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사 무조건 짧게 써야? “스크롤 압박 있지만 끝까지 다 읽는 경우 있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보통 언론 교육에서는 기사를 짧게 쓰라는 조언이 통용된다. 기사 분량에 대한 고민이 깊다. 기사 작성 외에 일반적인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공진성 교수(조선대 정치외교학과)는 “어떤 경우에는 되게 스크롤 압박이 있지만 끝까지 다 읽게 되고, 스크롤 압박이 하나도 없는데 들어갔다가 바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그 차이가 뭘까”라고 화두를 던졌다. 10일 저녁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토즈 광주충장로점’에서 <평범한미디어 광주권 송년 모임>이 열렸다. 이날 공 교수는 미니 특강 연사로 초대됐다. 평범한미디어 박세연 편집국장은 공 교수에게 “종이신문은 활자 제한이 있는데 인터넷 신문은 활자 제한이 없어서 너무 길어진다. 그래서 축약을 할 필요가 없어서 글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저희가 기사를 쓸 때 그런 제한이 있는 게 나은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공 교수는 “고정된 형식이 내용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입을 뗐다. 이어 “어렸을 때 글쓰기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는 아예 내용과 형식을 모르니까 일부러 다섯 단락으로 쓰게 했다. 서론, 본론, 결론을 셋으로 나눠서 써봐라. 다섯 문장으로 쓴 다음에 전체로 확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