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너무 바빴고 내용이 많아 시간이 좀 걸렸는데 그냥 넘어가지 않고 2편을 이제서야 마무리하게 됐다. 한 달 전(12월20일) 19시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광주청년센터에서 <청년 정치인의 뻔하지 않은 정치> 포럼이 개최됐는데 1편을 출고한지도 3주가 지났다.

 

1편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영환 광주시의원과 정의당 광주시당 문정은 정책위원장은 진입장벽을 높게 하는 고비용 정치 구조에 대해 생생하게 풀어냈다. 한 마디로 선거에 나가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 2편에서는 돈 문제 말고도 청년 정치인들이 어떤 식으로 소모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전체 풀영상을 보고 싶다면 아래 첨부한 동영상의 '유튜브에서 보기'를 클릭하면 된다.

 

 

일단 기사 제목에 대한 부분부터 다뤄보면 이런 거다. 본지 기자는 두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윤석열 후보가 유튜브 등 SNS 전략으로 청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연일 공들이고 있다. 그러나 청년들은 친구 같은 대통령 보다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원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에 대해 세게 말해줄 것 같았던 민주당 소속 최 의원은 너무 무난하게 답을 했다.

 

최 의원은 "표심만을 위한 정치인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에게 미래가 달렸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정치인들이 그저 표 때문에 움직인다면 절대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거침이 없었다. 

 

청년들이 제대로 된 팩트 폭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많은 후보들이 청년들의 표심을 잡겠다고 힙합퍼 분장이나 각종 패러디를 했다. 나는 진보정당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청년들은 기쁘거나 하나도 친근감을 느끼지 못 하고 있다. 사람들이 정치인에게 기대하는 것은 우리 삶에 대한 제대로 된 변화 또는 진중한 정책에 대한 고민이기 때문이다. 정말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사회에 대한 불확실성을 무게감 있게 받아들이고 대안을 고민하는 진중함 같은 것을 원하고 있다. 친근함을 기준으로 따지면 유재석씨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정당과 정치에게 요구하는 것은 그런 친근감이 아니다. 그들이 결정하는 어떤 정책 결정이 우리에게 더 체감되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효능감을 느끼게 해달라는 것이다. 괜히 친한 척 하지 말고 당신들의 결정이 나의 삶에 제대로 된 변화를 만들어줄수 있도록 해달라. 

 

 

문 위원장은 한국에서의 청년 정치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봤다. 

 

①새로운 인물의 출현

②청년세대가 겪고 있는 문제 해결

 

후자만이 청년 정치인 것처럼 사용해왔다. 이게 한계다. 왜냐면 에너지, 주거 등 분야는 워낙 다양하다. 그런데 왜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바꾸는 문제에 집중하는 정치인을 아직도 바라보는 걸까? 그 주문을 성실히 이행해 낼 정당이나 정치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청년들을 호명하는 정치가 문제고 이렇게 도구로만 사용하는 게 정말 잘못되었다는 지적은 계속 나왔다. 그런데 질적으로 더 나빠졌다. 기성 정치가 청년들을 간판으로 쓰는 경향이 있다. 비유하자면 늙은 정당의 주름을 가리는 비비크림으로만 사용한다. 그 과정 안에서 청년들이 제대로 된 역할이나 권한을 부여받지 못 한다. 그래도 정의당은 국회의원 비례 우선 순위를 청년들에게 할당한다. 최대한 청년들에게 권한을 주려고 노력한다. 정의당은 다음 지방 선거에 출마하려는 정당에게 가산점 60%를 할당하려 한다. 다른 정당도 이러한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말로만 하는 것은 진정성이 의심될 수 밖에 없다.

 

부동산, 교육, 교통, 의료 등 수많은 분야를 취급하고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테이블에 청년들이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오직 청년세대 문제를 의제화시켜 다룰 때에만 청년들을 호명한다는 것이다. 정작 청년 정치인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 하고 "늙은 정당의 주름을 가리는 비비크림"으로만 소비되고 있다.

 

나이가 젊은 청년 정치인이 선거운동을 할 때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문 위원장은 "처음 출마했을 때가 만 27세(2014년 7.30 보궐선거 광주 광산을)였다. 그때까지 단 한 번도 광주에서 젊은 여성이 출마했던 경험이 없다. 더구나 국회의원 선거였고 재보궐 선거의 특성상 광주 한 군데서 선거가 열리니 뉴스에도 많이 나왔다"면서 "이용섭 시장이나 권은희 의원과는 상당히 대비되는 이미지로 나왔다. 그래서 사람들이 주목하거나 신기해하는 것은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 선거라 명함을 주면 약간 소위 말해 우쭈쭈 해주는 느낌이 있었다. 내가 시민들의 권한을 위임받는다는 무게보다는 기특하다는 인식과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인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문 위원장은 "이 동네에서 정치하려면 같은 동네의 남자를 만나서 가정을 꾸리고 정치하면 좋다"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너무 1차원적이다. 현역 국회의원들 중 대다수가 결혼을 했다. 이들은 대국민 정치 혐오의 원흉 취급을 받고 있다. 결혼 여부, 자녀 유무 등은 정치를 함에 있어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저런 이야기들이 조언이랍시고 나오는 이유는 여전히 정치를 개인의 출세 유불리 차원으로 보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문 위원장은 전라도 사투리가 강한 편이 아니라서 일부 중장년 유권자들로부터 "어디 사람이냐?"는 고향을 묻는 질문을 수없이 들었다.

 

무엇보다 문 위원장은 "아직도 젊은 사람들이 뭘 알겠어? 그런 인식 때문에 일부러 말도 어른스럽게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젊은 청년들이 정치 도전을 할 때 고민해야 하는 지점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임명규 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는 "한국 정치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50대 이상의 남성들이 주류를 차지한다. 그래서 청년 정치인은 본의 아니게 막내 역할을 하게 된다"며 "그래서 동등한 정치인이 아니라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청년 정치인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게 힘들 것 같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젊은 정치인이 아무 의견도 내지 않을 경우 패기가 없다. 그러나 자기 주장 및 설득이나 설명을 하다 보면 건방지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고 했다. 정말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최 의원은 그냥 건방진 정치인이 되기로 했다.

 

임 대표는 "국제 기구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세계의 청년 정치인 비율은 약 20% 정도 된다. 그러나 한국은 훨씬 아래인 4%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조사한 나라들 중 최하위 수준"이라고 환기했다.

 

문 위원장은 "어렵겠지만 청년 정치인이 다수가 된다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비현실적이겠지만 그렇게만 된다면 적어도 지금처럼 청년 정치인이 매우 소수인 상황에서 '배려와 시혜'의 대상으로만 비춰지지 않게 될 수 있다. 대다수의 중년 정치인들은 청년들에게 발언권을 주면서 배려하는 척 한다. 이것도 사실 우쭈쭈 정서에 불과하다.

 

 

계파와 줄세우기는 일종의 떡고물 정치다. 공천을 받기 위해 누구의 줄을 잡아야 한다는 불문율과도 같은 정치 처세술이다.

 

문 위원장은 "우리는 애초에 정파 같은 것이 없어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단호하게 반응했고 최 의원은 "(내가) 건방진 정치인이라 줄서기 같은 거 안 했다"며 "내년에 정치를 계속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최 의원은 "젊은 친구들에게 왜 정치를 하고 싶은지 묻고 싶다. 직접 해보니까 당연히 메리트도 있다. 그러나 단점도 굉장히 많다. 앞서 말한 돈 문제도 있고 정치를 하게 되면 절대 안정적인 집안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물론 지방의원의 세비 즉 월급은 월급쟁이 치고는 적지 않는 월급이다. 그러나 4년마다 당선이 돼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활동비가 많이 나간다. 평범한미디어는 하주아 남구의원(광주광역시)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방의원의 현실을 짚어낸 바 있다.

 

최 의원은 "당연히 정치인으로서 뭔가를 바꾸고 싶다는 꿈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에 지속적으로 부딪힐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줄을 서서라도 계속 의원직을 유지시키고 싶고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가고 싶은 게 있다"면서 "정치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정말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은 정말 과감한 도전이라는 점이다. 만약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족들과 진지하게 상의를 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치라는 것은 반드시 선출직에 당선되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역설했다.

 

시민사회 활동가나 인권 변호사 등도 여론을 만들어가는 공익 활동을 할 수 있고 정치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밖에 있는 사람들이 선출직을 이용해서 협업을 통해 정치를 할 수 있다"며 "꼭 본인이 선출직에 당선 되어야지만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당선이 되지 않아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 위원장은 그나마 줄세우기의 악습이 덜한 진보정당이 이념 도그마에 갖힐 위험이 있다고 경계했다. 

 

줄 세우는 정치 문화는 분명 잘못되었다. 왜냐면 인간의 자기결정권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민주화 이전과 지금 시기에 흔히 말하는 보스형 정치인들에 의해서 동교동계, 상도동계 이런 식으로 보스 특유의 카리스마 리더십으로 돌파하는 오랜 정치 문화가 있었다. 진보정당은 그거랑 결이 약간 다르다. 인물 중심의 계파라기보다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우선순위와 관련하여 일종의 정사 방식으로 조성되어 거기 안에도 다수파나 소수파 이런 식으로 합종 연횡도 있고 그랬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정치는 상대적으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게 좀 편한 것 같다. 내용이나 방향성에서 동의한다면 그게 그룹이 되는 거니까 그런데 그마저도 시효를 다하고 있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시대에 20년 전에 정했었던 사회 변화의 모습이 지금도 유효하지 않다. 그런데 우리가 사회주의자가 되었던, 그 어떤 것이 되었던 간에, 결정했던 그 생각대로 사람들이 20년 동안 함께 생각을 나누지 않는다.  말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기 위함이지 동아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비록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았지만 고정된 생각에 충성하지 않았나 질문을 해봐야 한다.

 

그나마 줄을 서지 않고 나름대로 자기 정치를 일궈가는 청년들이 있다. 

 

문 위원장은 "우리는 민주화라고 하는 시스템이 어느정도 갖춰진 시기에 태어났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자기) 결정권이 주어진 삶을 살았다"면서 "(그래서 정치권에서)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자꾸 시키려고만 하면 좌우를 불문하고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소수 진보정당이다. 민주당은 입법, 행정, 지방권력 등 모든 정치 권능을 다 쥐고 있는 집권여당이다. 두 당의 차이는 매우 크다.

 

문 위원장은 "(민주당은 정의당과)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 민주당은 광주에서도 그렇고 집권여당이다. 대한민국 정부를 운영하고 있는 당이다. 우리나라 양대 정당은 구조적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방의원의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운영 원리가 있다"며 "그 과정 안에서 독립적인 의원으로서 관리하고 감시하는 단위가 다르다. 국회의원은 평균 인구 30만명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정부의 예산을 관리 감독하는 것이고 시의원은 광주시 전체를 담당한다. 그래서 규모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 누가 높고 낮고 이런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 정치는 수직 계열이 되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회의원, 광역의원, 기초의원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자기 역할에 대한 분배 방식이 아니라 누군가 공천이라는 방식으로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방식이 되니까 줄세우기 정치가 통용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역설적으로 진보 정치는 줄세우기가 없다. 왜냐하면 당선 자체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파라는 형식으로 발생이 된다. 특유의 줄세우기 문화나 형님 문화가 지역에 있는 주요 정당일수록 더 강력하게 나타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제도적으로 우리가 그런 것을 걷어내지 않는다면 좋은 정치가 만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최 의원은 "민주당에서 줄세우기는 그저 일부"라며 "정당이 아니라 어떤 조직이든지 간에 그런 문화는 있어 왔다. 마치 예능에서 유라인 규라인처럼 말이다. 외부에서는 그렇게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항변했다.

 

최 의원이 2018년 6월 광역의원으로 당선됐을 때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주변 반응은 또 어땠을까?

 

최 의원은 "시의원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래서 운전기사 시켜달라, 보좌관 시켜달라, 우스갯소리가 섞인 말들 그리고 축하 전화도 많이 받았다. 당선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었지만 기분은 정말 좋았다. 그리고 초심 잃지 말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당선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지에 대해서는 "내가 의원님 소리를 듣게 되었고 아내가 사모님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매달 월급이 찍힌다. 기존 직장보다 조금 더 많은 월급을 받게 되었다. 그건 좋았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문 위원장은 낙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거 결과를 함께 지켜봐야 한다는 사실이 가장 괴롭다고 했다.

 

문 위원장은 "세 번의 선거 중 두 번의 지역구 낙선과 한 번의 비례 낙선이 있었다. (2020년 총선)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당선 가능성(비례대표 11번)이 제일 높았다. 그러나 위성정당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진보정당 후보들은 떨어질 것을 예상한다. 그런데 꼭 개표 방송을 같이 본다. 그게 너무 힘들다. 그런 와중에도 당선되면 첫 번째 행보로 어떤 것을 해야 할지 생각했다. 낙선을 아무리 여러 번 해도 그 충격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굉장히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출마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풀어냈다.

 

나는 낙선 인사도 다니는데 그럴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

 

두 사람은 각각 정의당과 민주당에 대해 궁금한 점이 없을까?

 

우선 최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지만 문제점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정의당이라면 많이 비판했을 것 같다. 그런데 생각보다 정의당이 (기성 정치권과는 차별화된) 그런 행동을 하는 걸 많이 보지 못 했다"고 직격했다.

 

이에 문 위원장은 "정말 뼈아픈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정의당이 대한민국 정치에서 존재하는 이유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집권 여당이나 정부의 실정을 제대로 짚어내고 필요한 대안들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정의당이 지금까지 광주에서 뭐 했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 했던 노력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정의당 스스로도 민주당 정치에 포위되어 있는 그 질서를 깨부숴야 된다”고 되받아쳤다.

 

플로어 타임에서 두 사람은 "내가 만약 지금 광주시장이라면 뭘 하고 싶은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문 위원장은 "광주시청과 산하기관들에 휘발유와 경유차 주차를 금지하고 싶다. 탄소중립 선언을 다른 지자체보다 빨리 해보고 싶다"며 "성차별 극복을 위해서 성평등부시장을 구성할 생각이다. 광주시는 한 번도 여성 시장이 없었다. 심지어 후보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 시장이 임명할 수 있는 정무부시장은 특정 성이 아닌 성으로 임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아가 문 위원장은 "그동안 특정 성 역할에 고정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면 여성 정치인에게 굳이 돌봄이나 육아 정책에 대해 더 질문한다든가 그런 분위기를 극복하려고 했다"며 "(육아 문제는) 남녀를 떠나서 모두에게 중요한 정책이다. 민주주의의 도시 광주는 성평등 예산도 많지가 않다. 그런 문제도 뜯어고치고 싶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축사를 다니고 싶지 않다. 솔직히 인사말 아무도 안 듣는다"고 재치있는 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