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목조 주택 ‘화목보일러’ 화재 가능성 높으니 조심해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월17일 새벽 3시40분 즈음 강원도 춘천 사북면 고탄리에 있는 2층짜리 목조 주택에서 불이 났다. 54평 규모의 목조 주택이 전소됐는데 집에 살고 있던 79세 여성 신모씨와, 64세 남성 고모씨가 숨지고 말았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춘천소방서 대원들은 아침 7시가 돼서야 불을 다 껐고 수색팀이 급파된 뒤로 8시반 즈음 숨져있는 두 사람을 안방에서 발견했다. 장비 21대와 인력 59명이 투입됐던 만큼 꽤 큰불이었다. 목조 주택이라 화재 진화가 쉽지 않았다. 화재가 인지된 직후 마을 주민들은 뒷집에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모두가 소화기를 들고와 자체 진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춘천경찰서와 춘천소방서의 1차 합동감식 결과 불은 보일러실에서 시작된 것 같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이나 사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목조 주택이었던 만큼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다 불이 났고 안방에 있던 두 사람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화재로 인해 질식사를 당한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난방 관련 화재는 2만여건 가량 되는데 이중 화목보일러발 화재는 20%에 이른다. 겨울철 화목보일러를 가동하다 불이 난 비중