이내훈의 아웃사이더] 20번째 칼럼입니다. 이내훈씨는 프리랜서 만화가이자 배달 라이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비양당 제3지대 정당에서 정치 경험을 쌓은 민생당 소속 정당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이내훈 칼럼니스트] 대한민국은 광복 이후 혼란의 시기를 거쳐 미국 주도의 유엔에 의해 민주주의 정치 시스템을 도입했고, 국민이 피를 흘려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다. 그런데 조선시대 500년이 너무나 길었는지 성리학적 왕정 통치의 후유증을 아직도 앓고 있는 것만 같다. 다들 제왕적 대통령제와 거대 양당의 의회 독식에 대한 거부감은커녕 너무나 당연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 성리학의 뿌리를 쫓아가면 중국 춘추전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최근에는 여러 이유들로 젊은층에서 중국에 대해 반감이 있지만,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중국의 사상을 흡수 및 변용해오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조선의 왕들은 중국 역사서 자치통감을 교과서 삼아 제왕학을 수련했다. 개항 이전에는 중국이 글로벌 패권국이기도 했다. 춘추전국시대 중국에서는 여러 철인들이 전란의 종식을 고민하며 수많은 정치 사상들을 탄생시켰는데 대표적으로는 유가, 묵가,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2번째 글입니다. 김철민씨는 법학과 관광을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면서, 회사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30대 청년입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본인의 삶을 주제로 글을 써볼 계획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칼럼니스트] 벌써 2주가 흘렀다. 산전수전 2번째 글에서는 왜 법학과 호텔경영학 2개의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보려고 한다. 원래 나의 꿈은 해경이었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래서 법대에 진학했다. 군복무도 가산점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4년3개월간 해병대 부사관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해병대에서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해경의 꿈은 그렇게 좌절됐다. 지금 나는 서울에서 대학원에 다니며 법학 석박사통합과정을 밟고 있다. 근데 또 막상 하는 일은 법학 직무가 아닌 호텔경영학과 관련 있는 웨딩업체에서 식음료 서비스직이다. 그렇다 보니 주변에서 “왜 전공을 바꿨냐? 전공과 다른 직무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는 뭐냐?”는 질문을 숱하게 받고 있다. 이미 호텔경영 즉 관광 분야로 석사까지 취득했지만 학사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미래당이 오는 4월 치러질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 3인을 공개했다. 손상우 대표, 최시은 정책국장, 최지선 기후미래위원장 등인데 미래당의 한 축으로 볼 수 있는 청년당 출신이 없어졌다. 미래당의 뿌리는 2011년 소위 ‘안철수 현상’을 몰고다녔던 청춘 콘서트 실무자들이 창당한 청년당에 있다. 청년당은 2012년 총선에서 저조한 정당 득표율 탓에 강제 해산당했다가 새로 유입된 인물들과 함께 2017년 ‘우리 미래’로 부활했다. 우리 미래는 2020년 당명을 미래당으로 변경했다.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3인방은 전부 우리 미래부터 미래당에 합류한 인물들이다. 오태양 전 대표의 성추행 사태 이후 미래당에 대한 관심이 차갑게 식어버린 상황에서 희생의식을 갖고 총대를 맨 것인데 최시은 국장은 공직선거에 처음으로 나섰다. 손상우 대표는 세 차례(2018년 지방선거 부산 남구의원 후보/2020년 총선 비례대표 후보/2021년 보궐선거 부산시장 후보), 최지선 위원장은 두 차례(2021년 보궐선거 서울 송파구의원 후보/2022년 지방선거 서울 송파구의원 후보) 출마 경험이 있다. 미래당(공직선거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은 지난 13일 위 3인에 대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극장가는 사람의 발길이 끊겨 울상이지만 야구장은 웃음꽃이 피었다. 티빙이 2024년 시즌 프로야구 미디어 중계권을 가져간 뒤로 1000만 관중의 시대가 열렸다. 네이버와 달리 티빙은 네티즌들의 야구 영상 활용권을 40초까지 인정해줬고 저작권 문제를 어느정도 풀어줬는데 이것이 결정적이었다. 원래부터 그랬지만 야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 스포츠 지위를 더욱더 견고히 했다. 사실 프로 야구는 수도권으로 이주해온 지방 출신 시민들의 ‘도시 문화’와 직결돼 있다.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일종의 문화적 귀속감을 안겨다줬다. 정윤수 교수(성공회대 문화대학원)는 “야구와 축구처럼 아주 많은 대중들이 집합적으로 참여하는 프로 스포츠는 항상 도시의 발달과 연관되어 있다”며 “농촌은 인구가 단지 적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를테면 현대적인 삶 즉 5~6일 일하고 일요일에 쉰다. 쉴 때 뭐할까? 야구 보러 가자. 이런 게 농촌에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모든 스포츠는 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전개되면서 함께 동반 발달하게 되는데 우리 사회의 특성상 서울로 또 구로동으로 인천으로 부평, 부천, 안산 이런 데로 호남시민들이 많이 올라왔다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6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치, 사회, 경제, 연예 등등 뜨거운 이슈에 대한 나름의 진단을 해드리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비양당 제3지대에서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움직임은 누가 뭐래도 이준석신당(개혁신당)과 이낙연신당이다. 원칙과 상식 3인(김종민/이원욱/조응천)의 미래대연합도 이낙연신당과의 연대 가능성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나머지 금태섭신당(새로운 선택)과 양향자신당(한국의 희망)은 오직 이준석신당이나 이낙연신당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지의 측면에서만 다뤄지고 있다. 하지만 정의당의 선거연합정당, 기본소득당의 개혁연합신당 등도 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양향자신당과 금태섭신당에 대해 “양향자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 이 두 사람은 이준석 전 대표에 비하면 네임밸류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그럼에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왕복 10차로나 되는 넓은 도로를 할머니 혼자 무단횡단하다가 차에 치이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안타깝게도 할머니는 사망하고 말았다. 지난 1월12일 아침 6시 50분쯤 광주 서구 농성동 상공회의소 인근 편도 5차선 도로에서 70대 할머니 A씨는 그날따라 뭐가 급했는지 무단횡단을 감행했다. 그러다가 그만 승용차에 그대로 치이고 말았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은 A씨는 곧바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다시 눈을 뜨지 못 했다. 광주서부경찰서는 A씨와 충돌한 운전자 B씨의 음주 여부를 조사했는데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났다. 면허도 있었다. 그럼에도 A씨가 사망했기 때문에 B씨는 일단 교통사고처리특레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되었다. 교통 전문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엔엘)는 B씨에 대해 교특법 3조에 의거해 5년 이하의 금고형 또는 20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어느정도 정상참작이 이뤄진다면 집행유예나 벌금형으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양방향 10차로는 너무나 넓다. 운전자 입장에서 이렇게 넓은 도로에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도 힘들다. 더구나 평일
# [불편한 하루] 칼럼 시리즈 24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대담: 윤동욱·박효영 기자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명문대 연세대 대학생들이 교내 캠퍼스에서 집회시위를 한 청소 노동자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을 고소했다. 윤동욱 기자는 “이들은 헛똑똑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2024년 여름 이 문제를 다뤘다. ‘불편한 하루’ 대담 특성상 윤 기자가 시의성이 없더라도 할 말은 해야 하는 사이다 이슈가 머릿 속을 떠나지 않으면 꼭 끄집어내서 한 마디라도 해야 한다. 사건 개요는 이런 거다. 2022년 3월부터 5개월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있는 연세대 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대학 청소 노동자들은 집회시위를 열었다. 점심시간을 쪼개서 약 40분 동안 시급 440원 인상, 인력 확충,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했다. 그런데 연대생 3명은 집회 소음으로 자신들의 수업권이 침해당했다며 수업료는 물론 정신적 손해배상을 해달라고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액은 640만원 가량이었다. 이들은 경찰에 집시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소를 하기도 했다.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가는 최소한의 배려와 방법도 모르는 어이없는 소식이었다. 윤 기자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