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자수첩] '인하대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제대로 꽃 피워보지도 못 한 20세 여성 A씨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대학 캠퍼스 내부에서 처참하게 사망했다. A씨를 그렇게 만든 가해자는 같은 학교 동급생 B씨였다. B씨는 A씨를 성폭행하려고 했다. 만취 상태였던 A씨의 옷을 벗기고 성범죄를 저지르던 중 난간에 있던 A씨를 그대로 밀어버렸다. 과실치사였는지 강간 살인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법의학자들의 감정 결과와, B씨의 자백까지 나와서 확실히 후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B씨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A씨의 옷가지를 챙겨서 각각 다른 장소에다 내다버렸다. 게다가 신고도 하지 않고 자신의 자취방으로 도망가버렸다. 뒤늦게라도 A씨에 대한 구호조치를 했다면 목숨을 잃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B씨는 7월15일 새벽 2시반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3시49분경 인하대 용현캠퍼스 2호관과 60주년 기념관 사잇길에서 발견됐다. B씨는 행인들에 의해 발견되어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시간 11분이 지난 아침 7시 즈음 사망 판정을 받았다. 1시간 동안 방치되지만 않았다면 충분히 생존할 수도 있었다. 캠퍼스 내에서 발생한 강간 살인 사건이다 보니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