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호텔 안전 관리자로 일했던 택시기사 "심폐소생술로 아이 살렸다"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택시기사가 도로를 주행하다 심정지로 쓰러진 아들과 엄마를 발견했다. 상황 판단이 서자 곧바로 택시에서 내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엄마에게 행동지침을 내렸다. 택시기사는 의식을 잃었던 아이의 목숨을 살려냈다. 지난 27일 오전 10시쯤이었다. 서울 송파구의 도로를 지나던 택시기사 A씨는 신호대기 중이었는데 횡단보도 부근에서 어린 아들 B군을 안고 울고 있는 여성 C씨를 발견했다. C씨는 B군을 안고 어쩔줄 몰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엄마와 아들이 장난을 치고 있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자세히 보니 B군의 머리와 다리가 축 늘어져 있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알아차린 A씨는 급히 택시 운전석에서 내렸다. A씨는 의식을 잃은 B군을 바닥에 눕혔다. B군은 이미 한 차례 고꾸라져 입 안에는 피가 고여 있었다. A씨는 침착하게 아이의 가슴을 누르며 심폐소생술에 돌입했고 C씨에게 119 신고를 주문했다. 다행히도 심폐소생술 도중에 B군이 의식을 찾았다. 하지만 119 구급대원은 그때까지 도착하지 않았다. A씨의 상황 판단은 정확하고 빨랐다. A씨는 C씨에게 긴급 신고를 취소하라고 한 뒤 직접 택시에 B군을 태워 인근 대형 병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