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죽음의 사업장'이라 불리는 삼표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또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노동자가 매몰돼버린 것이다. 1월말부터 가동된 중대채해처벌법 시행 사흘만에 벌어진 대형 인명 사고라 강력한 처벌이 취해질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여전히 경영자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지난 1월29일 오전 10시8분께 삼표산업 채석장 아래쪽에서 천공 작업을 하던 중 토사가 무너져 내렸다. 천공기 2대, 굴착기 1대 등을 담당하고 있던 노동자 3명은 약 20미터 높이의 토사에 매몰됐으며 이들 가운데 2명이 16시20분께 숨진채 발견됐다. 1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를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적용하는 중대재해로 판단, 안전보건 확보 의무 위반 여부에 따라 처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처벌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노동자 50명 이상인 사업장에 적용되는데 삼표산업의 노동자 수는 약 930명이다. 중대재해의 정의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재해 중 사망자가 1명 이상이거나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삼표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술을 마신 후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는 것은 당사자 뿐만 아니라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 및 재산에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금지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고 있다. 이번에는 한 40대 남성이 음주운전으로 순찰차를 들이받고 난동까지 피워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10월 30일 오전 1시경 A씨(49)는 대전 유성구의 한 주점 앞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했다.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54%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던 중 A씨는 자신을 추월한 오토바이에 분노해 오토바이를 쫓아갔다. 그리고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발길질을 했다. 이어 자신의 승용차에 다시 탑승해 오토바이를 들이받기까지 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그러나 A씨는 계속해서 차를 몰고 도주했다. 또, 이 과정에서 후진으로 승용차를 들이받기까지 하는 난동을 피웠다. 차만 망가졌기에 망정이지, 까딱하면 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아찔한 행동이었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박준범 판사는 특수상해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앞서 갯바위 낚시를 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증가하는 낚시객의 인구와 동시에 낚시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위험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2일 부산과 울산 앞바다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고립됐다. 오전 7시 20분 부산 기장군 연화리 오랑대공원 앞 해상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28세 남성 A씨가 물에 빠졌다. 다른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의식불명 상태인 A씨를 구조해 병원에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같은 날 오후 6시 7분 울산 울주군 우봉방파제 앞 해상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40대 B씨 등 총 3명이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갯바위에 고립됐다. 위험을 인지한 B씨 일행은 직접 신고를 했고, 해경은 구조대와 민간자율구조선을 현장에 투입해 50여 분 만인 6시 58분경 무사히 전원을 구조했다. B씨 등 3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귀가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최근 “울산, 부산 관내 해안가 기암 절경에 빠져 주변의 위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고립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갯바위 등에서 사진 촬영 및 낚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동해고속도로에서 화물차 두 대와 승용차 한 대가 뒤엉켜 충돌하는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1명이 안타깝게 숨지고 2명은 부상을 당했다. 이 끔찍한 사고는 지난 19일 이른 저녁인 6시 10분쯤에 강릉시 주문진읍 동해고속도로 삼척 근덕 방면 북강릉 요금소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서 1톤 화물차와 20톤 화물차, 승용차 등 무려 3대가 크게 충돌했다. 사고 현장 사진을 살펴보면 얼마나 대형사고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데 차들의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고 트럭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다. 결국, 이 사고로 1톤 화물차 기사 53세 남성 A씨가 부상을 입고 동승자 51세 여성 B씨가 사망했다. 20톤 화물차 운전자 61세 C씨와 승용차 운전자 33세 D씨는 비교적 경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0톤 화물차 운전자는 차가 중량이 있고 크기 때문에 사망의 위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승용차 운전자의 경우 정말 천운이라고 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보면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졌다. 거의 반파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 그나마 다행히도 부상에 그쳤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다시 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그동안 유명인의 음주운전 문제에 대해 집중 보도해왔다. 이들이 왜 음주운전을 했고, 어떤 처분을 받아, 얼마만에 현업으로 복귀했는지 등은 일반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두 유명인이 어이없는 음주운전 범죄를 저질러서 평범한미디어의 레이더에 들어왔다. 2018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선발된 서예진씨가 28일로 넘어가는 자정 즈음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양재천로에서 만취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서씨는 자신의 벤츠 C클래스 차량을 몰고 가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1차로 들이받았고 이내 다시 10미터 가량 질주하다 또 다른 나무를 2차로 들이받았다. 서씨는 사고 직후 걸어서 나올 정도로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투입됐는데 그만큼 간단한 사고는 아니었다. 차량은 인도에 절반쯤 걸쳐진 상태에서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이 모두 터져있었다. 까딱하면 서씨는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칠 수도 있었다. 현장에는 연락을 받고 급히 온 서씨의 부모가 있었다. 서씨는 제대로 걷지도 못 할 정도로 술에 많이 취해있었고 누가 봐도 소위 “꽐라” 상태였다. 혈중알콜농도는 0.108%로 면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22년 설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28일) 아침. 광주송정역 입구 앞에 정의당 광주시당 구성원들이 피켓을 들고 서있다. 마이크와 앰프도 준비해놨다. 여느 때와 같은 명절 덕담을 건네려는 목적은 아니다. 작년 6월 광주시민 9명의 목숨을 앗아간 ‘학동 참사’가 발생한 데 이어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일어난지 18일째(28일 기준)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무너진 아파트 잔해들 속에 실종자 5명이 묻혀 있고 이중 3명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황순영 광주시당위원장, 장연주 광주시의원, 문정은 정책위원장, 배준영 사무처장 등 광주시당 주요 인사들이 모두 모였다. 무지 추운 날씨. 배 처장은 평범한미디어 기자들에게 따듯한 음료를 건넸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이나 다른 정당들이 연휴의 길목인 이날 송정역으로 나오지 않아서 “의아하다”는 말을 하며 가벼운 담소를 나눴다. 생각보다 시민들이 많이 없는 것 같다고 하자 배 처장은 “열차 시간표를 보면 곧 SRT가 출발하는 타이밍이라 들어가는 시민들과 나오는 시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를 잡은 장 의원은 이렇게 발언했다. 서명에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 현대산업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무단횡단 한 번쯤 안 해본 사람이 없겠지만 매번 무단횡단을 하다 목숨을 잃는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 2주 전(13일) 22시반 즈음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에 위치한 모 식당 앞에서 57세 여성 강모씨가 무단횡단을 하다 쏘나타에 치어 숨졌다. 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춘천소방서 대원들에 의해 10분만에 춘천성심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날(14일) 새벽 3시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당시 강씨는 현장에서 대원들의 “괜찮냐”는 말을 듣고 반응할 수 있을 정도로 죽음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다만 물음에 답을 할 상태는 아니었는데 끝내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다 운명을 달리했다. 한겨울 22시반이면 더더욱 깜깜하고 을씨년스럽게 한적하다. 아직 강씨가 몇 차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통상 4차선 이상 왕복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변을 당하는 경우가 잦다. 무단횡단 사고는 자동차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잘못으로 빚어진다. 전자는 전방주의의무를 태만했다고 볼 수 있고, 후자는 교통법규를 어긴 데다 차가 오고 있지는 않은지 살피지 않아 자기 목숨까지 앗아가게 한 중대한 잘못이 있다. 통상 무단횡단 사고는 일종의 패턴별로
[평범한미디어 박유나 기자] 1월 24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사흘 앞두고 현대중공업 노동자가 중대재해로 사망했다. 이번이 현대중공업에서 일어난 472번째 사망사고이다. 24일 발표한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가공 소조립부 2공장에서 AC210 리모컨 크레인으로 3T짜리 선박 블록을 팔레트에 쌓던 A씨(50)가 크레인과 공장 내 철제 기둥 사이에 가슴 부위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1년 4월 30일 노조는 공문으로 크레인 1인 작업의 위험성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을 올렸지만,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22년 1월 24일 A씨는 여전히 2인 1조가 아닌 혼자서 크레인 리모컨 조작과 부재 적치 작업을 해야만 했다. 또한, 리모컨 조작 버튼이 식별 불가능할 정도로 노후화되었고, 최근까지도 잦은 크레인 오작동으로 여러 차례 수리 의뢰를 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없었고 이는 결국 현대중공업 472번째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현대중공업은 사고 발생 이후 안전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안전책임자(CSO)인 안전기획실장에 현 경영지원본부장인 노진율 부사장을
[평범한미디어 김수용 기자] 지난 1월 23일 울산 남구의 섬유생산 공장인 효성 티앤씨에서 큰 화재가 발생하였다. 소방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23일 오후 7시 효성티앤씨의 공장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해당 공장은 나일론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규모는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 면적은 2만 7141㎡이다. 소방당국은 위 건물의 지하 1층의 나일론 생산설비에서 시작된 불길이 건물 전체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23일 오후 7시 40분 관할 소방서 인원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였다. 이후 오후 10시 36분에 인접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또한 부산 경남 경북 소방본부에도 공동 대응을 요청하였다. 또한 소방본부는 24일 오전 울산소방헬기와 산림청 헬기를 이륙시켜 진화작업을 지원하였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가연성 물질인 나일론에 불이 옮겨 화재가 확산됨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는 발생 22시간만인 24일 오후 4시 50분에 완전히 진화되었다. 진화작업엔 인력 660여 명과 헬기 4대, 진화장비 80대가 투입되었다. 위 화재로 화재를 초기에 진화하려던 직원 2명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전북 군산항 인근 공터에서 항구 준설 작업을 하고 있던 68세 남성 노동자 A씨가 파이프 사이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항구 준설 작업이라 파이프 지름이 1미터나 됐는데 그런 파이프가 두 개씩 묶여 있었다. 예기치 못 한 사고는 11일 14시40분에 벌어졌다. A씨는 파이프를 해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굴착기 기사 B씨가 A씨를 보지 못 하고 파이프를 옮기게 되면서 비극이 빚어졌다. A씨는 파이프 연결 부위 사이에 몸이 끼어 가슴을 크게 다쳤다. A씨는 병원에 이송되긴 했지만 사실상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해당 파이프는 군산항 앞바다에 쌓여 있는 모래를 흡입해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용도였다. 당시 A씨는 나사를 풀어 파이프를 해체하고 있었다. 그런데 B씨는 A씨가 있는지도 모르고 파이프를 옮겨버렸다. 신호수와 안전관리자가 현장에서 안전 통제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산업안전보건규칙에 따라 당연히 굴착기와 사람이 동시에 작업을 할 때는 신호수가 배치돼야 한다. 물론 작업 현장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은 현장소장이 있긴 있었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과 군산경찰서 등 당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준설업체 관계자와 현장소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