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준의 오목렌즈] 59-2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이재명 대표(더불어민주당)가 공론장에 던져놓은 ‘민주당 중도보수론’으로 인해 여전히 정치 고관여층들의 토론 욕구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이 대표가 중도보수론을 밀면서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장성철 소장(공론센터)은 아래와 같이 해석했다.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특히 경제 정책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급진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겠냐는 의심이 있고 불안감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뭐 상속세나 52시간제라든지 기본소득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내 생각을 고집하지 않을 거고 여러분과 충분히 논의를 하겠다.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을 위한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같다. 경제적 측면으로만 놓고 보수냐 진보냐를 재단할 수 없다. 중도보수라고 강조하는 것은 중도쪽으로 외연 확장. 대선 득표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워딩을 쓰는 것 같다. 장 소장의 해석이 정확했다. 실제 이 대표는 <100분 토론>에서 “(우클릭 지적에 대해) 유연하다고 봐주면 좋겠다.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입장과 태도를 전혀 바꾸지 않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문제 아닌가?”라며 “(오히려 안 바뀌면)
※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22번째 글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칼럼니스트] 또 다시 새학기가 다가오고 있다. 나는 두 대학 두 전공 석박사 과정(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 박사과정과 성균관대 법학 석박사통합과정)을 밟고 있다가 2024년 2학기에 휴학을 했고 이번에는 세종대만 복학하기로 했다. 초중고 시절부터 대학원에 다니는 지금까지 새학기를 맞이할 때면 늘 설렘과 기대감이 있다. 동시에 걱정도 앞섰다. 이번 학기는 의미가 깊다. 2025년 한해 동안 두 학기를 정상적으로 이수하고 2026년 1학기만 마치면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새학기가 시작되면 온전히 학업에 집중할 것이다. 무엇보다 아직 박사학위 논문의 주제를 명확하게 정하지 못 했는데 이번 학기 안에 확정해보려고 한다. 나아가 학위 논문을 제출하기 위한 학술 논문 게재도 의무사항이라서 올해 안에 준비과정에 돌입해야 한다. 해야 할 일들이 많다. 1학기 때도 그렇고 2학기 때도 그렇고 참으로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 복학을 앞두고 자취방도 옮겼다. 이사를 갔는데 그야말로 신상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 셈이다. 대학원 생활을 하기 위해 서울로 이주해온지 벌써 2년이 흘렀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원래 알고 있던 곡이었고 그저 통속적인 사랑 노래라고만 생각했다. 2022년 발매된 V.O.S의 싱글곡 <미친 것처럼>과 <나는 너였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먼데이키즈 이진성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V.O.S 멤버들이 출연했는데 이런 대화가 오갔다. 이진성: 콘서트 때 이 노래 부르실 때 울었다. 뮤직 비디오 볼 때도 너무 좋았는데 공연장에서 보니까 눈물이 나더라고. 실제 이야기를 이렇게 노래로 만들었으니까. 김경록: 남자 배우도, 여자 배우도 그렇고 (뮤비에서) 실제로 삭발을 했으니까. NG 나면 안 되니까 원테이크로 찍었다. 그래서 여성 배우를 찾는 데 너무 힘들었다고 들었다. 머리를 무조건 밀어야 하니까. 무슨 사연인가 싶어서 두 곡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고 알게 됐다. <미친 것처럼> 뮤비 조회수는 200만이 넘는데 “예비 신부인데 수술하고 세 번째 조직 검사 결과 기다리고 있는데 눈물이 많이 난다. 예비 신랑한테 너무 미안해 오열하는 여주인공이 너무 와닿아 많이 울었다”와 같은 암투병으로 힘겨운 사람들의 공감 댓글이 넘쳐났다. 뮤비에서 남자친구가 눈물
#[조은비의 비엔나 라이프] 19번째 글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조은비 디라이트 대표] 부다페스트에서 돌아오던 밤은 몹시 추웠다. 국제 버스 정류장에 내리자마자 몸이 덜덜 떨렸다. 추위는 지하철역까지 나를 뛰게 만들었다. 하지만 역 안의 온도도 바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는 웅크린 채 시내로 들어가는 지하철을 기다렸다. 그런 내 옆에 엄마와 아이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Nein, Nein, Nein!!!!” (아냐, 아냐, 싫어!) 싫다는 딸을 엄마는 이리저리 달래가며 양손엔 털장갑을 끼우고 이미 쓰고 있던 털모자는 쭉 당겨 귀를 완전히 덮고 열려있던 재킷의 지퍼는 목 끝까지 끌어 올려 무장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아이를 꼭 안아주었다. 그리고 품에서 놓아줬다. 나도 저런 보호를 받던 때가 있었지. 추워서일까. 혼자만의 여행이 끝나고 좀 외로웠던 걸까. 저런 타인의 간섭이 그리웠다. 분명 가방에 장갑을 넣었었는데. 배낭에 쌓인 여행 짐을 파헤쳐 밑에 깔린 장갑을 발견했다. 장갑을 끼며 생각했다. 나는 어른이니까. 내가 나를 지켜야 한다고. 어른. 어릴 땐 주민등록증이 생기면 자동으로 되는 건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대학을 졸업하면 되는 건가
※ [박성준의 오목렌즈] 59-1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먼저 이재명 대표(더불어민주당)가 지난 국정농단 정국 당시 2016년 11월 페이스북에 쓴 글부터 살펴보자. 이재명은 과격해서 중도확장 어렵다? 우리나라 보수는 부패 기득권의 은폐용 갑옷이고, 이를 위해 보수는 부패하나 유능하고, 진보는 깨끗하나 무능하다는 프레임을 만들었다. 노동자, 서민, 중산층 등 국민 다수에 유리한 정책을 밀어붙이면 과격한 진보이고. 그래서 재벌기업 부패 기득권을 반쯤 편드는 게 중도 보수표 얻는 중도 확장 전략인가? 정치 편향 없이 이익에 민감한 중도층(부동층 똑똑한 스윙보터)은 실적과 증거로 유능함을 증명한다면 진보를 선택하지. 부패하지만 유능하다는(실은 무능한) 보수를 선택할리 없다. 중도로 이동한다며 정체성 잃고 애매모호하게 왔다갔다하면 오히려 의심을 받는다. 강남 벨트 분당이 과격한 진보 이재명을 배척은커녕 공약 이행률 96%, 모라토리엄 극복, 증세 없는 복지 확대를 보고 높은 지지를 보내는 것(분당 국회의원 민주당 싹쓸이)이 증명한다. 똑똑한 중도층을 믿고 소수 기득권자가 아닌 다수 국민에 이익되는 정책과 포지션을 버리지 않겠다. 국민과 역사를
#2025년 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진웅의 정책 스토어] 1번째 기사입니다. 김진웅 정책지원관은 서울시 성동구의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학 박사로서 배움원격평생교육원 운영 교수로도 재임하고 있는데 그 누구보다 복지 정책에 진심이며 전문성을 갖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진웅 성동구의회 정책지원관] 국민연금 개혁은 반드시 단행해야 하지만 가능하면 개혁을 미루는 것이 정치 집단이다. 문재인 정부가 그랬고, 윤석열 정부가 그랬으며, 국회도 마찬가지다. 지난 26년간 연금 개혁은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 했다. 잃어버린 26년이다. 하지만 이제 더 미루면 안 된다. 윤석열 정부가 계엄 사태 이후 제기능을 못 하더라도 여야와 관계부처 등은 연금 개혁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연금 개혁 추진이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고 밝혔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교섭단체 연설에서 “더는 불가능한 조건을 붙이지 말고 모수개혁부터 매듭짓자”고 제안했다. 여야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공통적으로 연금 개혁을 의제로 던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과거 평범한미디어에서는 배우 故 김새론씨의 음주운전 문제에 대해 강력한 논조로 보도한 바 있다. 총 6개의 기사에서 다뤘는데 2개는 이름을 제목에 명시했고, 4개는 다른 음주운전 연예인을 소개하면서 사례로 거론한 것이었다. 평범한미디어는 윤창호법 제정과 개정에 힘을 썼고 음주운전 피해자들과 함께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노력해왔던 만큼 유명인의 음주운전 문제에 누구보다 예민하게 반응했다. 그래서 김씨의 음주운전 역시 강하게 비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김씨가 1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중대한 잘못을 범했지만 자숙 기간을 거쳐서 꼭 좋은 영화로 다시 돌아오길 기원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많은 사람들이 김씨의 음주운전 문제를 넘어 그 이후 ‘생활고’ 이슈와 ‘홀덤펍’ 등 몇몇 언론과 유튜버가 스토커에 가깝도록 그녀를 괴롭혔다는 점에 주목하며 규탄하고 있다. ‘디씨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에서는 성명을 내고 아래와 같이 밝혔다. 그녀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녀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 그녀가 저지른
※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21번째 글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칼럼니스트] 산전수전이란 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고 나의 ‘인생록’이나 다름 없는 20개의 글이 나왔다. 직접 겪은 일들을 글로 풀어 쓴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처음에 제안을 받고 시작할 때만 해도 10부까지 쓸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매번 내 인생에는 이슈들이 발생했고 그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을 풀어내다보니 어느덧 여기까지 왔다. 21번째 글은 무슨 주제로 써볼지 고민이 됐는데 결혼 이야기를 꺼내볼까 한다. 마침 30대 중반이 된 만큼 주변 친구들이나 군대 동기들, 사촌 동생의 결혼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나도 결혼 생각을 해보게 됐다. 사실 내 또래의 결혼 소식에 큰 동요는 없었다. 좋은 사람 만나서 갈 때가 되니 가는가보다 싶었다. 그러나 사촌 동생 몇몇이 결혼을 하니 명절 단골 멘트를 많이 듣게 됐다. 골치 좀 썩었다. 사촌 동생들과 나이 차이도 좀 나고 친가에서는 내가 장손이기에 “언제 결혼할 거냐? 만나는 여자 있냐?”는 말을 너무 많이 듣고 있다. 결혼을 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다. 그동안 연애했던 여자들 중 결혼을 결심할 만큼 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교섭단체 연설의 형식으로 대선 출사표를 발표한 날, 마찬가지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새미래민주당)도 다가올 조기 대선에 임하는 출사표를 공개했다. 정치인 이재명과 이낙연은 4년 전(2021년 6월부터 10월까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완전히 패했고 그 이후 정치적으로 겉돌았으며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었다. 신당 깃발을 들고 2024년 총선에서 제3지대를 공략했지만 무참히 실패했다. 이낙연당 새미래민주당은 유일한 현역 김종민 의원마저 떠나보냈고 그렇게 원외정당으로 전락했다. 이 전 총리는 정치적 비상을 꿈꾸고 있다. 12.3 계엄 사태는 8년 전 국정농단 정국과 다른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이 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는 파면 요구 여론이 시종 압도했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찬반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면서 양극단이 진영을 총동원하는 “내전”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 정치 평론가들은 계엄 직후의 상황과는 달리 조기 대선이 현실화된 국면에서 “이재명은 절대 안 된다”는 반이재명 보수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국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58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 박성준 센터장은 2024년 7월11일부터 평범한미디어 정식 멤버로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故 오요안나씨에 대한 MBC와 기상캐스터들의 괴롭힘 문제가 날이 갈수록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평범한미디어 유튜브 채널에도 관련 영상을 올렸는데 평균 조회수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핵심 가해자는 2018년부터 MBC에서 활동한 박하명 기상캐스터라는 점이 확인됐다. 동조 가해자는 박 캐스터와 동기 최아리·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