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이준석의 당선이 ‘불편한 사람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사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맹공이 부각돼서 그렇지 그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은 진보적인 청년 정치인들의 공통 정서였다. 안티페미니즘과 능력주의로 표상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단점이 그 어떤 장점보다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2030 정치공동체 ‘청년하다’를 이끌고 있는 류기환 대표는 11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청년들이) 이준석 대표에 호응하는 것들이 없진 않다고 본다”면서도 “정말 실질적으로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갈등을 고조시키는 방식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 등 사실 청년 입장에서 구조적인 부분을 바꾸는데 써야 할 시간과 에너지를 갈등을 하는 데에 써야 한다”고 비평했다. 류 대표는 진보당(구 민중당) 소속으로 활동한 바 있다. 류 대표는 “그런 식으로 분노가 계속 대변되다 보니 청년들 입장에서 본인들이 등판해서 이야기할 기회를 잃게 된다. (이 대표에 대한 청년들의) 요구나 호응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청년들의 구조적인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런 식의 뉘앙스는 당선 축하 메시지를 낸 수많은 진보적 청년 정치인들의 글 속에 녹아 있다. 198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