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에서 기획 연재하고 있는 [김성제의 불조심] 6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집에서 불이 나면 잘 걷지 못 하는 노인들에게 치명적이다. 대피하지 못 하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기 마련이다. 그동안 평범한미디어에서는 노인 화재 문제를 집중 조명했었다. 예방, 대피, 시스템 개선 등이 화재를 막기 위한 3대 키워드다. 그런데 노인들은 불이 나면 대피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는 것이다. 올 여름 전북 완주군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주택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있었다. 그런데 구세주가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근처에 있던 통신사 직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신속히 노인을 구조한 것이다. 지난 8월23일 14시 즈음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는데 건물 외벽 장작더미 부근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순간, 마침 인근에서 통신 점검을 하던 LG 유플러스 직원 강충석씨와 김진홍씨는 이 광경을 목격하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나가 거주자에게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집에는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70대 할아버지 A씨는 강씨와 김씨에게 “아내가 거동이 불편하다”고 전했다. 강씨와
※ [박성준의 오목렌즈] 75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그냥 동료 멤버 김종민씨처럼 신부를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 결혼 절차를 밟았다면 이런 논란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신지씨는 자신의 예비 남편이자 남자친구 문원씨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고, 자칫 대중들에게 경솔하게 비춰질 수 있는 문원씨의 언행을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업로드했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는 7월 초에 불거진 이번 일에 대해 이를 갈며 한 번 다뤄보고 싶다고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한 달이 지나고 사태를 좀 더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는데 이번 일은 ‘유명 연예인의 사생활이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일반화시켜서 고민해볼 지점들이 많다. 문원씨에 대한 옹호론과 비판론 둘 다 존재하는데 비판론이 압도적이다. 윤 기자는 “어떻게 보면 연예인과 대중의 관계를 사색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너무 건방진 게 뭐냐면 진짜 내가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자기가 뭔데 코요태를 무시하고 있더라. 근데 나는 이번에 신지와 결혼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 그 전에 뭐 가수라는데 노래도 들어본 적 없다. 1일 저녁 광주
※ [박성준의 오목렌즈] 69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 6월4일 취임 이후 수많은 일정들을 바쁘게 소화하고 있는 중인데 이를테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까지 비상경제점검TF 구성, 국무회의 개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방문, 6대 경제단체와 대기업 오너 간담회, 경기도 연천 군부대 방문 등의 일정 이후 G7 정상회의 초청국 참석차 캐나다로 출국했다. 그렇게 17일부터 19일까지 호주 현지에서 남아공·호주·브라질·인도·멕시코·영국·일본 정상들 및 UN과 EU 대표들과 회담을 했다. 가장 중요한 한미 정상회담은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인해 무산됐다. 한국으로 돌아온 직후에도 이 대통령은 22일 여야 대표를 한남동 관저로 불러 오찬 회동을 했고, 25일 호남권 일정, 26일 국회 추경 시정연설까지 진행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과 오목렌즈 전화 대담을 했던 시점에서는 이 대통령의 첫 정상 외교와 외교 정책의 기조를 다뤘다. 지금 대한민국이 한미 동맹만 이념적으로 붙들고 있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분명한 건 대중국 교역 규모가 미국보다 더 크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에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미국의
※ 대선 TV 토론에서 이준석의 성폭력적인 발언을 듣고 충격을 받은 한 시민으로부터 기고문을 싣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준석의 뻔뻔한 태도와, 그 이후 논란이 된 유시민의 망언을 통해 한국 정치에서 ‘기능적 위선’과 ‘위악’이 어떤 의미인지 통찰력이 담긴 글을 써주셨습니다. 세 편으로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2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외부 익명 기고 ‘노멀 피플’] 그렇다면 위악의 정치인 이준석은 어떻게 성장했는가? 이준석은 어떻게 전국민이 시청하는 TV토론에서 성가학적 발언을 하고도 ‘문제제기를 위한 것’이라며 양해를 바라는 태도를 취할 수 있었을까? 그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정치인 이준석은 논쟁적이고 공격적인 언행으로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정치적 입지를 넓혀왔다는 점이다. 1년 반 전으로 돌아가보자.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을 창당하며, 그는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제도를 문제 삼았다. 실제로 인구 고령화로 무임승차 비율이 늘어날 가능성은 교통공사의 적자와 맞물려, 실질적인 부담이 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준석은 이 제도를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으로만 활용하며 정치적으로 소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오랜만에 3일의 비번 휴가를 받았다. 뭘 해야 할까? 그동안 일이 힘들고 너무 바빴으니 그냥 집에서 쉴까? 여러 생각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간만에 들른 공차에서 버블티 알을 씹고 있었다. 그러다가 25년지기 고향 친구 철민이(평범한미디어 칼럼 연재)에게서 연락이 왔다. 제주도행 비행기 특가가 나왔는데 같이 가볼 거냐는 제안이었다. 제주도는 정말 좋아하는 여행지이긴 하지만 잠깐 고민이 되었다. 30대가 넘은 이후로 여독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 20대 초반이었다면 하루만 쉬어도 갔을 것이다. 무엇보다 철민이가 서울에서 다니던 대학원을 휴학한 이후로 함평으로 내려올 일이 많았고 일주일 간격으로 여수, 변산반도, 전주, 안동 등 함께 여행을 많이 다녔던 탓에 제주도까지 가는 건 오버가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고민도 잠시 그냥 가기로 결정했다.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친구와 시간을 맞춰서 여행을 간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친구도 내내 바쁘다가 이제야 겨우 여유가 생긴 것이니 가보기로 했다. 그렇게 급하게 겨울 제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국가적으로 불행한 계엄령 사태가 터지기 전에 갔다 와서 정말 다행이었다. 첫째 날이
※ [박성준의 오목렌즈] 67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휴가를 나온 군인 무리가 남의 집 마당으로 들어가서 개 4마리에게 비비탄 총을 수백발 발사해서 1마리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나머지 2마리도 안구가 벌개질 만큼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지난 6월8일 새벽 1시 경남 거제시 일운면에서 발생한 사건인데 접하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분명 사람에게도 해를 가할 수 있다는 지점이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군에서 배운 사격 실력을 그런 데다 쓰면 안 된다”며 “그게 지금 애들 장난감 비비탄 총이라고 이야기해서는 안 되는 게 비비탄 총의 위력이 생각보다 세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오목렌즈에서 분명히 다뤄야 되는 큰 사건이다. 거리가 어느정도 됐는지 모르겠지만 묶여 있는 개들한테 그렇게 했다는 건 그거는 고정 표적에다 대고 쏜 거하고 비슷한 거라서 이건 사실은 개들을 생명체로 보고는 그런 짓을 못 한다. 그러니까 지금 좀 심하게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런 친구들한테 나라를 맡겨도 되나 싶다. 지난 21일 저녁 박 센터장과 오목렌즈 전화 대담을 진행했다. 범인 3명 중 2명은 20대 남성으로 현역 해병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건물 외장용 패널 제조업체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코일 기계에 머리가 끼어 숨졌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동료들은 없었지만 최초 발견 당시 여러 정황을 살펴봤을 때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17일 오전 11시10분쯤 충남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에 있는 패널 제조 공장에서 40대 남성 노동자 A씨가 목숨을 잃었다. 사고 순간을 목격한 동료들은 없었고 A씨가 코일 기계 옆에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A씨는 119의 도움을 받아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최종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산경찰서는 현장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패널 제조 전문 B업체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 특히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경찰과 함께 합동 조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B업체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따져보고 있다. 외장용 패널업계에서 나름 실적을 쌓아왔던 B업체는 전국에 패널 공장만 5개를 소유하고 있는 만큼 50인 이상 근무하는 사업장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중재법의 적용 요건에 해당할텐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경영진의 안전조치 방기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돼야 처벌할 수 있다. 건물 외벽으
#2024년 3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조은비의 비엔나 라이프] 14번째 글입니다. 조은비씨는 작은 주얼리 공방 ‘디라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울증 자조 모임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모든 걸 잠시 멈추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게으르게 쉬는 중”이며 스스로를 “경험주의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조은비 디라이트 대표] 20대에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서러웠다. 혼자 있는 나는 뭔가 부족한 반쪽짜리였다. 그래서 나는 온전히 ‘현재’를 나만 생각하며 살아본 적이 별로 없었다. 과거의 누군가를 원망하느라 ‘과거’에 살았고, 만나지도 않은 다음 상대를 기다리며 불확실한 ‘미래’에 살았다, 그렇게 즐기고 누리지 못 한 현재가 쌓여 돌이킬 수 없게 되면 또다시 후회하며 나를 미워했다. 그래서 내가 밉지 않다고 말해줄 타인이 다시 필요했다. 아주 지독한 악순환이었다. 언제부터 왜 반쪽 같은 느낌이 들었던 걸까? 누구나 다 이렇게 사는 걸까? 너무 이른 나이에 독립해서? 아니면 호르몬 불균형? 원인의 실마리를 풀어보려 노력해도 답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참 이상하게도 지금은 혼자가 좋다. 올해 10월은 대단하진 않지만 내게는 인생의 가장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통상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디펜스를 사명으로 알고 있는데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상할 때 그런 부분을 덜 노출하는 편이다. 과거 여당 원내대표들은 야당의 여권 공세에 말로 되받아치며 센 워딩을 내뱉곤 했는데 윤 원내대표는 그런 모습이 좀 덜하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은 곤란하다. 여당이 강하게 되받아쳐야 그걸 빌미삼아 국회를 파행시키면서 여권의 정책 추진을 가로막을 수 있고, 그래야만 다가오는 총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현재 ‘1특검+4국조’를 밀고 있다. 이미 국민의힘은 야당들이 합심해서 패스트트랙(지정되면 본회의 의결 보장)에 태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즉 1특검 4국조를 받을 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1특검 4국조를 밀고 있다. 명분으로만 보면 하나하나 필요하지 않은 게 없다. 1특검은 △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사건에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어서 이걸 하자는 것이고 4국조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 △방송 장악 문제 △새만금 잼버리 파행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이다. 이러한 민주당의 1특검 4국조론에 대해 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가 600억원대 부실 대출로 화도새마을금고와 합병되어 뱅크런이 발생하자 MG새마을금고 전체에 대한 불신이 거세지고 있다. 금융권에서 무리한 PF 대출을 줄이는 분위기에도 오히려 늘려서 2023년 들어 부동산 PF 대출 규모만 50조원이 넘었다. 대출 연체율(대출을 갚지 못 하는 고객의 비율)도 치솟고 있는데 6% 중반대(약 12조원)로 다른 상호금융기관의 2배에 달한다. 통상 금융사의 대출 연체율은 0.5% 미만이기 때문에 6%라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수 있다. 내 돈을 떼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더구나 새마을금고는 예금보험공사 가입 기관이 아니다. 5000만원도 못 건질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새마을금고에 대한 금융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누구나 하고 있다. 정부여당 국민의힘에서도 이런 목소리가 나왔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새마을금고가 타 금융사들과 달리 금융위원회가 아닌 행정안전부의 감독을 받기 때문에 방만 경영이 야기되고 있다면서 관련 법안을 내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민주당 강병원·홍성국 의원이 새마을금고의 감독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