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연화의 뼈때리는 고민상담소㊴] 왜 생리 중인데 숨기고 호텔 따라왔냐고?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우선 상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당신에게 하나 물어보지. 당신은 호텔이 뭐 하러 가는 곳이라고 생각해? 아니 그전에 호텔과 모텔은 전혀 다른 곳이라는 걸 알고 가기는 한 거야? 아 맞아. 그럴 리가 없지. 머리 속에 온통 섹스 생각으로 가득 차서 호텔이 어떤 곳인지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무식 콸콸에게 내가 괜한 기대를 하고 물었네. 내가 말야 무식한 사람을 보면 못 참는 성격이야. 특히 무식하면 입이라도 닫고 손가락이라도 가만히 두고 있을 일이지 굳이 입을 열고 손가락을 놀려서 나 이렇게 무식한 놈이오 하고 동네방네 광고하고 다니는 인간을 못 참아. 그런데 하필 요즘처럼 기분이 뭣 같은 때에 당신 같은 무식 콸콸이 딱 걸렸네? 잘 왔어. 나 오늘 상담이고 뭐고 그냥 할 얘기 다 할테니 당신은 그저 가만히 앉아 듣기나 해. 여자친구가 생리 중인데 호캉스 가자고 해서 싸웠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여자친구가 호텔비를 내가 내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왜 생리 중인 걸 숨기고 같이 가겠다고 한 건지 그것 때문에 싸웠습니다. 여친이 미안하다고 카톡을 보냈는데 이틀째 답장을 안 하고 있습니다. <고민글 출처 : 한국전력 블라인드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